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를 산다면 조금은 더 기다려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현대차 그룹에서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이어서 차세대 플랫폼이 나올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시장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현대차 그룹의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GMP를 이을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M과 eS
현재 E-GMP 플랫폼은 현대차 아이오닉 5와 6, 제네시스 GV60 그리고 기아 EV6, EV9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들은 전기차 고유의 성능을 보여주기엔 최적화된 설계를 하고 있지만, 내연기관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인 니로, 코나 전기차보다 그다지 경쟁력 있는 가격이 아닙니다. 그래서 현대차 그룹은 E-GMP에 이은 새로운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M과 ES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2세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은 소형차부터 대형차까지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EM과 목적 기반 전기차 플랫폼인 ES 두 개로 나뉘며 현대차 그룹은 이 차세대 플랫폼을 통해 설계부터 제조 전반에 걸쳐 시간, 비용, 원가를 줄여 전기차 가격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eM 플랫폼 가격은 내리고 에너지 밀도는 높인다.
이는 현재 E-GMP 플랫폼 기반 전기차보다 더 전기차에 최적화된 형태이면서 더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EM 플랫폼의 개발 목표로 기존의 아이오닉 5의 주행거리 50% 개선, 자율주행 3단계 무선 업데이트 기본화를 설정했습니다. 또한 2030년에는 21년 대비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50% 개선하고 원가는 40% 절감할 계획입니다. 모터의 원가는 35% 낮추고, 중량 또한 30% 낮출 계획입니다. 현대차의 계획대로라면 앞으로 나오는 전기차는 주행거리는 길어지고 가격은 낮아질 전망입니다.
기아 GT1 차량에 최초 적용 예정
현대차 그룹은 이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기아의 전기차 세단 GT1에 최초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전장 5미터의 중대형 세단 GT1은 현재 K8 수준의 차체 크기를 가지며 기아 화성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빠르면 2025년 하반기 늦어도 2026년 상반기에는 생산될 예정입니다. 배터리 용량은 113.2킬로와트시, 모터 출력은 450킬로와트급을 탑재할 예정으로 예상되는 완충 시 주행거리는 700킬로미터입니다. GT1 이후 EM 플랫폼이 적용될 차종은 제네시스 대형 전기 SUV GV90, GV70 후속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현대차 그룹은 차세대 공용 전기차 플랫폼 전략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2025년을 기점으로 생산되는 전체 모델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 플랫폼은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 도입으로 기존의 E-GMP 대비 배터리와 모터 등 전기차 핵심 부품을 표준화 모듈화하는 한 단계 개선한 형태입니다.
마무리
현재 전기차 시장은 서서히 얼어붙고 있는 상황입니다. 충전 인프라는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고 보조금은 점진적으로 줄어가고 있는 데 반해 차량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동차 세금 개편 또한 전기차에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는 방향이 될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오르는 전기료 상승도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소입니다. 이렇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전기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전기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에 출시될 국산 자동차는? 현대/기아/KG모빌리티 (2) | 2023.12.03 |
---|---|
바퀴가 구동장치를 품다. 모빌리티의 진화와 유니휠 드라이브 시스템 (2) | 2023.11.30 |
전기차 가격 인하 핵심은 배터리 LFP와 NCM 삼원계 배터리 (1) | 2023.11.19 |
럭셔리 전기 SUV 루시드 그래비티 Lucid Gravity (0) | 2023.11.17 |
지프세일페스타 대상 차량과 할인가격 공개 (0) | 2023.11.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