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작물 고추 씨앗으로 모종을 만드는 과정과 심는 시기
고추를 재배할 때 대부분의 농가나 텃밭 재배자들은 씨앗을 직접 파종하기보다는 모종을 구매하여 옮겨 심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이는 시간과 노력, 그리고 재배의 성공률을 고려할 때 더욱 효율적인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씨앗부터 모종을 직접 키우는 과정은 고추 재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고, 작물의 성장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추 씨앗을 이용해 모종을 만드는 과정을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고추 모종을 만들기 위한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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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모종을 만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적인 재료가 필요합니다. 준비해야 할 것은 고추 씨앗, 상토(씨앗을 발아시키는 데 적합한 흙), 그리고 모종판입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고추 모종은 주로 105구 모종판에서 키워집니다. 또한 72구, 59구 모종판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105구 모종판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종을 대량으로 키워야 하는 농가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곧 비용과 직결되므로, 한 번에 많은 모종을 기를 수 있는 105구 모종판이 선호됩니다. 하지만 텃밭이나 소규모 재배를 계획하신다면, 뿌리 발달이 더 원활하고 모종이 튼튼하게 자랄 수 있는 59구 모종판을 선택하는 것이 더욱 유리합니다.
고추 씨앗 파종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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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판에 상토를 준비하고 나무 젓가락을 이용해 씨앗을 넣을 자리에 준비를 합니다. 고추 씨앗의 포장을 열어 하나씩 세면서 모종판의 각 칸에 2개씩 넣어 줍니다. 이는 발아율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싹이 고르게 나오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고추 씨앗이 발아하는 데 적절한 온도는 25~30도입니다. 온도가 적절하게 유지된다면 보통 1~2주 내에 발아하지만, 온도가 낮으면 발아 속도가 느려지거나 발아율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고추 씨앗은 어두운 환경에서 발아가 잘 이루어지는 특성이 있으므로, 너무 얕게 심기보다는 적당한 깊이로 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토양이 너무 건조하면 발아가 지연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고추 모종의 성장 과정과 심는 시기
고추 모종은 보통 4월 중순에서 5월 초 사이에 옮겨 심습니다. 하지만 재배자의 경험이나 지역별 기후 조건에 따라 빠르게 심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고, 오히려 늦게 심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는 각자의 재배 경험과 환경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답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같은 지역이라도 밭의 위치나 미세 기후에 따라 작물의 생육 환경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마다 토양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인기 있는 고추 품종 역시 지역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4월의 냉해 피해를 우려하여 예전보다 모종 심는 시기가 다소 늦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종의 성장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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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2일에 씨앗을 파종하였고, 12월 6일이 되어 24일이 경과했습니다. 하지만 온도가 낮아 발아 속도가 느려졌고, 전반적인 성장도 더디게 진행되었습니다. 12월 13일이 되어서야 본잎이 막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고추 모종을 키우는 데는 약 두 달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만약 3월 중순에 씨앗을 파종한다면, 5월 중순이 되어야 모종을 밭에 옮겨 심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길고 복잡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재배자들은 모종을 구매하여 심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모종이 선호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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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씨앗을 직접 파종하기보다 모종을 구매하여 심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씨앗을 심어 모종을 기르는 데 두 달 정도가 소요되므로, 미리 모종을 키워둔 상태에서 옮겨 심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그리고 씨앗 발아율이 일정하지 않고, 온도와 습도 관리가 어려워 발아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추 씨앗은 다른 작물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며, 다양한 품종이 있어 여러 종류를 심으려면 씨앗 비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청양고추, 김장용 고추, 풋고추 등 다양한 품종이 있으며, 모종을 구매하면 원하는 품종을 쉽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양고추만 해도 작은 청양고추와 큰 청양고추가 따로 구분되기 때문에, 여러 품종을 심어 비교해 보는 것도 재배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고추 모종을 직접 키우는 것은 분명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식물의 생육 과정을 이해하고, 직접 키운 작물을 수확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추 씨앗을 파종하는 것은 다소 어려운 과정일 수도 있지만, 직접 경험해 보면 모종을 키우는 이유와 그 과정에서 얻는 배움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텃밭을 가꾸시는 분이라면 다양한 고추 모종을 직접 키워보며 맛과 생육 특성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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