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보험을 점검하다 보면 필요 없는 보험이 한두 개씩 있습니다. 오로지 답은 해지를 해야 하는데 지금 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몇 년이 지난 후에 하는 것이 좋은지 상품에 따라서 해지환급금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세 가지 유형의 보험 상품을 예로 해지환급금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해지 환급률 계산
첫 번째 유형은 가장 흔한 보험 상품으로 아래에 해지 환급률 표를 준비했습니다. 현재 보험을 가입한 지 3년이 경과되었다고 가정을 하면 환금률은 49.4%입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낸 보험금의 절반 정도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중복보장이 되어 보험이 필요 없을 때 환금률이 가장 높은 30년까지 납입을 해야 할까요?
지금의 경우는 표를 보고 계산해 보시면 끝나는 문제 같습니다. 왜냐하면 표를 보면 기간별로 납입한 총보험료가 나오고 그다음에 기간별로 해지를 하면 얼마의 해지 환급금을 받을 수 있는지가 나옵니다. 그래서 계산을 해서 비교를 해보면 각 지점마다 내가 해지했을 때 환급금을 얼마나 돌려받을 수 있는지가 나옵니다. 그런데 표를 보면 사실 한눈에 들어오는 것은 비율 부분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금 3년 차라고 하면 해지 환급률 49.4%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2년이 더 지나면 5년 차로 해지 환급률은 62.3%가 됩니다. 그러면 지금 해지하는 게 낫겠습니까? 아니면 2년 뒤에 해지하는 게 낫겠습니까?
보통은 2년 뒤 그러니까 보험을 납입한 지 5년째가 되는 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계산해 보시면 지금 해지하시면 해지 원금 손해가 내가 낸 돈 대비 250만 원대입니다. 그런데 5년 뒤에 해지하면 손해는 300만 원이 넘습니다. 총액으로 하면 손실은 더 커집니다. 그냥 단순히 해지 환급금의 비율만 가지고 해지 환급률이 올라가니까 나중에 하는 게 좋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거죠. 그런데 문제가 있다면 사실은 없애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런 분들의 99.9%는 이 자료가 없습니다. 보험마다 환급률이 달라서 이 자료를 보고 계산해야 정확한 값이 나옵니다. 이런 경우 어쩔 수 없이 보험사에 전화해서 물어봐야 합니다. 현재 내가 가진 상품의 해지 환급금 예시 자료가 궁금하다고 물어보시면 다 알려줍니다.
만기 환급형의 함정
다음 두 번째 유형은 만기 환급형 보험으로 납입을 끝내고 보험이 만기가 됐을 때 100% 내가 낸 돈을 돌려주는 환급형 보험입니다. 아래 예시를 기준으로 만약에 5년을 낸 시점이고 지금 해지하게 되면 해지 환급금의 절반 정도밖에 못 받습니다. 그런데 만기까지 가져가게 되면 100%를 다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 보면 밑에 보면 만기보험금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보험 기간이 끝날 때까지 생존시' 정리하면 보험 기간이 끝날 때까지 살아있으면 위에 보장의 전체가 아니고 주계약 보험료를 다 돌려준다는 겁니다. 그럼 보험 기간이 언제냐? 자세히 보시면 계약일과 만기일이 있습니다. 이 만기일이 바로 보험 기간이 끝나는 날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만기일이 납입 기간하고 다릅니다. 그러니까 정리하면 이 보험의 계약이 끝나는 시점까지 살아있으면 준다는 겁니다. 그런데 위를 보시면 2114년이라 되어 있습니다. 이때까지 살아있으면 준다는 내용인데 일반인들이 이걸 봤을 때는 쉽게 이해하고 파악하기가 힘듭니다. 굉장히 유명한 상품의 내용입니다.
만기 환급형
마지막 보험 상품의 유형을 보겠습니다. 최근에 나온 유형이고 중간에 해지했을 때 해지 환급금 한도에 캡이 씌워져 있습니다. 그래서 일정 비율 이상으로 환급금을 받을 수가 없는 상품의 유형입니다. 마찬가지로 이것도 5년을 낸 시점이라고 하면 환급률이 27.4% 정도가 됩니다. 이런 분들은 어떤 선택을 하는 게 좋을까요?
사실 조금 어려운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20년 납기를 끝내면 그래도 100% 이상의 환급률이 보장되는 유형입니다. 지금 해지하면 거의 70%의 금액을 손해 봐야 되는데 끝까지 완납하면 그래도 다 돌려받을 수 있으니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에 5년 차라고 하면 현재 납입한 게 983만 원 그리고 해지하면 269만 원 그러니까 차액은 대략적으로 약 700만 원 정도 나고 지금 해지하면 700만 원은 손해가 되는 겁니다. 70만 원 손해면 모르겠지만 700만 원 손해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 상품을 자세히 보면 20년 동안 보험료를 매월 16만 9000원을 내는 상품입니다. 만약에 이걸 해지하고 16만 9000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해서 이 손해를 만회할 수 있다. 그러면 바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대안이 있다면 가능한데 사실 그런 게 잘 없습니다. 그러면 이 경우는 그냥 끝까지 가져가시는 걸 추천해 드릴 것 같습니다. 여기서 20년을 유지하면 만기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을 계산해 보면 총 납입보험료를 대비해 수익률이 발생하는 게 대략 800만 원 정도입니다. 즉 지금 해지하면 700만 원 손해지만 나중에는 원금을 제외하고 800만 원 이득입니다. 내가 20년 동안 1500만 원(714만 원 손실+820만 원 수익)을 벌 수 있는 선택입니다. 한번 더 말씀을 드리면 20년간 총 납입하는 보험료가 거의 4000만 원에 육박합니다. 4000만 원을 여기에 계속 묶어둬야 되는 거죠. 이 돈을 기회비용으로 사용해 더 불려서 더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그게 사실은 가장 큰 관건이고 그런 대안이 마땅치 않다면 당장 손해를 보는 것보단 끌고 가는 게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제를 두고 보험 해지 환급금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는데요. 내가 어떤 보험에 가입이 돼 있는데 아무리 알아봐도 정말 해지를 해야 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 보험을 확인하고 실질적으로 계산을 해보셔야 합니다. 해지환급률이 높으니까 막연히 그 시기에 해지하면 가장 많은 돈을 돌려받는다고 생각하시는데 계산을 해보면 정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또한 막연히 만기가 되면 100% 환급받는다고 생각하시는 보험이 실제로는 알고 있는 만기와 달라서 생각하시는 것과 다를 수 있으니 정확하게 확인해 보시라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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