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공감하는 노래
절절한 사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금방 이 노래에 공감하실 것 같아요.
한때 작사가 박주연 씨를 무척 좋아해서 그녀가 쓴 노래를 찾아보기도 했는데 짧은 노래에 참 긴 여운이 남는 가사를 잘 씁니다. 그녀의 가사로 된 노래를 처음 접한 건 아마 변진섭의 노래로 기억합니다.
집에 있던 카세트에 변진섭 2집 테이프를 늘어지게 들으며 A면과 B면 노래를 다 외우고 있었습니다. 그 테이프 속에 작사 : 박주연이라는 이름을 봤습니다.
<너에게로 또 다시>, <숙녀에게>는 순위 프로그램에서 몇 주씩 1위를 했고,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는 후배들에게 리메이크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때부터 얼굴은 모르지만 새로 산 테이프에 박주연이라는 이름이 있으면 참 반가웠고 노래를 듣기 전에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어떤 가사를 어떻게 풀었을까?
우리나라에서 한 시대를 대표하는 작사가로서 조용필의 노래 가사를 썻던 양인자 씨의 계보를 잇는 사람이라고 하면 딱 알맞을 듯합니다.
박주연씨의 대표곡
김규민 : 옛 이야기
김민우 : 입영열차 안에서, 사랑일뿐야
김장훈 : 나와 같다면
김정민 : 슬픈 언약식, 비
김혜림 : 날 위한 이별, 잊은 그 후에
박상태 : 나와 같다면
박정현 : 그렇게 하면 돼
베이시스 : 작별의식
변진섭 : 숙녀에게, 너에게로 또 다시,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성시경 : 외워두세요
엄정화 : 널 모를께
원미연 : 다시 찾은 나
유승준 : 니가 뭘 알아
윤상 : 이별의 그늘, 가려진 시간 사이로
윤종신 : 오래전 그날, 너의 결혼식, 이층집 소녀, 굿바이, 이 세상에 가장 외로운 너, 같이 가줄래
이덕진 : 내가 아는 한 가지
이승철 : 노을 그리고 나
이주원 : 아껴둔 사랑을 위해
임상아 : 하루
임창정 : 그때 또 다시
장동건 : 너에게로 가는 길
조규만 : 이해할게
조용필 :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조장혁 : Change, 비오는 날에 소풍
DJ DOC : 그녀의 속눈썹은 길다
하림 :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가수로 데뷔해서 이렇다 할 인기를 거두지 못하고 작곡가 하광훈 씨와 함께 작업을 오래 했으며 이렇게 둘이 호흡을 맞추며 대단한 곡들을 쏟아 냈습니다. 이때 작곡가 하광훈 씨는 가수에게 한 곡을 써주는 작곡가라기보다는 한 앨범 전체를 책임지는 프로듀서의 성격이 강했습니다. 조용필 씨에게 김희갑-양인자 콤비가 있듯 하광훈-박주연은 너무 잘 맞는 파트너였습니다. 하광훈 씨와 작업을 오래 하다가 이후에는 작곡가 윤상, 정석원, 김형석, 윤일상, 정재형 등 여러 유명 작곡가 노래에 가사를 입히기도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박주연 씨의 새로운 가사를 찾아보기 힘들지만 아름다운 노래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분명히 새로운 노래 가사로 찾아 올거라 믿습니다.
'I Love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존 메이어(John Mayer) - 블루스계 젊은 거장 (0) | 2023.01.28 |
---|---|
재즈 힙합의 아버지 "누자베스" (2) | 2023.01.21 |
칼럼 스콧(Calum Scott) - ‘You Are the Reason’ 가사 좋은 팝송 (0) | 2023.01.13 |
인생은 왈츠, 인생의 회전목마 히사이시 조 (0) | 2023.01.02 |
오래오래 듣는 음악... (0) | 2022.12.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