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는 지금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에 열광하지만 예전엔 나는 팝음악에 열광했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세계 음악시장을 장악하기 전 음악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던 미국의 보이밴드를 소개하겠습니다.
1. Jackson 5
1971년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1위 곡 ‘I Want You Back’ 은 한국에서도 크게 사랑받은 팝 그룹 잭슨5의 대표곡입니다. 노래 제목처럼 떠난 연인을 그리워하는 애절한 가사내용이지만 특유의 유쾌함도 놓치지 않습니다. 신나는 리듬 속 멤버들의 화음이 돋보이는 가운데 코러스 라인 또한 인상적이며 1970년대 당시 활동하던 밴드임에도 불구하고 세련된 사운드 구현력 덕분에 오늘날까지도 음악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습니다.
어릴 적 집에 있던 LP판 한 장.. 마이클잭슨의 데뷔앨범이었던 ‘잭슨5’였다. 그때 당시엔 앨범 커버도 촌스럽고 노래 자체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세월이 흘러 어느 날 문득 듣게 된 곡들은 어린 시절 느끼지 못했던 감동이었다. 이후 턴테이블을 구매하여 종종 듣곤 하는데 아날로그 감성이라는 게 뭔지 느끼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2. New Kids On The Block
아이돌 시대를 열다.
뉴키즈온더블럭 (New Kids On The Block) 은 5인조 보이밴드 그룹입니다. 1980년대 초반 데뷔하여 현재까지도 활동중이며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밴드인데요. 80년대 당시 청소년들은 물론이고 성인들에게도 엄청난 사랑을 받았던 최고의 아이돌이었죠. 하지만 90년대 이후부터는 이렇다 할 히트곡 없이 명맥만 유지하며 지내다가 2008년 공식 해체 선언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2020년 3월 14일, 무려 17년 만에 재결합 소식을 알리며 화제가 되었죠.
뉴키즈온더블럭 'Step by Step'입니다. 한국어 버전으로도 발표된 적이 있어서 더 친숙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가사도 쉽고 멜로디도 좋아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이에요.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했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던 노래인데요. 이후 멤버들끼리 불화설 및 해체설이 돌기도 했지만 다행히 현재까지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못 들어보신 분들은 한 번씩 들어보시길 바랄게요!
3. Backstreet Boys
2000년대 초반 국내 가요계에서는 아이돌 열풍이 불었습니다. 10대 청소년층을 타깃으로 한 그룹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전국 곳곳마다 수많은 팬들이 생겨났지만 일부 인기그룹 외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조용히 사라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어쨌든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보이그룹으로는 H.O.T 와 젝스키스 그리고 신화 같은 팀들이 있었는데 모두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습니다. 반면 YG엔터테인먼트에서도 2명의 멤버로 구성된 남성 듀오 지누션이라는 팀을 데뷔시켰지만 SM엔터테인먼트 보다는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 미국 출신의 5인조 보이그룹 백스트리트 보이즈 (Backstreet Boys)가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이것은 그야말로 일대 사건이고 그동안 해외 팝음악 마니아 사이에서 이름이 오르내리던 전설적인 밴드가 아시아 최초로 내한공연을 가진 것입니다.
벌써 데뷔한 지 20년이 넘은 장수 그룹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줄여서 BSB라고 부르기도 하죠. 멤버로는 닉 카터, 하위 도로우, 브라이언 리트렐, 케빈 리처드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자 맡은 포지션으로는 보컬, 랩, 댄스, 서브보컬, 리드기타, 베이스 기타, 키보드를 맡고 있네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정말 인기가 많았던 그룹인데 요즘은 활동이 뜸해서 아쉽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팬층이 두터운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갔으면 좋겠네요.
4. N Sync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인기 보이그룹이었던 엔싱크 (N Sync)를 아시나요?
Backstreet Boys의 라이벌이었던 보이그룹입니다. 당시엔 우리나라 가수들보다 해외 팝가수의 노래를 즐겨 들었던 것 같아요. 국내에서는 SM 소속 가수들 외에는 크게 인지도가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하지만 팝송은 정말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시절입니다. 데뷔곡 pop을 시작으로 bye bye bye, It's gonna be me, Bye Bye Bye 등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2000년대 초반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죠. 2005년 이후부터는 조금씩 하락세를 타더니 2006년 해체 후 각자 솔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2015년 10월 3일 재결합하여 신곡 No Strings Attached를 발표했죠. 현재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비록 과거만큼의 인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잠시 추억여행을 떠나볼까요?
당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시트콤 프렌즈 (Friends)의 OST 수록곡 It's Gonna Be Me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곡입니다.
5. 98 Degrees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 가요계 최고의 히트곡 하면 단연코 떠오르는 곡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98 Degrees의 "Because of you"라는 곡입니다. 당시 각종 음악 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큰 인기를 얻었던 노래입니다. 애절한 멜로디와 보컬의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인 곡으로 내가 20여 년 동안 꾸준히 듣고 있는 만큼 정말 강추하는 발라드팝송입니다.
2000년대 초 우리나라 가요계엔 R&B 열풍이 불었죠. 당시 미국 음악시장에서는 흑인음악 장르인 R&B가 주류였고 이를 본 국내 가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R&B라는 장르에 도전했으며 너도나도 성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그룹이 있었으니 바로 98 Degrees입니다. 독특한 팀명으로 멤버 전원이 백인이라는 특징을 가진 98 Degrees는 데뷔곡 ‘My Everything’을 통해 단숨에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또한 후속곡이었던 ‘I Do’까지 연이어 히트시키며 그야말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활동 없이 조용히 잊혀갔고 팬들 사이에선 비운의 그룹이란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My Everything"이라는 곡은 빌보드 차트 2위에까지 올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I Love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칼럼 스콧(Calum Scott) - ‘You Are the Reason’ 가사 좋은 팝송 (0) | 2023.01.13 |
|---|---|
| 인생은 왈츠, 인생의 회전목마 히사이시 조 (0) | 2023.01.02 |
| 오래오래 듣는 음악... (0) | 2022.12.27 |
| 마음이 다뜻해 지는 혼자라도 듣기 좋은 캐롤 (0) | 2022.12.24 |
| 세계를 장악했던 전설적 아이돌(보이밴드) - 영국편 (0) | 2022.12.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