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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취미

알고 마시면 더 맛있다! 위스키 용어 니트 노즈 팔렛 온드락 CS......

by 궤적76 2023.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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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문화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알아야 할 지극히 주관적인 핵심 용어 열몇 가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저는 처음 위스키를 친구 추천으로 마시게 되었는데 그때 친구가 물어보는 거예요. 어떻게 마실래?라고요.

위스키 용어

위스키를 순수하게 즐기는 방법

니트
잔에 위스키 따르기
노즈

무슨 뜻이지? 그리고 니트라는 용어와 온더락이라는 용어를 알게 되었습니다. 영어로 Neat입니다. 영어 단어로 "깔끔한", "정돈된"이라는 뜻을 가진 것처럼 위스키를 마실 때 얼음물 또는 다른 첨가물 없이 순수하게 위스키만을 즐기는 방법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빈 잔에 위스키를 따르면 니트로 마시게 되는 거죠. 종종 스트레이트(straight)라는 단어도 들어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곧장", "곧바로"라는 뜻으로 이 역시 위스키를 병에서 따라 바로 마신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마신다는 느낌이 더 들기 때문에 니트라는 말이 더 맞아요. 니트로 위스키를 마시면 위스키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향과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답니다.

위스키 컬러와 향을 확인하는 방법

내추럴 컬러
위스키 라벨
글랜

그럼 니트로 위스키를 어떻게 즐기면 되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첫 번째 잔에 위스키를 따른다. 두 번째 위스키의 컬러를 확인한다. 잠깐, 여기서 내추럴 컬러라는 단어를 소개할게요. 간혹 위스키 라벨에 내추럴 컬러라고 표시가 된 걸 보실 수 있는데, 이건 위스키에 색소를 첨가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오잉? 위스키의 색소? 하시는 분도 계실 거예요. 저도 처음 이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었거든요. 스카치위스키에는 색소 사용을 허용하고 있어서 위스키의 색상을 동일하게 맞추기 위해 캐러멜 색소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내추럴 컬러라고 표기되어 있는 위스키들은 색소를 첨가하지 않았다는 뜻이니 참고하세요.

노즈 팔렛 피니시
노징 글라스
글랜캐런잔

그럼 다시 이 컬러를 확인하셨다면 세 번째 향을 맡는다. 네 번째 위스키를 마신다. 벌컥벌컥, 꿀꺽 꿀컥 아니고요. 적은 양을 음미하듯이 마시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위스키를 목으로 넘긴 뒤 천천히 올라오는 피니시를 즐깁니다. 피니시? 이건 또 뭐지? 위스키를 마실 때 노즈, 팔렛, 피니시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요. 노즈(Nose)는 위스키잔에 코를 가져갔을 때 느끼는 냄새입니다. 팔렛(Palate)은 입 안에 있는 위스키의 실제 맛을 나타냅니다. 피니시(Finish)는 여운, 위스키를 삼킨 후 남는 맛과 잔향을 나타냅니다.

위스키 이름에 글랜이 많은 이유

그럼 위스키를 니트로 마실 때 어떤 잔에 마셔야 할까요? 일단 위스키의 향에 집중할 수 있는 잔을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향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하므로 잔에 가득 따르지 않습니다. 향을 모아주는 글라스를 노징 글라스 또는 테이스팅글라스라고 하는데요. 튤립 모양을 하고 있고, 바닥은 넓고 상단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글랜캐런 크리스털사의 글랜캐런잔이 위스키 전용 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또 잠깐 위스키 이름에는 글랜이라는 단어가 많이 들어가는데 도대체 글랜이 어떤 뜻일까요? 글랜은 스코틀랜드 게일어로 계곡이라는 뜻입니다. 옛날에 맑은 계곡 근처에 증류소를 많이 세웠을 것 같네요.

얼음 대신 돌을 사용한 전통 On the Rocks

온 더 락
온드락 글라스
잔에 얼음 채우기
위스키 스톤

그러면 이제 온더락(On the Rocks)으로 넘어가 볼까요? Under하고 On the하고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요. 정확한 명칭은 온 더 락, 바위 위에 붙는다는 뜻입니다. 옛날 냉장고나 얼음이 없던 시절, 차가운 계곡에 돌을 넣어 음료를 시원하게 만들던 전통에서 지금은 돌 대신 얼음을 사용하게 되었지만, 온더락이라는 용어는 여전히 남아 있게 된 것이죠. 그래서 위스키 스톤이라는 것도 있더라고요. 시원하게는 마시고 싶은데 얼음이 녹아 맛이 달라지는 게 싫으신 분들은 이걸 사용하면 좋겠네요.

 

그럼 온더락은 어떻게 마셔야 할까요? 첫 번째 잔에 얼음을 넣는다. 이때는 작은 조각 여러 개보다 크기가 큰 얼음을 추천합니다. 얼음이 작을수록 빨리 녹아 위스키의 맛을 변하게 하니까요? 두 번째 얼음 위에 위스키를 천천히 부어줍니다. 당연히 벌컥, 가득이 아니라 얼음 잔의 반 정도 찰 정도로 부어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살살 흔들어서 마시면 됩니다. 그러면 온더락은 또 어떤 글라스에 마시면 될까요? 얼음이 들어갈 수 있어야 하고 위스키를 얇고 넓게 부어줄 수 있어야 하므로 일반적으로 넓고 짧은 형태의 글라스를 사용합니다. 원형의 바닥과 평평한 상단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모서리가 약간 둥글 수도 있겠네요. 이런 글라스를 온더락글라스 또는 올드패션드 글라스라고도 합니다. 이제부터는 위스키 즐기실 때 취향에 맞는 용어도 사용해 보세요.

캐스크와 배럴

캐스크
배럴
오크통
배럴

이제 캐스크라는 용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캐스크라는 용어를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캐스크는 위스키를 숙성시키는 큰 나무통을 의미합니다. 어떤 나무로 만들어졌는지 어떤 술을 담았었는지 얼마나 오래 숙성시켰는지에 따라서 위스키의 색상과 맛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배럴이라는 용어도 들어보셨을 텐데, 저도 이 두 개의 차이가 헷갈렸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해하기로는 캐스크는 숙성시키는 나무통 전체를 의미하는 것 같고, 사이즈별로 불리는 이름 중에 200리터짜리는 배럴이라고 특정 지어서 부르는 것 같습니다. 보통 미국은 아메리카 스탠더드 배럴(ASB)이라고 해서 배럴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 같아요. 그냥 보통은 캐스크라고 부르면 될 것 같네요.

CS는 도수가 높고 비싸다

캐스크 스트랭스
배럴 프루프
캐스크 스트랭스
위스키

그럼 싱글캐스크, 싱글 배럴도 이해가 저절로 되시죠. 캐스크 하나에서 나온 술이라는 뜻입니다. 당연히 더블 캐스크는 두 가지 다른 종류의 캐스크에서 숙성되었다는 뜻이겠죠. 그리고 CS는 캐스크 스트랭스(Cask Strength)의 줄임말입니다. 캐스크 스트랭스는 미국식 용어로 배럴 프루프(Barrel Proof)라고도 합니다. 이는 오크통에서 나올 때 물을 타지 않고, 즉 희석하지 않고 바로 병에 담겨진 것을 의미합니다. 그 때문에 비교적으로 CS는 도수가 높고 가격 또한 더 비싼 게 일반적입니다. 위스키라벨에 CS라는 문구가 있다면 이제 무슨 뜻인지 아시겠죠. 아직 알려드리고 싶은 게 더 많은데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만 할게요. 다음번엔 더 좋은 내용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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