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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가전제품 온라인 구매, 온라인 전용 모델, 오프라인 전용 모델, 백화점 전용 모델

by 궤적76 2023.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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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온라인에서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상상하기도 힘들었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세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온라인을 통한 가전 구매 수량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혼수나 이사를 하면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온라인으로 가전제품을 구매해도 괜찮을까요?

LG 베스트샵
국내 가전 채널별 성장률

가전제품 온라인 구매

보시는 그래프는 GFK 자료로 가전 판매 동향을 분석해 주는 기관의 자료입니다. 데이터를 보면 온라인의 성장률이 오프라인 대비 훨씬 좋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유는 똑같은 제품을 온라인에서 사면 더 저렴하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에서 가전제품 사는 게 두려우신가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제품은 완벽하게 똑같습니다. 지금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제품이 왜 완벽하게 똑같을 수밖에 없는지 말씀드릴게요.

가전제품 유통구조

가전제품이 어떻게 유통되는지 구조부터 파악해 봐야 하는데요. 여기 4개의 구매 채널이 있습니다. 삼성스토어와 같은 로드샵 그리고 백화점이 있고 하이마트와 같은 멀티샵도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온라인 구매에 대명사 쿠팡입니다.

삼성 TV 제품정리

오프라인 샵 운용 일부 온라인 판매 브랜드 전용 스토어(로드샵)
오프라인 샵 운용 일부 온라인 판매 백화점
오프라인 샵 운용 일부 온라인 판매 멀티샵(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온라인 전용 스토어 쿠팡, 11번가 등

이들은 아마도 다음 달 판매 수량을 모델별로 정해서 제조사에 전달할 거예요. 모두 10대씩 주문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럼 제조사는 총 40대의 주문을 받았을 거고 다음 달 판매를 위해 총 40대를 생산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 달이 되었습니다. 주문량을 파악해 보니 쿠팡은 10대를 다 팔았네요. 로드샵, 백화점, 하이마트는 각각 8대씩밖에 판매하지 못했어요. 그럼 이제 생산이 완료된 40대가 한국으로 입고가 될 것이고요. 이 중 34대는 이미 주문을 받았기 때문에 고객님 댁으로 바로 갈 것입니다. 그럼 나머지 6대는 어떻게 될까요? CDC라는 통합 창고에 보관이 됩니다. 이제부터 선착순 전쟁입니다. 누가 먼저 파는지에 따라 이 제품의 주인이 달라질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 할당이라는 제도가 있어 각 채널별로 10대씩 판매될 수 있도록 판매량을 보존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조사 입장에서 재고가 통합 창고에 들어있다면 손해가 발생이 되겠죠. 그래서 대부분은 먼저 판매하는 사람한테 제품을 줄 수밖에 없어요. 실제로 쿠팡의 경우 재고가 다 소진되면 제조사에 강력하게 어필해서 추가 재고를 확보하곤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하나의 냉장고는 내가 판매되기 전까지 어떤 경로를 통해서 출하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모델명이 같다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차이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백화점 전용 모델, 온라인 전용 모델

그런데 말입니다. 백화점 전용 모델이라는 게 있어요. 쿠팡 전용 모델, 하이마트 전용 모델 이렇게 각 채널별로 전용 재고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백화점 고객과 쿠팡의 고객은 엄연히 다릅니다. 백화점에서 제품을 구매하시는 분들은 가격도 보지만 좋은 제품을 살 수 있다는 기대 심리가 분명히 있습니다. 반면에 쿠팡에서 구매하는 고객분들은 조금 더 가격에 포커싱이 되어 있을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각 채널 담당자들은 내 채널에서 어떤 제품들이 잘 팔리는지 어떤 고객들이 방문하는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제조사에게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우리는 모든 기능이 빠짐없이 들어간 제품이 필요해" "우리는 이런 기능을 고객들이 별로 선호하지 않는 것 같아, 기능 빼고 가격을 저렴하게 줘" 이렇게 각 채널의 요구 사항에 맞춘 전용 제품들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그럼 쿠팡의 제품이 안 좋은 거 아닌가? 그런데 이렇게 한번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불필요한 기능을 넣어서 가격을 높인다. 이건 과연 좋은 걸까요? 실속형이라는 기준으로 보면 쿠팡의 제품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전용 모델이 생기는 두 번째 이유는 가격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함입니다. 모델명이 비슷한 것만 운영하게 되는 여러 채널이 가격에 노출되기 때문에 더욱 최저가 경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이것 때문에 백화점 전용 모델이 있다는 소문이 생긴 거예요.

오프라인 전용 모델

제조사 사이트 제품비교
제조사 사이트 스펙비교

일반적으로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예시를 이야기해 볼게요. "갑자기 집에 텔레비전이 고장이 났네! 산 지 10년도 넘었겠다 하나 사야겠어" 인터넷으로 가격 검색을 하고 "65인치 가격이 200만 원대네. 백화점에 한번 가봐야겠다" "65인치 TV 가격이 300만 원이라고 인터넷에는 200만 원대였는데? 저기요 이게 가격이 맞아요?" "네 고객님 여기서 카드 혜택이랑 포인트의 혜택, 특별할인 등등..." "그래서 얼마예요?" "네 고객님 이 제품은 250만 원입니다. 근데 고객님 저는 이 제품보다는 이 제품을 더 추천해 드려요. 이 제품은 이런 기능이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좋아요. 이 제품은 280만 원이에요. 자 한번 핸드폰 보시겠어요. 이 제품 모델명 검색해 보시면, 온라인 최저가 300만 원입니다. 고객님 이렇게 좋은 제품을 더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으세요. 이 제품으로 한번 해보시겠어요" "네 이걸로 주세요" 이게 바로 오프라인에서 결제하는 일반 고객님들의 모습입니다. 오프라인 전용 모델이기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전혀 할인이 없는 것을 이용한 것인데요. 반대로 온라인 전용 모델은 오프라인에서는 전혀 할인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일대일 매칭을 어렵게 만드는 구조입니다. 만약에 매장을 방문했을 때 직원이 다른 제품을 추천한다면 내가 봤던 제품과 이 제품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실하게 비교해 보셔야 해요. 요즘은 제조사 사이트가 여러 제품의 스펙을 한 번에 비교하기 좋게 잘 되어 있습니다. 이 기능을 잘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마무리

쿠팡 판매자
제조사가 직접판매
로켓설치

오늘 이야기를 정리해 보면 첫 번째는 가전제품은 모델명이 같다면 판매되기 직전까지 어떤 데서 판매될지 모르기 때문에 완전히 동일한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백화점 모델은 있습니다. 반대로 쿠팡 전용 모델도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이유는 각 채널의 고객이 확실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채널 간의 마찰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온라인에서 냉장고나 세탁기를 구매하는 게 전혀 두려울 필요가 없으며 구매하셔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게 필요한 기능이 있는지 없는지 스펙 표를 꼼꼼하게 보는 것은 필수입니다. ​글은 여기까지고요. 온라인은 아무래도 쿠팡에서 제일 많이 사시잖아요. 그런데 쿠팡에서도 제조사가 직접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여기 제품 상세 페이지를 보면 판매자가 따로 있는 건 유통사에서 판매하는 거고요. 판매자가 따로 적혀져 있지 않고 로켓 설치나 로켓 배송이 적혀 있는 건 제조사가 직접 판매하는 거니까 더 안심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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