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 토레스EVX 벤츠 BMW ID4 전기차 할인 정리

따끈따끈한 2월 4주 차 전기차 뉴스를 가지고 왔습니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차등 지급 결정으로 국내 완성차 업계는 맞춤형 할인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제조사가 차량 가격을 할인하면 정부에서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는데요. 그래서 현대·기아를 비롯해서 현시점에 차량 할인 가격을 알아보겠습니다.

포드 머스탱 마하-E 가격 인하

첫 번째는 미국 소식입니다. 포드 전기차 가격이 최대 1000만 원 인하됩니다. 포드는 2023년형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최대 8100달러까지 인하를 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작 가격은 3만 9895달러로 낮아졌는데 이는 테슬라의 경쟁 모델인 모델 Y의 시작가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포드의 이번 결정은 판매 성장과 고객 가치의 최적 조합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하는데요.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 속에서 포드의 전기차 판매가 지난달 11% 감소한 것이 이번 가격 인하의 배경 중 하나로 보입니다. 특히 머스탱 마하-E는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세부 요건에 따라 세금 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판매 실적이 급감했습니다. 이러한 포드의 움직임은 전기차 업계의 가격 경쟁으로 이어져 새로운 불을 지피게 했으며 테슬라를 비롯한 다른 전기차 업체들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소식이 전해진 후 테슬라의 주가는 4% 이상 하락했습니다.

아이오닉5, 아이오닉6 할인

현대자동차는 이번 보조금 정책의 최대 수혜자로 떠오르면서 자연스럽게 아이오닉 라인에 대한 최종 가격을 궁금해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의 국비 보조금은 최대 690만 원으로 모든 전기차 브랜드와 비교해도 가장 많은 보조금을 수령하게 됩니다. 이런 최대 수혜자라도 현대차가 아이오닉 5와 6의 가격을 200만 원 인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신규 전기차 구매 고객을 위한 'EV 에브리케어' 프로그램이 출시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코나 일렉트릭 차량을 구매한 고객에게 160만 원 상당의 충전 크레딧 또는 홈 충전기 지원, 중고차 잔존가치 보장, 신차 교환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합니다. 또한, 아이오닉 5N을 제외한 차종에 대해 중고차 매각 시 최대 55% 잔존가치 보장 혜택이 제공되며, 전손사고 시에는 신차 교환도 가능합니다.

토레스 EVX 할인

케이지모빌리티 토레스 EVX는 원래 가격 4550만 원에서 200만 원을 할인한 가격 4350만 원으로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중국산 전기차를 견제하기 위한 정부 보조금이 LFP 배터리를 탑재한 토레스 EVX에게 불똥이 튀었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곽재선 KGM 회장은 지난해 케이지엠을 믿어준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상품성 저하 없이 두 번의 판매 가격을 인하 단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24년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따라 LFP 배터리를 사용한 차량에 대한 보조금이 줄었지만, 가격을 낮춤으로써 이전과 비슷한 비용으로 토레스 EVX를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벤츠 BMW 폭스바겐 전기차 할인

다음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 전기차 할인을 알아보겠습니다. 벤츠는 대형 전기 세단 EQS 450 4MATIC의 가격을 기존 가격보다 무려 3900만 원 낮춰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금융 할인까지 포함하게 된다면 원가 대비 4000만 원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죠. EQA와 EQB 모델도 1100만 원에서 1900만 원까지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EQB는 최근 출시된 2024년형 모델인데도 25% 이상 할인하고 있습니다. BMW도 할인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첫 전기 5시리즈 모델인 i5는 최대 1950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다른 전기차 모델들도 10에서 15%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중형 전기 SUV ID4 프로 라이트의 가격을 200만 원 인하했습니다. 환경부의 보조금 정책 변화에 발맞춰서 가격을 조정한 결과 실제 구매 가격은 4900만 원대로 설정이 되었습니다. 반면, 볼보는 가격 할인 행렬에 동참하지 않고 XC40 리차지와 C40 리차지 모델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할인 경쟁은 수입 전기차의 수요 침체와 보조금 축소로 인한 시장의 어려움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테슬라를 제외하고는 수입 전기차의 판매량이 많지 않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봅니다.

기아 전기차 할인

다음 소식은 기아 전기차 할인 소식입니다. 기아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EV페스타를 실시합니다. 이 행사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확대 정책에 발맞춰 진행되고 EV6는 300만 원, EV9은 350만 원, 니로 EV는 100만 원, 봉고 EV는 70만 원 등 제조사 할인 혜택과 충전기 설치 비용 지원을 제공합니다. 기아는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을 통해서 고객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는데 올해는 새로운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가 됩니다. 기아는 광명 2공장에서 전기차 전용 생산 라인 시험 가동을 시작하고 소형 전기차 EV3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은 지난해 설비 교체 후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변모했으며 EV3는 가장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가 될 예정입니다. 또한 오토랜드 화성에서는 PBV 전용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2024년 기아 EV페스타 EV6 300만원 EV9 350만원 니로 100만원 할인

 

전기차 제조사들의 가격 인하 소식을 정리해 봤는데요.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가격 장벽이 낮아져야 많은 국민들이 경험해 보고 전기차 대전환의 시대를 하루빨리 맞이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배터리와 전기차에 기술력이 조금씩 올라가면서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리들에게 다가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레이 EV 충전 문제로 전량 무상 수리

 

2024년에 출시될 국산 자동차는? 현대/기아/KG모빌리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