디올 명품가방 원가는 8만 원 루이비통 모에헤네시 LVMH 보이콧

최근 명품 정보 공유 카페에서 루이뷔통 모에헤네시(LVMH) 그룹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17일 한경닷컴에 따르면, LVMH 소속 프랑스 브랜드인 디올의 385만 원짜리 가방의 원가가 8만 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누리꾼들이 LVMH 리스트를 작성하여 불매운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디올뿐만 아니라 LVMH 그룹 전체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 문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디올 보이콧

다른 주요 명품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디올, 루이비통, 셀린느, 불가리, 티파니 등 LVMH 소속 75개 브랜드 목록을 공유하며 모두 보이콧하자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 글에는 "동참하겠다", "리스트를 저장해 놓고 명품 구매 시 참고하겠다" 등 많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는 지난 11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의해 디올 가방의 원가가 공개된 것이 발단이 되었지만, 소비자가의 2%도 안 되는 수준으로 원가를 낮출 수 있었던 배경이 알려지면서 명품 고객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노동 착취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은 하청업체의 노동 착취를 방치 조장한 혐의를 받고 있는 디올 이탈리아 지사의 가방 제조 업체에 1년간 사법행정관의 감독을 받으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34쪽짜리 법원 결정문에 따르면, 중국인이 운영하는 하청업체 4곳이 최저 위생 기준에도 못 미치는 공장에서 이민자들을 먹이고 재우며 명품 가방을 만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공장들은 주로 중국이나 필리핀에서 온 불법체류자를 고용했으며, 전기 사용량을 추정해 보니 공장은 24시간 휴일도 없이 풀가동되었고, 작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계의 안전장치는 제거된 상태였습니다.

디올 가방 원가는 8만 원

해당 업체는 가방 1개에 53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8만 원을 받고 디올에 넘겼지만, 이 가방의 매장가는 2600유로, 한화로 약 385만 원에 달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원가 문제뿐만 아니라 노동자를 탄압하는 기업이라는 사실에 더욱 분노했습니다. 해당 글의 댓글에서는 또 다른 누리꾼들이 "그냥 탄압이 아니라 노동자를 불법으로 착취했다"라고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이민자나 원재료 시장의 현지 노동자를 동원해 노동 법규를 거의 무시하며 작업하는 방식은 이탈리아 명품 업계에서는 드문 일이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입니다.

아르마니 가방 출고가 14만 원

이탈리아는 세계 명품 생산의 50~55%를 담당하며, 메이드 인 이탈리아의 상당 부분을 피렌체, 밀라노, 프라토 등에 몰려 사는 중국계 이민자들이 만듭니다. 올해 4월에는 아르마니 가방 하청업체가 불법 체류 중국인들을 시간당 2~3유로, 한화로 약 3천 원에서 4천 원에 고용하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아르마니 가방의 개당 출고가는 14만 원이었지만, 판매가는 267만 원에 달했습니다. 이번 디올 사태를 기점으로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가치 소비와 관련한 담론이 확산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치 소비

영국 패션 전문 매체 BOF는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각국 정책 입안자들은 브랜드가 공급망 내 인권 및 환경 남용에 대해 더 많은 책임을 지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투자자들은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자금을 통해 기업이 환경 및 사회적 영향을 해결하도록 압박하고 있으며, 소비자들 또한 노동 착취 조건과 연결될 수 있는 핸드백에 1만 달러, 한화로 약 1376만 원 이상을 지출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브랜드 이미지와 명품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명품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윤리적 소비와 지속 가능한 패션을 중시하는 새로운 소비자층이 등장하면서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을 경우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

이번 사태는 명품 산업 전반에 걸쳐 더 큰 투명성과 책임성을 요구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의 가치 소비와 관련된 담론이 확산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제품의 가격과 품질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의 노동 환경, 환경 영향 등을 고려하는 소비 형태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명품 산업 전반에 걸쳐 더 큰 투명성과 책임성을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LVMH와 같은 대형 명품 그룹은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특히,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윤리적 소비자층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급망 내 노동 환경을 개선하고, 더 나은 투명성을 제공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번 사태는 명품 산업 전반에 걸쳐 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면 합니다.

 

 

마이크 타이슨 제이크 폴 복싱 대결 11월 15일로 연기

 

애플 아이패드 프로 7세대 에어 6세대 매직 키보드 애플 펜슬 3세대

 

다이소 캡슐커피 아라비카 마일드 라이트 스웬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게이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