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ILLIT) 뉴진스(NewJeans) 카피 얼마나 비슷할까? 하이브 집안싸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만든 아일릿과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만든 뉴진스는 얼마나 비슷하길래 이제는 부모님까지 나선 것일까요? 방시혁 측은 영업 비밀문서를 넘겨받아 독자 행보에 나서려는 행위라며 어도어의 감사권을 발동했고, 민희진 측은 아일릿이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베꼈다며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콘셉트 저작권 침해
집안싸움이 들불처럼 번지는 가운데 카피 논란은 얼마나 똑같길래 이러는 걸까요? 또 하이브 자회사인 어도어의 콘셉트 저작권 침해 여부는 어떻게 판단할까요?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온 가운데, 하이브의 막내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 베끼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뉴진스와 아일릿의 콘셉트 비교라는 내용의 글들이 확산했는데요. 해당 글에는 아일릿과 같은 소속사인 뉴진스를 비롯해 르세라핌의 안무를 대조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뉴진스 베끼기
"내가 민 대표라도 열받겠다"라며 민 대표의 뉴진스 베끼기 의견에 힘을 실었는데요. 그러나 일각에서는 하이브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 아니겠냐면서 겹친다고 느낀 적이 없다. 저런 콘셉트를 뉴진스만 해야 하는 건가? 그렇게 따지면 모든 아이돌이 서로를 카피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 대표의 논점 흐리기라며 민 대표가 뉴진스를 방패막이로 삼았다. 중간에 낀 뉴진스와 아일릿만 난감하게 됐다고 민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어도어와 하이브
한국저작권위원회에 따르면 저작권 침해 여부는 창작성, 실질적 유사성, 의거성을 두고 판단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단순히 비슷해 보인다는 점만으로는 침해를 주장하기 어려운 실정인데요. 또 콘셉트 저작권이 있다고 하더라도 주인이 어도어인지, 민 대표인지 분명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전언입니다. 뉴진스의 소속사는 어도어이고 어도어의 최대 주주는 하이브이기 때문이죠. 국내 1대 연예기획사 하이브는 지난 22일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이자 레이블 어도어의 감사권을 발동했습니다. 민 대표 등 어도어 일부 임원들의 탈 하이브 시도 정황을 포착하면서 제재에 나선 것입니다.
방시혁 vs 민희진
하이브 감사팀은 어도어 경영진이 대외비인 계약서를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는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했다는 정황을 확인했다며 경영진의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안을 발송했습니다. 그러나 민 대표 측은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보호하고 우리나라 음악산업과 문화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에 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다며 어도어 및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가 이룬 문화적 성과는 아이러니하게도 하이브에 의해 가장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이브 레이블 중 하나인 빌리프랩은 올해 3월 여성 5인조 아이돌 그룹 아일릿을 대비시켰다.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 출연 등 연예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라며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은 아일릿 데뷔 앨범을 프로듀싱했다고 했습니다.
버니즈 트럭 시위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 간의 갈등이 점점 심화되는 가운데, 뉴진스 팬들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해 트럭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뉴진스의 일부 팬들은 24일 오전부터 하이브 용산 사옥 앞에서 "버니즈(뉴진스의 공식 팬덤명)는 하이브 소속 뉴진스를 지지한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트럭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팬들이 뉴진스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되었으며, 하이브와 어도어 사이의 내홍에 대해 팬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팬들의 이러한 행동은 뉴진스와 관련된 상황에 대한 관심을 끌고, 회사 측의 대응을 촉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는 빌리프랩이라는 레이블 혼자 한 일이 아니며 하이브가 관여한 일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어 갑작스레 민 대표의 직무를 정지하고 해임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통보했다라며 동시에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둥 어이없는 내용의 언론플레이를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죠. 한편, 하이브와 어도어의 내부 갈등이 점점 커지자 뉴진스의 활동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컴백을 앞둔 뉴진스의 일정 변동 사항은 없는데요. 다만 하이브 집안싸움 변수에 따라 향후 행보가 어떻게 될지 불투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