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시금치는 모종을 만들어 옮겨 심기보다는 텃밭에 직접 파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시금치가 초기에 어떻게 자라는지를 직접 확인해 보고 싶어서 모종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사용한 재료는 시금치 씨앗, 상토, 그리고 모종판입니다.
모종을 만들 때는 상토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토는 물 빠짐과 통기성이 좋아 뿌리 성장을 원활하게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만약 상토가 없다면 일반 흙을 사용해도 되지만, 반드시 물 빠짐이 좋은 흙을 사용해야 합니다. 물 빠짐이 좋지 않으면 뿌리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건강한 모종을 키우기 어렵습니다.
시금치의 파종 시기와 품종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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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는 주로 가을에 심는 작물입니다. 처음 텃밭을 가꾸는 분들은 시금치가 추운 겨울을 견딜 수 있을지 걱정하지만, 사실 시금치는 생존을 위해 당분을 저장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겨울철 시금치는 더욱 달콤하고 맛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봄에도 시금치를 심을 수 있을까요? 정답은 ‘가능하다’입니다. 시금치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가을에 파종하는 동양계 시금치와 더위에 강해 봄에 파종하는 서양계 시금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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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4월에 시금치를 파종할 계획이라면 반드시 서양계 시금치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를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씨앗 포장에 ‘월동’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주로 가을 파종용 시금치이며, ‘만추대성’이라는 단어가 있으면 봄부터 가을까지 어느 시기든 파종할 수 있는 품종입니다. 또한, 씨앗 포장 뒷면의 재배 정보를 확인하면 추위에 강한 품종인지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시금치 씨앗 파종과 발아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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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여름에 파종할 수 있는 더위에 강한 품종의 시금치를 선택해 씨앗을 모종판에 심었습니다. 씨앗은 한 구멍에 두 개씩 넣었고, 씨앗의 형태를 살펴보니 겨울 시금치는 약간 가시처럼 뾰족한 반면, 봄·여름용 시금치는 둥근 형태를 띠고 있었습니다. 시금치 씨앗의 발아 적정 온도는 15~20℃입니다. 온도가 이보다 낮아도 발아는 가능하지만, 25℃를 넘으면 발아율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합니다. 또한, 시금치는 암발아성이 강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깊이 심어야 합니다. 하지만 너무 깊이 심으면 싹이 올라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씨앗을 심은 후 물을 주는 것이 중요한데, 물 주기의 방식에 따라 뿌리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처음 파종할 때는 충분히 물을 주어야 하며, 이후에도 수분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아 과정과 생육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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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파종 후 4일째) 처음으로 시금치 떡잎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씨앗이 발아할 때 먼저 올라오는 개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발아한 씨앗이 환경을 관찰한 후 다른 씨앗들도 점차 발아를 시작하기 시작합입니다.
5월 28일 (파종 후 5일째) 여러 곳에서 싹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발아가 완료될 때까지 흙의 수분을 충분히 유지해야 합니다. 종이나 비닐을 덮어 두면 발아율을 높일 수 있지만, 싹이 올라온 후에도 계속 덮어두면 웃자라게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점에 걷어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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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파종 후 9일째) 현재까지 발아율이 8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금치 씨앗 포장에는 발아율이 60% 이상이라고 표시되어 있어, 원래 시금치의 발아율이 높은 편은 아닌 듯합니다.
6월 3일 (파종 후 11일째) 일반적으로 모종을 키울 때 영양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햇빛과 물 주기입니다. 모종을 옮겨 심는 것이 목적이라면 뿌리가 튼튼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활착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6월 5일 (파종 후 14일째, 2주 경과) 본잎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햇빛이 충분하지 않은 환경에서 재배했기 때문에 일부 모종이 약간 웃자란 형태를 보였습니다.
시금치는 직파가 더 적합할까?
2주 동안 모종을 키우면서 느낀 점은, 시금치는 모종을 만들어 옮겨 심기보다는 텃밭에 직접 파종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모종을 만들면서 시금치의 성장 과정을 세세히 관찰할 수 있었고, 재배 환경에 따라 생육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재배 효율을 고려한다면, 시금치는 직파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판단됩니다. 이번 실험을 통해 시금치의 발아 과정과 생육 조건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텃밭에서 더욱 건강한 시금치를 재배하기 위해 이번 경험을 활용해 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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