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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님 차기작 미키17

by 궤적76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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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애슈턴의 SF스릴러 소설 "미키7"이 책으로 발간되기도 전에 브레드피트의 플랜 B로부터 원고를 받아 읽고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통찰력, 깊이를 생각할 때 기대를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다.

"기생충"을 보면서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지? 

그의 영화에는 늘 많은 것이 담겨 있고 녹아 있지만 그의 생각을 영화로 고스란히 보여주니 시간이 가는 지도 모르니 말이다.

 

 

         

 

 

영화를 제작하는 도중 책은 출간되었고, 몇 주전에는 워너브라더스 트위터에 짧은 예고편이 올라왔다.

https://twitter.com/i/status/1599886334658650114

 

트위터에서 즐기는 Warner Bros. Pictures

“From the Academy Award-winning director Bong Joon Ho and starring Robert Pattinson – MICKEY 17. Only in theaters 03.29.2024. #Mickey17”

twitter.com

책 제목과 영화 제목이 다른 것으로 봐서는 복제 인간이 10명이나 늘어났고 원작보다는 더 풍성한 영화적 재미를 더 했을 거라는 기대감이 생긴다. 

03.29.2024 아직 1년을 기다려야 하지만 봉준호감독이 다시 한번 세계 영화사에 길이 남을

역작을 만들기를 바란다.

천재들과 한 시대를 같이 살아간다는 건 행운이다.

 

출판사 리뷰

미키1부터 미키7까지, 끊임없는 죽음과 재생, 그리고 ‘테세우스의 배’

‘테세우스의 배’는 『미키7』에서 소모품으로 죽음을 수차례 받아들인 미키의 핵심적인 질문이다. 이 개념은 테세우스의 배를 보존하려는 이들이, 세월에 따라 썩거나 떨어져나간 배의 구성품을 계속 새로운 것으로 교체할 경우, 어느 시점에 이르러 원래의 부분이 하나도 남지 않게 되면, 그것을 테세우스의 배라 부를 수 있느냐는 역설을 담고 있다. 미키 역시 끊임없이 죽고 복제인간으로 재생되지만, 과연 이전의 죽은 자신과 현재의 자신이 동일인인가, 그리고 현재 자신과 함께 생존한 미키8이 자신과 동일인인가 하는 모순적 질문에 계속 시달린다. 타인은 그의 재생이 연속성이 있고, 심지어 불사라고 여기지만, 정작 본인과 동일한 재생본인 미키8의 모습은 전혀 다른 생각과 판단을 하는데다, 죽은 전임자 여섯에 대한 감정도 다르지 않다. 저자인 에드워드 애슈턴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1970년대 유명했던 TV 시리즈인 「스타트렉」의 전송기(대원을 목적지로 보내거나 데려오는 기계)를 통해 이동된 사람이 과연 전송 전과 동일인물인가에 대한 의문을 늘상 갖고 있었다고도 밝혔는데, 『미키7』을 통해 오랫동안 많은 SF소설에서 다뤄왔던 주제인 본질의 정체성에 관하여 흥미롭게 독자에게 전달하려 노력한다.

“죽음은 끝이 아니다. 아프긴 하지만.”
“만약 여러분이 여러분의 기억, 사랑과 미움, 희망과 꿈을 완벽하게 복제하고, 여러분의 육체까지 완벽하게 복제하여 담아낸다면, 그 사람은 정말 여러분일까요?” - 에드워드 애슈턴(《너드 데일리》 인터뷰 중)

인류사를 기반으로 풀어낸 우주 개척의 이야기

미키는 작중 ‘역사가’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가 살던 미드가르드에선 역사가는 돈 한푼 안 되는 천대받는 직업이었고, 때문에 순식간에 빚쟁이로 몰락하고 결국 소모 인력으로 개척단에 지원할 수밖에 없게 된다. 저자는 온라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주인공의 직업을 역사가로 한 이유는, 1인칭 시점인 『미키7』에서 화자를 통해 인류가 우주 개척을 하며 겪은 수많은 역사를 흥미롭게 전달함으로써, 주인공 미키의 ‘익스펜더블’이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라고 설명하였다. 미키의 직업이 역사가인 덕분에, 자신의 복제인간으로 군대를 양성하여 개척 행성을 점령하려 한 미친 자본가, 개척지의 토종 바이러스로 인해 결국 끔찍한 최후를 맞이한 개척단, 내전으로 엉망이 된 행성을 떠나 다른 행성으로 찾아온 우주 난민들, 잘못된 항로 계산으로 개척 목적 행성에 도달 못 한 채 우주에서 자살을 택한 탐사대, 탐사선의 경작 실패로 결국 식인에까지 이른 사연 등, 우주 개척의 다양한 역사가 서술된다. 이는 인류의 역사적 기록 위에 우주 개척이라는 SF적 요소를 가미한 것으로, 이를 통해 저자는 자원 부족으로 허덕이는 개척민들의 모습, 척박한 개척 환경 등을 드러냄으로써 극중 ‘익스펜더블’이라는 극한의 직업이 존재하는 세계관을 독자에게 자세히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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