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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정보

가정용 태양광 3kW 18개월 사용 후기

by 궤적76 2023.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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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태양광 3kW를 설치하고 18개월, 1년 6개월이 흘렀습니다. 올해부터 전기요금도 오르며 1 kWh당 13.1원이 올랐습니다. 점점 에너지 비용이 올라가고 있는데요. 앞으로 태양광은 전기요금을 절약하기 위해서 필수적이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가정용 태양광 에너지

가정용 태양광
태양광 패널

그럼 지금부터 가정용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후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가정용 태양광 에너지 운영 시스템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가정용 태양광이 어떻게 요금으로 바뀌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태양광은 당연히 낮 동안만 전기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가정용 태양광 전기는 별도의 저장 장치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발전되는 만큼 집에서 사용하고 남은 전기는 한국전력으로 보내게 됩니다. 즉 낮 시간 동안 집에서 전기를 많이 사용하면 한전에는 남는 전기가 조금만 갈 테고 집에서 태양광을 조금만 사용한다면 한전으로 많은 전기가 보내지게 됩니다. 밤이 되면 당연히 태양 빛이 없으므로 태양광 발전은 제로입니다. 이때는 태양광이 없었을 때처럼 한국전력에서 보내주는 전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한전에서 보낸 전기를 전기요금 고지서에는 '수전량'으로 표기합니다. 그리고 최종 집으로 오는 전기요금 고지서에는 우리가 사용한 한전 전기, 즉 수전량에서 태양광을 사용하고 남아서 한전으로 보낸 전기, 즉 상계량을 뺀 전기 사용량만을 최종 요금으로 계산하여 보내게 됩니다. 이러다 보니 기왕이면 가급적 공짜인 태양광 전기를 많이 사용하기 위해 낮에 세탁기, 건조기, 전열기기 기타 충전 등 전기를 사용하는 것들을 태양광이 있는 시간에 해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태양광이 생산한 총 전기

한국전력거래소 바로가기

수전량
상계량

이제 지난 18개월 동안 태양광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지난 18개월 동안 태양광이 만들어낸 전기는 총 5698 kWh이며 이는 월평균 335 kWh에 해당합니다. 봄에서 여름으로 갈수록 태양광은 전기를 많이 만들어내고 겨울에서 봄으로 갈수록 양은 현저히 줄어듭니다. 그러다 보니 18개월 평균으로는 이 정도의 전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18개월 동안 겨울을 한 번 더 보냈고 겨울에는 한국전력에서 보낸 전기 사용량이 많다 보니 발전량으로는 연평균 12개월보다는 조금 적습니다.

사용한 전기량

다음은 18개월 평균 낮에 사용한 태양광 사용량은 얼마인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낮에 사용한 태양광 사용량을 알려면 태양광이 생산한 총전기에서 앞서 말한 한전 고지서에 적힌 상계량을 제외하면 됩니다. 18개월 동안 한전으로 보낸 전기, 즉 사용하고 남은 태양광 전기의 총합 다시 말해 상계량의 총합은 고지서 기준 2486 kWh이며 월평균 146 kWh의 전기를 한전으로 보냈습니다. 그래서 전체 발전량에서 사용하고 남아 한전으로 보낸 상계량을 제외하면 약 3212 kWh를 18개월 동안 가정용으로 사용하였고 월평균 189 kWh의 태양광 전기를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전량의 합

그럼 이제 마지막 태양광 말고 한전에서 수전한 양은 얼마나 되는가를 알아보겠습니다. 이것이 크면 클수록 태양광만으로는 전력이 부족해서 한전에서 전기를 끌어다 썼다는 뜻이 됩니다. 역시 전기요금 고지서를 기준으로 하여 18개월을 분석해 보면 한전에서 보낸 총수전량은 7394 kWh이며 월평균 435 kWh를 한전에서 끌어다 썼습니다. 아무리 태양광의 효율이 높다고 하더라도 결국 태양이 잘 비추는 하루 중 몇 시간 그리고 비나 눈이 없는 그런 날이어야만 하므로 태양광 전력만으로는 부족하고 한국전력이 보내주는 전기를 더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기 사용량은 집집마다 다르므로 참고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전기세 70% 절약

전기요금 과금
태양광

우리가 고지받는 전기 요금은 한전에서 받은 수전량에서 매월 사용하고 남은 태양광 전기를 한전으로 보낸 상계량을 빼서 결정되므로 18개월 기준으로 7394 kWh의 한전 수전량에서 전체 상계량인 2486 kWh를 뺀 4908 kWh의 요금을 지난 18개월 동안 납부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실질적인 요금으로 돌아와서 그럼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 전에 동기간 대비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나서 얼마의 요금이 세이브 됐는가를 알아보겠습니다. 태양광 설치 이전에 1월에서 5월까지의 평균 전기요금은 2020년, 2021년 2년 동안 대략 평균 약 10만 7000원의 요금이 발생했습니다. 여기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뒤에 평균 전기요금은 같은 기간 비교 시 약 3만 원 정도이므로 전체에서 70% 이상의 요금이 절감되었습니다. 18개월 동안 절약한 요금은 총 126만 원 정도이며 이미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때 납부한 자부담금 100만 원을 모두 회수하고 유지보수비가 들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모두 절약되는 금액 있습니다.

 

전원주택에서 생활하면서 매년 전기를 아파트 살 때보다 훨씬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냉난방이 그렇고 전기온수기도 그렇고 특히 겨울엔 다양한 전열기구도 사용되고 있으며 각종 공구 및 정원 도구 기타 집 내외부의 조명 또 취미생활에 필요한 것까지 합하면 전원주택에서의 전기는 매년 증가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전기 사용이 늘어나는 전원생활에서는 태양광은 집집마다 전기 사용량을 따져 봐야겠지만 가급적 필수 사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태양광으로 돈을 번다는 의도보다 생활에 필요한 전기를 태양으로부터 사용하고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것이 정말 좋다는 뜻입니다. 가정용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고 18개월을 사용해 보면서 태양광이 없었으면 얼마나 큰 비용이 지출되었을까? 하는 생각에 전원주택에 설치된 어떤 것보다도 고마운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럼 모두 행복하고 풍족한 생활이 되길 바라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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