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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정보

맥쿼리인프라 수익률 실적 포트폴리오 장단점 정리

by 궤적76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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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인프라 상장 펀드인 맥쿼리인프라에 장기 투자 시 장단점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맥쿼리인프라 펀드가 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이 펀드가 어떤 것인지 먼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참고자료로 2023년 9월에 발행한 투자설명서가 아래에 첨부되어 있습니다.

맥쿼리인프라 7년간 배당금은

맥쿼리인프라 소개

맥쿼리는 호주 자산운용사가 국내 공공 인프라에 투자해서 거기서 나오는 수익금을 주주들에게 분배금으로 배당하는 펀드입니다. 2002년에 설립됐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장된 인프라 펀드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10년 평균 6% 정도의 시가배당률을 유지해 온 매우 훌륭한 고배당주로서 배당투자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에게 인기가 많은 종목입니다. 현재 13개의 국내 유료 도로와 1개의 도시철도, 1개의 항만 시설, 3개의 도시가스 사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뿐만 아니라 배당수익을 기대하는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 투자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맥쿼리인프라 홈페이지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MKIF")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이하 "민투법")에 의해 설립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상장 인프라 펀드입니다.

www.mkif.com

맥쿼리인프라 투자 수익률

과거 10년 기록을 보면 배당 재투자까지 고려했을 때 연평균 수익률은 주가 상승과 합해서 12.59%가 나올 정도로 매우 좋은 과거 투자 수익률을 갖고 있습니다. 배당 재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연평균 수익률은 10.48% 정도가 나오고 있죠. 복리수익률을 고려한다면, 투자 원금이 두 배가 되는 시간이 7년 정도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배당주로서 장점이 있고 성장주보다는 투자수익률이 낮지만 7년에 두 배 정도로 결코 작지 않은 장기 투자수익률을 보여준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맥쿼리인프라는 리츠 종목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일반 계좌와 IRP, 중개형 ISA 계좌로 매수해서 운용할 수 있죠. 이렇게 연금 절세 계좌를 이용하면 1년에 두 번 나오는 맥쿼리인프라 배당금에 붙는 배당 소득세 15.4%를 전혀 내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가 일반 계좌에서 배당주를 투자하면 세금으로 나갈 돈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연금 절세 계좌를 이용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2023년 상반기 실적

맥쿼리인프라 투자 자산
맥쿼리인프라 투자구조

맥쿼리인프라 관련 올해 투자 동향을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올해 상반기 맥쿼리인프라는 실적이 개선됐죠. 상반기 운영 수익은 24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고 순이익은 2.8% 증가한 211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 방역 조치 완화로 차량 통행량이 늘어서 13개 유료 도로 투자 자산의 통행료 수입이 22.4% 늘었습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와 인천대교 통행료 수입이 각각 46.4%, 32% 확대됐죠.

 

맥쿼리인프라는 지난 7월 유상증자를 단행해서 총 361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투자 종목의 유상증자는 주가와 주주들에게 악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맥쿼리인프라는 2년 전에도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올해도 새로운 투자처의 자금 확보 차원에서 증자를 단행했는데 모두 흥행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그만큼 운용 실적과 주가의 장기적인 우상향, 배당금의 우상향이 주주들의 적극적인 유상증자 참여로 나타났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맥쿼리인프라 청약 결과, 단수주 일반 공모 진행

맥쿼리인프라가 조금 전에 청약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청약은 초과하였지만 단수주를 일반 공모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내용을 조금 정리해 보았습니다. 맥쿼리인프라는 구주주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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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다변화

이 돈을 가지고 운용사는 새롭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 도시가스업체 씨엔시티에너지 인수 자금으로 활용했는데 이로써 맥쿼리는 씨엔시티에너지 지분 48%를 확보하면서 도로, 항만, 철도에 이어 도시가스 인프라로 포트폴리오를 넓혔습니다. 맥쿼리인프라 포트폴리오 가운데 도시가스 산업투자 비중은 24%에 달하게 됐죠. 도시가스 기업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 창출에 도움이 되고, 도로나 항만 같은 국가 인프라 자산과 다르게 만기가 없는 영속적인 기업의 투자 비중을 늘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맥쿼리인프라 장기 투자 시 장점

그러면 이제 과연 배당주로서 맥쿼리인프라가 우리들의 연금 절세 계좌에서 장기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본격적으로 장기투자의 장단점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맥쿼리인프라 장기 투자 시 장점부터 이야기해 보죠.

맥쿼리인프라 차트

첫째, 맥쿼리인프라 장기 투자의 장점은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주가와 배당금이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맥쿼리인프라의 10년 차트를 보시면 코로나 시기와 작년, 연준이 급속히 금리 인상을 시작한 시점에 주가가 크게 조정을 받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우상향 하는 그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고배당주 문제점이 주가 상승이 동반되지 않고 배당금만 높은 경우가 많죠. 주가 상승이 없다는 것은 투자 자산의 순이익률 상승이 없다는 걸 말합니다. 그러면 아무리 고배당주라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지게 되고 배당금도 삭감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맥쿼리인프라 주당 분배금 추이
회계연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분배금 지급 기준일 6월 12월 6월 12월 6월 12월 6월 12월 6월 12월 6월 12월 6월 12월
주당 분배금(원) 250 290 310 312 350 350 360 360 370 380 380 390 385 ?
연간 주당분배금(원) 540 622 700 720 750 770 ?

둘째, 맥쿼리인프라 장기투자의 장점은 배당금이 꾸준히 우상향 하고 배당 성장률이 과거 10년 평균 4.1%를 넘어가면서 시가배당률이 6%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배당 재투자를 고려하면 연평균 수익률은 11.5%입니다. 연간 11% 수익률은 S&P 500의 과거 투자 수익률보다 좋습니다. 또 배당 성장률이 SCHD 10년 평균인 11.32%보다는 낮지만 시가배당률은 SCHD 평균 3%보다는 높은 6%대를 유지하기 때문에 현금 흐름 발생을 중시하는 배당 투자자들에게 메리트가 있겠습니다. 2017년부터 주당 배당금 총액을 보면 꾸준히 늘고 있고 올해 상반기 385원에 배당을 실시했는데 상반기와 같이 하반기에도 이 실적이 꾸준히 증가해 준다면 그에 따른 배당금 증가가 예상됩니다. 그러면 2017년 이후 7년 연속 배당금 상승 기록을 세우겠죠. 올 상반기 실적 개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크다고 봐야겠습니다.

 

맥쿼리인프라 재무현황
맥쿼리인프라 예상 영업이익

셋째, 맥쿼리인프라는 낮은 부채 비율로 인해 금리 상승기에 주가 하방이 견고하다는 점입니다. 작년 연준이 금리를 급격히 인상하자 부동산 투자 회사 리츠가 직격탄을 맞아서 주가가 큰 폭으로 빠진 적이 있었죠. 그런데 맥쿼리인프라 같은 경우 만들어질 때부터 관련법에 따라 부채 비율이 낮게 설정돼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이자 부담이 컸던 국내 리츠 주식보다는 이자 비용 부담이 덜 했고 그에 따라 주가도 덜 빠진 것이죠.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르면 리츠는 원칙상 자기 자본의 두 배까지 자금 차익과 사채발행이 가능합니다. 주주총회 특별결의 시에는 자기 자본의 10배까지 가능하죠. 이렇게 되면 금리 상승기에 주가 폭락 위험성이 올라가게 됩니다.

 

반면, 사회 기반 시설 SOC에 대한 민간 투자법에 의해 설립된 맥쿼리인프라 펀드는 부채 비율이 최대 30% 안에서만 차입이 가능합니다. 작년 2분기 금리 상승기의 맥쿼리인프라 부채 비율은 14.4%였지만, 롯데리츠는 111%, 신한 알파리츠의 부채 비율은 무려 461.24%였죠. 이렇다 보니까, 금리 인상에 따른 주가 폭락에 직격탄을 맞은 것입니다. 현재 맥쿼리인프라는 민투법이 정한 부채 한도 30%도 채우지 않고 차입 비율이 19%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채 비율이 낮다 보니까, 지금처럼 금리가 높아도 이자 지출 증가 우려가 제한적이고 건전한 운영 실적으로 매년 배당금이 안정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맥쿼리인프라 장기 투자 시 단점

맥쿼리인프라 재정 지원 구간

여기까지가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맥쿼리인프라 장기 투자 시의 장점입니다. 그러면 단점은 뭐가 있을까요? 첫째로, 정부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정부와 계약 기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맥쿼리가 투자하고 있는 국내 인프라 자산 가운데 도로는 투자 시 실사 협약 기간과 기간 내 정부 재정 지원 적용 기간이 있습니다. 인프라 자산에 투자했을 때 정부가 일정 기간 수익금을 보존해 주게 돼 있죠. 표를 보시면, 몇 년 내로 재정 지원 적용 기간이 끝나는 도로가 7개나 되죠. 그러면 맥쿼리는 실사 협약 기간에 따라 정부 재정 지원을 받지 않고 순수한 운용 수익금만으로 투자 수익을 만들어내야 하므로 투자 난이도가 올라가게 돼 있습니다.

정부수입보장 구조

또 실사 협약 기간이 종료된 이후 계약 연장을 하지 않으면 사업을 종료해야 합니다. 맥쿼리인프라가 투자하고 있는 도로 인프라는 실사 협약 기간이 대부분 2030년대 이후로 책정돼 있어서 앞으로 10년 정도는 이상 없이 맥쿼리인프라가 운영권을 쥐고 있다고 보면 되겠죠. 그러니까 투자자들은 맥쿼리인프라에 투자하면서 정부 재정 지원이 끝나는 인프라 자산에 대해 정부 보조금 없이도 수익이 잘 발생하고 있는지 계속 추적할 필요가 있습니다. 맥쿼리인프라가 연간 6%의 시가배당률과 배당 재투자 시 평균 12%의 연간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가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했기 때문이고 이 안정적인 수익의 상당 부분이 정부 재정 지원을 계약기간 받아왔기 때문이죠. 그래서 최근 맥쿼리인프라가 도로처럼 정해진 기간 없는 도시가스 업체 3곳의 지분을 확보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넓힌 것은 긍정적인 요인이 되겠습니다. 또 동북선 도시철도와 부산 신항에도 투자하면서 도로에 치중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죠.

 

두 번째 단점은 약세장에서 하방이 견고하지만 강세장에서는 일부 성장주처럼 높은 주가 수익률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변동성이 크지 않다는 것은 약세장에서는 장점이지만 강세장에서는 단점으로 돌변합니다. 고배당주 투자가 주로 큰 폭의 주가 차익보다는 크지 않더라도 장기적인 주가 우상향과 배당금이란 현금 흐름 발생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배당주 투자의 특성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 단점은 좀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리스크입니다. 우리나라가 장기적으로 저출산, 저성장 시대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결국엔 도로와 가스 같은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이용률과 사용량이 많아져야 투자 수익률이 올라간다는 이야기죠. 작년보다 올해 상반기 맥쿼리인프라의 운영 실적이 좋았던 이유는 코로나 방역 해지에 따른 도로 통행량 증가도 하나의 이유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 인구가 지속해 줄게 되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도로나 가스 사용량은 줄어들게 되겠죠. 여기까지가 맥쿼리인프라 장기투자 시 장단점이었습니다.

 

장단점을 모두 확인해 보니까, 투자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갈등이 생기실 겁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모든 투자 자산에는 리스크가 있기 마련이고 오늘 말씀드린 장단점 또한 우리의 손을 떠난 과거 실적, 알 수 없는 미래 전망과 가능성에 따른 리스크라는 점입니다. 맥쿼리인프라는 지속적인 투자자산 리벨런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고 또 국내 인프라 자산 가운데 태양광과 풍력, 연료 전지 등 미래 성장성이 남아있는 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분야로 투자 자산을 계속 분산해서 수익률이 나오는 자산에 영리하게 투자해 나간다면 이 펀드의 지속적인 수익률 상승과 배당금 증액은 계속될 수 있겠죠. 어떻든 간에 우리는 장기적인 배당주 투자를 할 때 투자자로서 스스로 위험을 해지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 본질적인 이야기입니다.

마무리

맥쿼리인프라 투자설명서 2023년 9월.pdf
1.75MB

 

최근 유상증자 이슈로 주가가 전반기 1만 3800원대까지 치솟았지만 1만 1000원대까지 빠졌다가 현재 1만 2000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맥쿼리인프라에 10년 주가 흐름을 보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사이클을 그리며 장기적인 우상향 그래프를 보여줍니다. 주가가 단기적으로 큰 폭으로 올랐을 때 매도했다가 다시 저점이 오면 재매수하는 전략을 쓰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이렇게 하면 단기 고점에서 주가 차익을 얻을 수 있고 배당금과 주가 차액분까지 재투자해서 주식 수를 늘릴 수 있게 되겠죠. 분산투자, 분할매수, 주가 고점 시 매도 후 재매수, 꾸준한 분기 보고서 확인 등을 거치면서 우리가 앞에서 말했던 단점 등을 상쇄하고 장기적인 우량 배당 주식인 맥쿼리인프라에 안전하게 투자하는 전략으로 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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