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동일 가게 통합 울트라콜 종료 배민클럽 오픈리스트 대폭 변화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역대급 공지를 발표하며 자영업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동일 가게 통합과 2025년 서비스 주요 개편 안내"라는 제목으로, 기존의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을 강제 통합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책 변경은 자영업자들의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가게배달을 운영하는 업주들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이 예상됩니다. 이 글에서는 이번 업데이트의 주요 내용과 그로 인한 파장을 살펴보겠습니다.

동일 가게 통합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의 강제 통합입니다. 원래는 따로 분리되어 있던 가게배달을 이제는 배민배달 하나로 강제 통합을 시킨 후에 가게배달을 별도의 업소가 아닌 하나의 배달 선택 방식 수준으로 강등시켜 버린 겁니다. 배민에서 예시로 보여준 화면을 보면 가게배달이라고 되어 있고 라이더 위치 확인 불가라고 되어 있는데, 이렇게 돼 있으면 고객이 가게배달로 주문을 할까요? 물론 예시이지만 배달 시간도 25분에서 40분으로 되어 있고 가격도 알뜰배달보다 가게 배달이 300원 비싸게 되어 있습니다.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서 일부러 음식 가격을 가게배달보다 배민배달에 높게 올려놓거나 최소 주문 금액을 다르게 해 놓으신 사장님들이 많으신데, 그것도 모두 다 무력화됩니다. 배민배달 업소와 가게배달 업소가 최소 주문 금액이나 가격이 다를 경우 낮은 쪽을 기준으로 통합이 됩니다. 이제는 배민배달만 음식 가격을 올리거나 최소 주문 금액을 조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동통합의 경우 선택권이 없습니다. 가계명과 주소가 일치하면 자동으로 강제 통합 대상이 됩니다.

배민클럽과 오픈리스트 강제화

또한, 배민클럽의 영향력도 커졌습니다. 현재 배민배달은 배민클럽으로 이용 중이고 가게배달 배민클럽은 꺼놓으신 사장님들이 많으실 겁니다. 이번에 바뀐 음식 배달 안내에는 배민배달과 오픈리스트만 우선적으로 노출이 되기 때문에 배민배달 배민클럽 음식점의 경우에는 가게배달도 이제는 배달비를 못 받고 무조건 무료로 보내줄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럼 오픈리스트 안 하면 되는 거 아니냐? 하실 수 있을 텐데 울트라콜이 종료되면 가게배달의 경우 오픈리스트 외에는 배민에 노출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무조건 가입을 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또 다른 충격적인 점은 오픈리스트의 강제화입니다. 기존에는 울트라콜을 통해 가게배달을 운영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울트라콜이 종료되고 오픈리스트만 남게 됩니다. 이는 가게배달 업소들이 오픈리스트에 강제로 가입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배민은 울트라콜 종료 후 한 달 동안 오픈리스트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유혹에 불과합니다. 결국, 오픈리스트 수수료 인상이 예상됩니다.

 

울트라콜 종료와 권역 확장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광고 상품도 대폭 개편되었습니다. 울트라콜은 2025년 4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종료되며, 3월 24일부터는 가입이 중단됩니다. 또한, 한집배달의 배달비 포함형과 절약형은 2025년 3월 1일에, 기본형은 4월 1일에 일괄 종료됩니다. 이는 기존에 배민원플러스 전환을 미루던 업주들을 강제로 전환시키는 정책입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배달 반경의 확장입니다. 울트라콜 순차 종료 기간에는 배달 반경을 기존 4km에서 7km로 배달 반경이 늘어나는데, 이는 실질적으로 배달이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관악구 신림역에서 마포구 홍대 상수역까지의 거리가 약 7km인데, 이렇게 먼 거리를 배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로 인해 배달 지연과 클레임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영업자와 라이더에 대한 배민의 태도

이번 업데이트는 배민이 자영업자와 라이더를 어떻게 대우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배민은 이번 정책 변경에 대해 자영업자나 라이더의 의견을 전혀 수렴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동의하지 않으면 배민을 쓰지 마라"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는 배민이 자영업자와 라이더를 단순한 수익 창출 도구로만 여기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배민은 이번 정책 변경을 통해 단기적인 수익 극대화를 노리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영업자들과의 신뢰를 완전히 상실할 가능성이 큽니다. 

마무리

이번 배민의 업데이트는 자영업자들에게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가게배달을 운영하는 업주들은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이며, 오픈리스트 강제화와 배달 반경 확장은 추가적인 부담을 줄 것입니다. 자영업자들은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더 이상 배민에 의존할 수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배민 외의 다른 플랫폼을 고려하거나, 자체 배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할 시점입니다. 배민의 독점적 지위가 흔들리는 순간이 올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앞으로 배민이 이러한 정책을 계속 추진한다면, 자영업자들과의 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입니다. 오늘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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