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배달앱 땡겨요로 치킨 최대 30% 할인…공공배달앱 혁신 시동

서울시가 공공배달앱 ‘땡겨요’를 통해 치킨을 최대 30%까지 할인하는 ‘서울배달+ 가격제’를 도입합니다. BHC, BBQ 등 18개 프랜차이즈가 참여한 이번 정책은 민간 앱 중심의 배달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시, 치킨값 최대 30% 할인 정책 시행

서울시는 최근 ‘서울배달+ 가격제’를 발표하며 시민들의 외식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새로운 소비지원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제도는 서울시가 운영 중인 공공 배달앱 ‘땡겨요’를 활용하여 최대 30%까지 치킨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서울시는 신한은행 및 18개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와 협력하여 할인 비용을 공동 분담함으로써 소비자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추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외식 배달 주문 중 치킨이 약 40%를 차지하는 만큼,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소비 지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시는 또한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소비자 혜택 모델로 이 제도를 자리 잡게 할 방침입니다. 이번 정책은 고물가 시대를 맞아 서울시가 제시하는 하나의 해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18개사 참여…대대적 할인 체계 구축

이번 할인 정책에는 BHC, BBQ, 굽네치킨, 네네치킨, 노랑통닭, 자담치킨 등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참여 업체들은 자사 앱이 아닌 ‘땡겨요’를 통한 배달 주문 시에만 해당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10% 내외의 프로모션 비용을 부담하며, 서울시에서는 배달전용상품권을 발행해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신한은행은 플랫폼 운영 지원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 같은 협업 구조는 단일 지자체에서 보기 힘든 수준의 민관협력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단일 앱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의 치킨을 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으며, 해당 앱의 정산 체계가 자영업자에게도 유리하다는 점에서 상생 모델로도 주목됩니다. 프랜차이즈 업계 또한 공공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공공배달앱 '땡겨요', 낮은 수수료와 빠른 정산으로 차별화

공공 배달앱 '땡겨요'는 기존 민간 배달 플랫폼 대비 낮은 수수료(2%)와 빠른 정산 주기, 광고비 부담이 없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는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다만, 현재 땡겨요의 시장 점유율은 약 3%에 불과한 상황으로, 플랫폼 자체의 인지도가 다소 낮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이에 서울시는 이번 할인 정책을 계기로 '땡겨요'의 사용자 유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입니다. 공공 배달앱이 민간 플랫폼에 비해 사용자 편의성이나 다양한 음식 선택의 폭에서 뒤처진다는 평가를 극복하기 위해 UX 개선과 마케팅 강화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공공 배달앱의 점유율을 끌어올려, 민간 독점 구조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소하는 대안으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할인 혜택의 조건과 한계…소비자 반응은 엇갈릴 듯

이번 할인 혜택을 온전히 받기 위해선 지역화폐 또는 서울사랑상품권을 이용해 결제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해당 절차를 복잡하게 느낄 수 있고, 이로 인해 실사용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공공배달앱의 가맹점 수가 민간 플랫폼보다 부족하기 때문에 원하는 브랜드가 입점하지 않았을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빠른 배달, 다양한 선택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가격 인하만으로는 플랫폼 이동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시가 제시한 수치에 따르면 현재까지 '땡겨요'를 주로 사용하는 인구는 제한적입니다. 이번 정책이 실질적인 소비 트렌드 변화로 이어질지는 향후 결과에 따라 판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의 의도와 공공 플랫폼의 미래

서울시는 이번 ‘서울배달+ 가격제’를 단순한 할인 정책이 아닌, 공공플랫폼 강화의 시범 모델로 보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치킨을 넘어 족발, 분식, 중식 등 다양한 외식 카테고리로 가격제를 확대하여, 전체 외식 시장의 가격 안정화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배달앱 내 지역 상점 노출 강화, 자체 리뷰 시스템 고도화, 데이터 기반 상권 분석 도구 제공 등 다양한 공공 서비스 개발도 함께 추진됩니다. 결국 서울시는 ‘땡겨요’를 공공의 기술력과 자원을 활용한 독립적인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장기적인 비전을 품고 있습니다. 이번 정책은 그 첫걸음으로써, 사용자와 자영업자 모두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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