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표카페 보헤미안박이추커피 보사노바 커피로스터스 바다정원

서울의 답답함에서 잠시 벗어나기에는 강원도만큼 좋은 곳이 없습니다. 그리 멀지도 않고, 흔히 만날 수 없는 스페셜 커피를 한 손에 들고 파란 바다를 두 눈에 담으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까요. 이것만으로도 천국이죠.

강원도의 바람에는 커피 향이 배어 있는 듯합니다. 해변을 따라 자리 잡은 셀 수 없이 많은 카페에서 고소하고도 향기로운 커피 향이 뿜어져 나오니까요.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에 쉼이 필요할 때, 특별하고 다채로운 커피를 마시러 강원도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1988년부터 끊임없이 커피를 내려온 박이추 바리스타를 필두로, 강릉은 물론 강원도 곳곳에 커피를 사랑하는 수많은 커피쟁이가 카페를 열며 자연스레 커피 거리가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한국 커피의 중심지’라는 타이틀이 가장 잘 어울리는 이유이죠.

보헤미안박이추커피

1세대 바리스타의 커피 공장으로 알려진 보헤미안박이추커피, 퀄리티 좋은 커피를 선보이는 카페가 즐비한 강릉의 해변에 ‘보헤미안박이추커피’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현역 바리스타로 일하는 박이추 바리스타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1988년부터 우리나라에 핸드드립 커피를 소개해 온 제1대 바리스타로 유명하죠. 2000년 서울 혜화동에서 강릉으로 자리를 옮긴 후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명성은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강릉에만 3개 매장이 있답니다. 그의 손에서 탄생하는 고전적인 커피를 맛보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이 여전히 카페 안을 가득 메우고 있죠.

클래식한 커피의 매력

보헤미안박이추커피에서는 강릉 사천 앞바다를 바라보며 요즘 맛보기 힘든 클래식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데요. 세계 3대 커피 원두로 불리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하와이안 코나, 예멘 모카 마타리로 내린 커피도 만날 수 있습니다. 로스팅 공장으로도 사용되는 곳인 만큼 카페 안에 커피 볶는 고소한 향이 가득하죠. 싱글 오리진 커피 외에도 박이추 바리스타의 노하우로 탄생한 하우스 블렌드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보헤미안박이추커피의 커피도 검은색에 가까울 정도로 진한데요. 커피에서 느껴지는 묵직함과 뒤따라오는 고소한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우는 색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 Signature Menu ▶ 비엔나커피 ▶ 하우스 블렌드
• INFORMATION 위치 강원 강릉시 사천면 해안로 1107
• 영업시간매일 09:00~18:00(L/O 17:40)
• 기타 운영정보 주차 가능, 포장 가능

보사노바 커피로스터스

속초의 풍경과 맛을 담은 카페, 이번에는 같은 동해지만 바다 냄새가 다른 속초의 커피 맛집으로 떠나볼까요? 뜨거운 열기를 잠시 잊게 되는 시원한 바닷속으로 들어가 수영을 즐긴 후 해수욕장 근처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보사노바 커피로스터스’입니다. 보사노바 커피로스터스는 속초 외에도 강릉, 삼척, 부산에 이어 서울 잠실에도 문을 열었습니다. 직접 로스팅한 스페셜티 커피뿐만 아니라, 매장에서 손수 굽는 빵도 선보이고 있죠.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지는 통창이 속초의 모습을 하나의 작품처럼 담아내고 있는 카페입니다.

풍경만큼이나 특별한 커피와 빵

보사노바 커피로스터스는 단순한 ‘뷰맛집’이 아닙니다. 이곳의 커피와 빵 역시 공간이 담아내는 풍경만큼이나 특별하니 말이죠. 매장에 진열된 빵은 열처리 유산균을 사용해 매일 아침 만들어요. ‘겉바속촉’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까눌레 외에도 다양한 페이스트리와 베이글, 케이크 등도 평이 모두 좋아 어떤 것을 골라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식후 방문이라면 보사노바 커피로스터스의 특색이 담긴 에스프레소와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아포가토를 추천합니다. 속초의 인상 깊은 풍경만큼이나 기억에 오래 남는 향기롭고 달콤한 한 잔을 즐겨보세요.

• Signature Menu ▶ 아포가토 ▶ 피넛버터라떼
• INFORMATION 위치 강원 속초시 해오름로 161
• 영업시간매일 08:00~22:00(L/O 21:30)
• 기타 운영정보 주차 가능, 포장 가능

바다정원

리조트형 오션뷰 카페, 카페 외관부터 셔터를 누르게 되는 곳이라고 하면 한번에 설명이 될까요? 감각적인 인테리어 덕에 어느 곳에서 찍어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바다정원’입니다. 루프탑에 올라가면 편히 누워 느긋하게 바다를 볼 수 있는 빈백이 늘어져 있고, 모래사장 뒤쪽으로 펼쳐진 소나무 숲 속에는 테이블을 두어,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을 느끼며 평화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답니다.

경치, 음식, 디저트를 한 코스에

바다정원의 가장 큰 장점은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레스토랑과 카페를 합쳐 놓은 듯, 이탈리안 요리와 커피, 디저트를 모두 즐길 수 있는데요. 식사 메뉴로는 탱글탱글한 생새우와 싱싱한 홍게 살에 진한 크림소스를 더한 ‘홍게 크림 파스타’를 추천합니다. 바다의 풍미를 한가득 맛볼 수 있답니다. 식사 후에도 배 속에 디저트의 자리가 남아 있다면, 3~4층으로 자리를 옮겨 보세요. 과하게 달지 않은 수제 캐러멜 소스가 들어간 바다정원의 시그니처 메뉴 ‘카라멜 마끼아또’ 한 잔을 들고 올라가, 고성의 어떤 모습을 보며 마실지 행복한 고민을 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 Signature Menu ▶ 홍게 크림 파스타 ▶ 카라멜 마끼아또
• INFORMATION 위치 강원 고성군 토성면 버리깨길 23
• 영업시간 카페 - 매일 10:00~21:00(L/O 20:00) / 레스토랑 – 평일 10:00~18:00, 주말 10:00~21:00, 수 휴무
• 기타 운영정보 주차 불가, 예약 가능, 포장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