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오늘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내놓은 4개의 신규 ETF가 상장되었습니다.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 그리고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입니다. 그래서 어떤 특징이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밸류체인
4종 모두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이렇게 빅테크 기업이 포함되어 있는 게 눈에 띌 겁니다. 그 뒤에 '밸류체인'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는데요. 원자재를 가공해서 판매 구매하는 기업부터 소비자에게 물건을 전달하는 배송사까지 이 모든 과정에서 부가가치가 더해지죠. 밸류체인은 이처럼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고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가치가 더해지는 구조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왜 하필 이런 빅테크 기업들과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게 매력적일까요? 지난 2월 기업가치평가의 대가 뉴욕대 경영대학원의 에스워드 다모다란 교수는 이런 분석을 공유했습니다. 과거 제조업 중심의 경제에서 기술 중심의 경제로 전환되면서 많은 산업에서 승자독식의 법칙이 지배력을 떨치고 있다는 내용이었죠. 승자독식, 이미 앞서 있는 자가 모든 파이를 독점한다는 의미입니다.
빅테크와 연관된 산업에 투자
종목명 | 종목번호 | 총보수 | 종목 구성 대표 기업 |
---|---|---|---|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 483340 | 0.45% |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EATON, VERTIV |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 | 483420 | 0.45% | 애플, ARM, TSMC, 삼성전자, 소니 |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 | 483330 | 0.45% | 구글, 아마존, 애플, AMD, 엔비디아, 인텔 |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 483320 | 0.45% | TSMC, 델, 브로드컴, SK하이닉스 |
구글의 검색 엔진이나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점유율을 보면 공감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시장 주도주라고 할지라도 생산과 판매 모든 과정을 직접 해낼 수는 없죠. 시장 주도주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협력업체들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런 빅테크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사들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한 선택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빅테크 업계에서는 후발주자가 선두기업을 따라가기가 매우 어려운 만큼 선두 기업과 협력 관계에 있는 기업들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또한 특정 기업에 대한 집중 투자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출시된 ETF 4종은 빅테크의 밸류체인에 포함된 핵심 기업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이 빅테크 기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까지 폭넓게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죠. 그럼 본격적으로 ETF들을 살펴볼까요?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먼저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ETF부터 보겠습니다. 이 ETF는 구글을 중심으로 AI 클라우드 산업과 관련된 밸류체인 기업들에 투자합니다. KEDI 글로벌 AI 클라우드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고 있는데, 여기에는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들 중 시가총액 10억 달러 이상, 일평균 거래대금 100만 달러 이상인 기업들이 포함됩니다. 구글의 AI 클라우드 서비스의 중심에는 대규모 데이터 센터가 있습니다. 데이터 센터 없이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기 때문이죠. 따라서 구글밸류체인 ETF에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밸류체인 기업들이 담겨 있습니다. 반도체 등의 하드웨어부터 데이터센터의 전력과 열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EATON, VERTIV, 사이버 보안 기업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에 더해 구글의 경쟁사인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도 함께 편입돼 있고요.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
다음은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 ETF인데요. 이 ETF는 애플을 중심으로 반도체, 회로 전자 부품, 카메라 및 디스플레이 분야의 밸류체인 기업들에 투자합니다. Bloomberg Top 30 Supply Chain Plus Apple Price Return Index를 기초지수로 하고 있고요. 애플의 성공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핵심 공급망 기업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애플은 하드웨어 설계와 제조 분야에서 손꼽히는 글로벌 톱티어 기업이죠. 애플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들을 3가지 카테고리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반도체 공급망입니다. 애플은 자체적인 NPU 칩 설계 능력이 있지만 생산은 ARM 반도체 IP와 TSMC의 첨단공정기술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회로 및 전자부품으로 애플 기기의 성능을 높이기 위한 센서나 전력 부품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마지막으로는 아이폰의 자랑인 카메라와 디스플레이인데요. 이 3가지 분야의 밸류체인 기업들에 투자함으로써 애플의 성장에 따른 투자 수익을 여러 방면에서 창출할 수 있는 거죠.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
세 번째는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 ETF입니다. KEDI 글로벌 생성형 AI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하면 오피스, 클라우드, 운영체제, 검색엔진 등이 떠오르죠.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모든 산업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통합함에 따라 각 사업 분야의 밸류체인 기업들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성장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ETF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광범위한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3가지 분야를 꼽아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생성형 AI에 필요한 반도체와 인프라 분야로 AMD, 엔비디아, 인텔 등 반도체 기업들과 팔로알토, 스노우플레이크, 몽고DB와 같은 인프라 기업들이 애저 클라우드와 관련돼 있습니다. 둘째는 소프트웨어 파트너들인데요. 세일즈포스, 어도비, 워크데이와 같은 기업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및 오피스 제품군과 긴밀하게 통합이 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되죠. 마지막으로 구글, 아마존, 애플 같은 기업들도 생성형 AI 개발 레이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하면서 기술 혁신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경쟁사에 투자함으로써 생성형 AI 산업 성장의 수혜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출시된 ETF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마지막으로,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를 보겠습니다. GPU 설계로 유명한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GPU 생산에 관여하는 전후방 공정 관련 밸류체인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KEDI 글로벌 AI 반도체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고 있고요. GPU 설계는 직접 하지만 생산은 밸류체인 기업들에 의존하고 있는 엔비디아죠. TSMC가 GPU 생산을 맡고 있고, 델과 브로드컴은 소프트웨어 및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고요. SK하이닉스는 고성능 메모리인 HBM을 공급하면서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 ETF 4종은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표 기업에 25%의 비중, 밸류체인 참여 기업에 75%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는 테크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액티브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고요. 액티브 ETF인 만큼 총보수는 패시브형보다 높은 0.45%로 책정돼 있습니다.
정리
핵심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ETF는 구글의 AI 클라우드 관련 기업에,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애플의 부품 공급망 기업에,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 ETF는 마이크로소프트 각 사업 분야의 파트너사에,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엔비디아 GPU 생산 관련 기업에 투자합니다. 모두 액티브 ETF며 총보수는 0.45%입니다. 이렇게 이번 주 신규 상장 ETF도 알아봤는데요. 신규 상장 종목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내용은 여기서 정리하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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