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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 돌아온 레전드 수사반장1958 4월19일첫방송

궤적76 2024. 4. 1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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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경찰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지금 과연 66년 전에는 어땠을까요? 고전 명작 드라마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다시 찾아온 MBC 새 금토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1958년 야만의 시대를 배경으로 박영한이 속한 종남경찰서 수사 1반이 부패 권력을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라고 합니다.

수사반장 1958 분석

형사 박영한 역 이제훈

최불암 뒷모습
이제훈 뒷모습

지금까지 공개된 예고편을 분석해 먼저 만나볼까요? 어딘가 익숙한 뒷모습으로 거리를 걷는 한 남자 아니 두 남자, 현대를 걷는 최불암과 과거를 걷는 이제훈은 사실 모두 한 사람입니다. 바로 경기도 소도둑 검거율 1위에 빛나는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입니다. 이제훈이 1958년에 박영한을 맡았죠. 이 캐릭터는 1971년 방영된 원작 수사반장에서 최불암이 맡았던 역할이기도 합니다. 사필귀정과 인과응보의 정신으로 살아가는 꼰대 촌놈 박영한은 어떤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는 앞을 내다보는 혜안과 이를 해결할 깡까지 모두 갖춘 만능 형사입니다.

수사반장 최불암
수사반장 1958 이제훈

하지만 나쁜 놈들에게는 세상 무섭지만, 약한 사람들은 인자하게 품어주는 모두의 큰 형님이기도 한데요. 그는 누구도 인간의 존엄성을 해칠 수 없다고 생각하며 해결 못 할 사건은 없다고 생각하죠. 이제훈은 과거 드라마 시그널에서도 형사 박해영으로 열연을 펼쳤었는데, 이번에는 시대적 배경이 과거인 만큼 어떤 형사를 그려낼지 기대됩니다. 극 중 이제훈은 황천시에서 종남경찰서로 오며 수사 1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는데요.

형사 김상순 역 이동휘

수사반장 1958 이동휘
이제훈 이동휘

이런 이제훈이 픽한 수사 1반의 첫 번째 팀원은 김상순으로 AKA 종남서 미친개로 불리며 수틀리면 사람도 물고 개도 물어뜯는 그는 매사에 삐딱한 자세로 세상을 향해 엿을 날리며 사는 형사인데요. 깡패들 뒤봐주기 바쁜 종남서 형사들을 보면 멱살 잡고, 패고 싶은 마음도 굴뚝이고 들이받고 보는 성격 때문에 동료들과도 전혀 어울리지 못합니다. 그 덕에 회의실 캐비닛에 틀어박혀 쪽잠이나 자고 있죠. 그렇게 부정부패로 가득한 현실에 지쳐갈 때쯤 박영한을 만나 형사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데요. 근성과 맷집을 모두 갖춘 그는 잘못 걸리면 끝장내버리는 성격으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독기 하나로 살아남았기 때문에 남의눈은 신경 쓰지 않는 마이웨이, 독고다이로 살아가는 캐릭터가 박영한을 만나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김상순의 코믹 요소를 잘 살려줄 배우 이동휘가 이 역할을 맡았으니 이제훈과의 케미를 기대해 봐도 되겠죠.

형사 조경환 역 최우성

수사반장 1958 최우성
수사반장 1958 최우성 배우

이제 두 명이 된 팀에 들어올 다음 인물을 찾아가 볼까요? 저 정도면 팔 힘이면 장정 열댓 명은 냅다 꼽겠다. 등장만 해도 모두를 깨갱하게 하는 거대한 몸집의 소유자 조경환은 경기도 여주 종남시장 쌀가게 일꾼으로 몸집에 비해 날쌔며 사람을 볏짚 던지듯 내던지는 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실하고 예의 바르지만, 불의 앞에서는 다 밀어버리는 불도저에 빙의하고, 깡패에게 예의 따위는 사치라고 생각하는 인물이죠. 이런 모습을 높게 산 박영한의 눈에 들어 경찰 특채 신입으로 이제훈 팀에 들어오게 되는데, 다양한 작품에서 눈도장을 찍고 있는 배우 최우성이 조경환 역할을 맡아 20kg 증량까지 하며 열정을 불태운 만큼 괴력캐의 활약을 기대해 봐도 되겠죠.

서호정 형사

수사반장 1958 윤현수
오늘도 사랑스럽개 윤현수

이제훈이 픽한 마지막 팀원은 서호정으로 그는 태어나길 교수 집안에서 태어나 자로 잰 듯 반듯하게 자랐지만, 경찰이 되기 위해 태어나 처음으로 부모님의 뜻을 거스르는 모범생입니다. 미국의 전설적인 레인저 프랭크 해머처럼 명수사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데, 여기서 레인저란 국경 등의 위험지대를 순찰하면서 위험을 감지해 본대에 알리는 역할을 하는 병사를 말합니다. 전설의 레인저로 불리는 프랭크 해머는 미국 대공황 당시 연쇄 강도 살인을 벌인 보니 앤 클라이드를 체포한 인물이죠. 이 일은 이후 유명한 영화로 만들어지고 지금까지 여러 작품의 모티브가 된 만큼 아마도 서호정은 소설에 빠진 문학 소년에서 경찰을 꿈꾸는 인물이 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배우 윤현수

한주대학교에 재학 중인 엘리트로 영어를 할 줄 안다는 점이 그 추측을 뒷받침해 주죠. 그 덕에 그는 경찰 특채로 발탁되었는데요. 과한 자신감에 실수를 저지르는 허당미도 가지고 있어 다양한 반전 매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형사적 천재성을 발휘하고 싶은 의욕으로 충만한 그는 사실 서점주인 이혜주에게 호감이 있지만, 수줍음이 많아 티도 못 내고 단골이 되어버렸다고 하죠. 인생의 큰 시련을 만난 순간 박영한을 만나 변화하며 훗날에는 종남서 제갈량으로까지 불린다고 하니 그의 성장 서사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호정 역할은 배우 윤현수가 맡았는데, 이 배우 어딘가에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전작 '오늘도 사랑스럽개'에서 차은우의 조카 최율 역할을 맡아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었는데요. 이번에도 순수하고 맑은 캐릭터를 맡은 만큼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여주인공 이혜주

수사반장 1958 서은수
수사반장 1958 서은수 이제훈

마지막으로, 만나볼 주인공은 이혜주입니다. 종남시장 인근에서 종남서림이라는 서점을 운영하는 인물인데요. 가게 안의 모든 책을 안 보고도 꺼내줄 만큼 똑똑하고 손님들과 언니, 동생 할 정도로 친화력이 좋으며 그를 모르는 시장 사람들에게 신문을 읽어주는 따뜻한 심성도 지녔다고 하니 얼마나 입체적인 인물인지 알 수 있겠죠. 이혜주는 서호정의 짝사랑 상대이기도 하지만, 훗날 영한의 아내가 되는데요. 서은수와 이제훈이 보여줄 로맨스 케미도 기대해 볼 수 있겠네요.

최불암 특별 출연

그렇다면 다음으로, 예고편 안에 숨어있는 장면들을 통해 스토리를 분석해 볼까요? 공개된 1차 티저 속에 등장하는 노년의 신사 바로 수사반장의 원조 박영한을 연기한 최불암 님인데요. 그가 어떤 모습으로 특별출연을 하게 될지 모두가 궁금증에 쌓여 있는데, 현대적인 시장 한가운데를 걸어가는 모습은 이제훈의 시간이 흘러 최불암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제법 멋들어지는 옷을 입고 급습에 나서는 수사 1반, 여기에는 반장 유대천이 함께 있지만, 서호정은 보이지 않는데요. 아무래도 그는 지능캐로 팀에 캐스팅된 만큼 현장에는 뛰지 않는 것으로 보이죠. 혹은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시대적 배경

수사반장 1958 장면 2
수사반장 1958 장면

그다음으로, 이제훈이 주먹 하나로 적들을 제압하는 장면에서 장소를 잘 보면 문마다 위에 방 이름이 적혀있는 것으로 보아 경찰서 내부로 추정되는데, 김상순의 인물 소개에서 깡패들 뒤를 봐주는 종남서 형사들을 혐오한다고 나온 것으로 보아 다른 형사들과 몸싸움을 벌이게 됐다거나 경찰서까지 쳐들어온 깡패들을 손봐주는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뒤이어 고급스러운 그림들과 문화재들을 모아둔 어느 사무실에서 이제훈은 누군가가 휘두르는 일본도에 찔릴 위기에 처하는데요. 아마도 1958년이라는 시대적 배경에 따라 아직 지워지지 않은 일제의 잔재로 보이고, 휘두른 칼에 족자가 반으로 잘려 떨어지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곳에 적힌 내용은 바로 '득구민즉득천하'로 한 고을의 백승을 얻으면 곧 천하를 얻는 것이라는 뜻으로 이런 문구를 사무실에 걸어놓은 것으로 봤을 때 칼을 휘두른 사람은 어딘가에 관리자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비리 수사

수사반장 1958 장면 3
수사반장 1958 장면 4

얼마 전 수사반장 관련 다큐멘터리에서 동대문 상인연합회 이야기가 나온다고 밝힌 만큼 이 인물이 바로 조직폭력배 이정재라는 걸 알 수 있죠. 물론 혼자 맞서다가 당해버리고 말지만, 그에게 유효타를 날리는 이제훈의 모습이 등장했으니 크게 반격당할 예정이고요. 그리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공간에 나타난 이제훈이 누군가에게 수갑을 던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서 있는 그의 아래로 많은 사람의 머리가 보이는 걸로 보아 어떤 고위층 모임 한복판인 것 같죠? 깡패들을 없애는 데에 그치지 않고 더 높은 곳의 비리를 캐는 그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하지만 박영한은 윗분들을 치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약자들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이니 시장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사건·사고도 도맡아 합니다. 악취 때문에 코 밑에 치약까지 바르고 출동한 것처럼요.

 

그렇지만 그 시장에도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는데요. 그 와중에 박영한과 러브 라인을 그릴 이혜주가 위험에 처하고 일제강점기 대량 학살을 방불케 하는 사건들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예고되었는데요. 그 속에서 박영한은 소중한 사람의 죽음에 대해 분노를 표하는데, 학살 현장에 쓰러져 있는 소녀가 이혜주의 서점에 드나드는 추리소설 마니아 봉난실인만큼 사랑하는 이혜주를 괴롭히고 그녀가 아끼는 학생을 죽인 세력에 대한 복수를 진행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박영한, 김상순, 조경환, 서호정 네 사람의 촌발 날리는 우당탕탕 수사와 그 안에 담긴 그들의 진심을 기대해 보면서 기다려보면 어떨까요?

마무리

수사반장
수사반장 1958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하고 아동학대 뉴스가 계속해서 보도되는 요즘 모습만 바뀐 채 반복되는 범죄들에 대해 생각해 볼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수사반장 1958이 시사하는 바도 드러나는데요. 1958년은 1950년 발발된 6.25 전쟁이 1953년 휴전하며 아직 전쟁의 흔적으로 가득했고, 정부의 감시, 통제, 고문이 빈번했던 시기였습니다. 폭력은 주로 위에서 아래로 강자들이 약자를 끊임없이 핍박했고, 지금만큼이나 그때도 경찰이 그들을 지키지 못하면서 억울한 사람들은 계속 억울하고 나쁜 놈들은 더 날뛰었죠.

 

사실 수사반장에 박영한는 대한민국 공권력의 역사를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암울한 시대를 관통하면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애쓰죠. 실제로 원작에서 박영한을 연기한 최불암은 촬영이 끝나면 불 끄러 가자고 말했다는데요. 당시 작품이 큰 관심을 받으면서 실제로 사건을 해결해 달라고 방송국으로 찾아오는 경우가 있었고, 모습을 본 배우들은 남다른 책임감으로 촬영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역할일 뿐이지만 피해자를 만나서 대화하다 보면 속에서 천불이 났고, 촬영이 끝나면 마음에 일어나는 불을 끄러 갔다는 이야기였죠. 수사반장 1958은 그런 박영한 캐릭터를 통해 공권력이 존재하는 이유를 되찾고, 그들이 제 역할을 함으로써 진정한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되었다고 하네요. 날짜도 수상하게 혁명적인 4월 19일 첫 방송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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