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캡슐커피 아라비카 마일드 라이트 스웬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게이샤

다이소에서 캡슐 커피를 출시했습니다. 그런데 무려 게이샤 커피를 사용해서 캡슐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물론 일반 캡슐 커피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성비 좋은 다이소에서 출시한 캡슐 커피를 소개해 드립니다.

맛이 좋은 게이샤 커피

게이샤 커피부터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면 커피의 한 품종입니다. 아시다시피 게이샤라는 종이 굉장히 맛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격도 상당히 높고, 바리스타 챔피언십 같은 큰 대회를 할 때도 선수분들이 이 게이샤 커피를 많이 들고 나옵니다. 그만큼 맛있습니다. 게이샤를 어떤 나라에서 키우느냐에 따라 맛도 차이가 있습니다. 제일 유명한 파나마 게이샤 그리고 에티오피아 게이샤, 과테말라 게이샤 등이 있으며 좀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나라, 농장까지도 들어갑니다. 아무튼 다이소에서 나온 게이샤는 에티오피아 게이샤, 과테말라 게이샤 그리고 콜롬비아 게이샤도 출시를 했습니다.

다이소 캡슐 커피 가격

포장부터 게이샤 캡슐 커피는 뭔가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으며 한 통에 캡슐이 10개씩 들어가 있습니다. 게이샤든 일반이든 다이소 캡슐은 10개씩 들어가 있어요. 가격은 일반 라인이 10개에 3000원, 게이샤는 10개에 5000원입니다. 그러니까 개당 300원, 개당 500원인 거죠. 굉장히 놀라운 가격입니다. 스타벅스 캡슐 커피는 개당 약 600원 조금 안 되는 가격입니다. 500원 후반대 혹은 600원, 600원이라고 잡아보면 다이소 캡슐은 스타벅스의 반값입니다. 요즘에는 전국에 있는 로스터리 카페들도 캡슐을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는데요. 가격대를 보면 조금 저렴한 데는 한 700원 초반, 조금 비싼 데는 개당 1000원쯤 책정이 돼 있습니다. 다이소라는 명성에 맞게 가격은 굉장히 저렴하게 나왔습니다.

아라비카 마일드, 아라비카 라이트 특징과 용량

안에 캡슐을 한번 꺼내 봤습니다. 색이 종류별로 모두 다릅니다. 사진은 아라비카 마일드, 아라비카 라이트, 에티오피아 게이샤, 과테말라 게이샤입니다. 저렴한 캡슐 커피는 보통 캡슐을 플라스틱으로 사용하는데, 다이소는 알루미늄 캡슐입니다. 구매할 때는 다이소니까 당연히 플라스틱일 거라 생각했는데, 알루미늄이라 조금 놀랐습니다. 상자에 쓰여 있는 용량을 보니까 일반 커피는 한 개에 4.5g이 들어가 있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캡슐은 5g에서 5.5g 사이가 많습니다. 그런데 다이소의 일반 캡슐 커피는 4.5g으로 용량은 조금 작은 편입니다. BOX에 적혀 있는 먹는 방법을 보면 진하게 먹을 때는 에스프레소 40ml 추출하고 뜨거운 물 또는 우유 40ml를, 연하게 먹을 때는 에스프레 40ml 추출하고 뜨거운 물 또는 우유 80ml를 넣어 먹으라고 되어 있습니다.

스웬 에티오피아 게이샤, 스웬 과테말라 게이샤 특징과 용량

다음으로 게이샤는 캡슐 하나당 5g이 들어가 있습니다. 다이소의 일반 캡슐보다 0.5g이 많습니다. 케이스에 먹는 방법을 보면 40ml 추출하고 물 또는 우유 100ml를 넣어서 섞어 먹으라고 되어 있습니다. 일반은 80ml였는데, 게이샤는 100ml로 올라갔습니다. 아마 0.5g 양이 늘었기 때문에 물이나 우유를 좀 더 많이 넣어서 희석해도 된다. 이런 의미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다이소 게이샤 캡슐의 정확한 풀네임을 보면 스웬 에티오피아 게이샤 블렌드 캡슐 커피입니다. 과테말라도 마찬가지로 스웬 과테말라 게이샤 블렌드 캡슐 커피라고 돼 있습니다.

네스프레소 전용

여기서 블렌드라는 단어를 봐야 되는데, 블렌드 그러니까 뭔가 섞여 있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게이샤 100%가 아닙니다. box를 살펴봤지만, 따로 몇 %가 섞였다는 말은 없습니다. 커피 원두 100% 괄호 열고 에티오피아 100%라고 돼 있습니다. 그래서 게이샤가 몇 % 들어갔는지는 알 수가 없죠. 이 부분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어쨌거나 게이샤가 들어가 있는 커피가 한 개에 500원입니다. 그리고 캡슐 형태를 보면 네스프레소 전용입니다. 다른 돌체구스토나 일리 커피 추출기에는 이런 모양이면 사용이 안 될 겁니다. 또 네스프레소 중에서도 버추오는 못 뽑아냅니다. 이점 구매에 참고하시면 됩니다.

다이소 아라비카 마일드 블렌드 맛

아라비카 마일드 블렌드는 맛이 일단 부드러웠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조금 연하긴 합니다. 쓴맛은 약간 쌉싸름하네 이 정도만 있고, 좀 고소한 맛이 많은 것 같습니다. 누가 마셔도 나쁘지 않아 하고 괜찮게 먹을 수 있는 맛입니다. 입문자분들이 개당 300원의 캡슐로 먹는다고 하면 괜찮네라고 할 만한 그런 맛인 것 같습니다. 굉장히 무난합니다. 생각보다 더 괜찮은 거 같아요. 쓴맛 안 좋아한다. 신맛도 안 좋아한다. 그런 분들이 먹으면 딱 좋겠습니다.

다이소 아라비카 라이트 블렌드 맛

다음은 아라비카 라이트 블렌드를 마셔보고 느낀 점입니다. 라이트 블렌드는 마일드보다 로스팅 포인트가 좀 더 낮은 것 같습니다. 보통 로스팅 포인트가 낮다고 하면 산미가 나오는 경우가 있거든요. 따뜻할 때 마시면 산미가 팍 나오진 않습니다. 그냥 연했습니다. 조금 무난하고 오히려 약간 고소한 맛도 있고 살짝 쌉쌀한 맛도 있어서 마일드가 더 나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라이트는 너무 무난하고 연하고 차 같은 느낌입니다. 물량을 80ml까지 넣으면 안 될 것 같고 50에서 60 정도로 줄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이소 스웬 과테말라 게이샤 맛

이제 과테말라 게이샤 캡슐 커피입니다. 앞서 소개한 두 가지 일반 캡슐 커피와 다릅니다. 물을 100ml나 넣었는데도 어느 정도의 농도감이 있습니다. 0.5g 더 많이 들어갔다고 더 진한 것 같아요. 단맛이 제법 은은하게 있습니다. 꿀꺽 삼키니까 뒤에 은은한 캐러멜 혹은 황설탕이라고 하죠. 그런 느낌이 살짝 있습니다. 쓴맛은 거의 없다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냥 약간 쌉싸름한 맛이 날듯 말 듯합니다. 아라비카 라이트와 약간 비슷한 느낌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좀 더 깊은 맛이 있고, 좀 더 부드럽고 단맛도 좋고 확실히 좀 더 낫습니다. 이 캡슐 1개가 500원이라고 생각했을 때 생각보다 괜찮다 이런 느낌이 듭니다.

다이소 스웬 에티오피아 게이샤 맛

마지막으로 에티오피아 커피의 맛입니다. 맛은 좀 연하네요. 무난하고 생각보다 농도가 약해서 진짜 커피 차 같습니다. 그냥 부드럽게 홀짝홀짝 마실 수 있는 차, 딱 그 정도의 농도 같아요. 꿀꺽 삼키고 나면 앞서 말한 향이 슬쩍 나옵니다. 여운이 있어요. 약간의 새콤달콤한 느낌도 좀 있습니다. 그리고 산미가 조금 나옵니다. 산미가 굉장히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좀 더 식으면 산미가 더 올라올 것 같긴 합니다. 산뜻한 차 같은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드셔보시면 괜찮다고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4개를 마셔봤을 때 제 입에는 전체적으로 농도는 조금 연합니다. 이 부분은 드시는 분들이 캡슐을 두 개 넣어 먹든가 아니면 물량을 좀 줄여서 먹든가 하는 부분으로 조절을 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맛은 가격 대비 성능을 생각하면 생각보다 괜찮은데 이런 생각이 듭니다. 다만 앞서 말한 700원에서 1000원대의 캡슐 커피와 비교를 한다면 그것보다는 좀 밋밋합니다. 정리를 하면 가성비를 따졌을 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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