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 Love Music

인생은 왈츠, 인생의 회전목마 히사이시 조

by 궤적76 2023. 1. 2.
반응형

여러분들은 애니메이션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바로 OST 인생의 회전목마가 생각납니다. 국내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곡인데요.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드는 멜로디와 가슴 따뜻해지는 전개 덕분에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곡이죠. 요즘같이 추운 겨울날 듣기 딱 좋은 곡입니다.


히사이시 조

초기에는 미니멀리즘 음악에 탐닉했다고 하지만, 그 외에도 일반적인 대중음악의 흐름이나 어법, 클래식 음악, 제3세계 음악 등 다른 장르의 음악에도 관심을 갖고 있었다. 오히려 상업 음악계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면서부터는 미니멀리즘보다는 드뷔시나 라벨, 사티 등 프랑스 근대 작곡가들의 음악에서 받은 강한 영향이 반영되었다.

미야자키와 작업한 애니메이션 음악의 경우 클래식 어법을 기본으로 록 음악이나 팝, 재즈 등의 요소를 가미하고 있으며, 기타노와 작업한 영화 음악에서는 특유의 골계미나 잔혹성, 냉소 등을 살리기 위해 필름 느와르 스타일의 어둡고 음침한 음악으로 보조를 맞추고 있다.

히사이시 조의 음악은 대체적으로 가벼움과 무거움을 넘나들고, 현실과 몽환을 왔다갖다 하는 듯한 형용할 수 없으면서도 뚜렷한 스타일로, 표현하기 힘들면서도 익숙해지면 금방 파악할 수 있는 개성이 뚜렷한 음악가다.
출처:나무 위키

히사이시 조
히사이시 조


아마 제목은 몰라도 들으면 아 이거구나 하실 겁니다. 워낙 유명한 곡이니까요. 참고로 이곡은 원래 클래식 피아노 연주곡이었는데 후에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되어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원곡보다는 오케스트라 버전이 더 좋더라고요. 웅장한 느낌이 들어서 그런가 봐요.

들으면 들을수록 한곡에 우리네 인생을 담았다는 느낌은 뭘까요? 가벼운 왈츠 리듬에 흐르는 우리네 인생이 들리는 듯합니다.
소피가 황야의 마녀로부터 저주를 받아 90세 할머니가 되었을 때 하늘을 걷는 장면이 있습니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오고 가는 장면에 음악은 신비롭고, 왠지 모를 쓸쓸함과 아련함을 전해 줍니다.

도입부에서는 잔잔한 피아노 선율이 흘러나오다가 중반부부터는 오케스트라 연주가 더해져 웅장해집니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현악기 소리가 주를 이루다 마무리되며 전체적으로 서정적이고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1분 50초경부터 나오는 클라이맥스 구간입니다. 갑자기 분위기가 반전되며 격정적인 멜로디로 바뀌는데 듣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지고 벅차오르는 기분이 듭니다. 아마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https://youtu.be/Pa5Rff7L5OM

https://youtu.be/Cj-AL-J98U0

 

TMI: 히사이시조는 미야자키하야오 (지브리 전 감독)의 모든 작품의 음악감독을 한 것으로 유명한데, 미야자키감독은 새 작품을 할 때마다 음악감독 오디션을 진행했고 히사이시조만이 항상 미야자키의 맘에 100% 드는 음악을 가져왔다. 친분으로 믿고 쓰는 히사이시조~ 할 법했지만 매번 오디션을 진행했고 매번 발탁된 게 히사이시조라고 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