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입차는 무엇이었을까요? 11월 수입차 판매 순위가 발표되었습니다. 의외로 예상치 못한 차량들이 랭킹에 올라와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11월부터 연말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 차량들이 많습니다.
경기침체가 계속되지만, 수입차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11월 수입차 판매 순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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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차량 | 판매수량 | 점유율 | 전월대비 |
10위 | 벤츠 The new GLC-Class | 482대 | 2.0% | 51대 증가 |
9위 | 아우디 A6 | 545대 | 2.3% | 74대 증가 |
8위 | BMW 7시리즈 | 545대 | 2.3% | 335대 증가 |
7위 | 렉서스 ES | 562대 | 2.3% | 33대 증가 |
6위 | BMW X7 | 587대 | 2.4% | 86대 증가 |
5위 | 벤츠 S-Class | 600대 | 2.5% | 205대 증가 |
4위 | 볼보 XC60 | 710대 | 2.9% | 253대 증가 |
3위 | 벤츠 New GLE-Class | 712대 | 2.9% | 349대 증가 |
2위 | BMW New 5시리즈 | 1,799대 | 7.4% | 1,186대 증가 |
1위 | 벤츠 E-Class | 3,092대 | 12.8% | 486대 감소 |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수입차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신차 효과로 인해 고급 수입차들의 판매량은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확인할만한 사실은, 이번 순위권 차량들의 평균 금액이 약 9600만 원으로 매우 놀랍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순위권에 들었던 차량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딱 1위부터 10위까지만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벤츠 중형 SUV GLC
GLC는 벤츠의 중형 SUV로써 11월에는 482대를 판매하였습니다. 지난 세대보다 역동적이고 디테일한 디자인 및 화려한 실내를 가지고 있어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인기 모델인 GLC 300은 2.0L 4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258 마력을 내며 리터당 10.8km의 연비를 보여주고, 시작가는 8790만 원입니다. 11월에는 약 200만 원 정도의 프로모션 할인이 있었으며, 12월에도 비슷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다만 프로모션 내용은 재고와 딜러사, 금융상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최근에는 쿠페 모델도 출시되어 추후 판매량이 더욱 기대되고 있습니다.
아우디 A6
아우디 A6는 지난달 545대를 판매했습니다. 이 차량은 스포티하고 깔끔한 디자인, 충분한 공간, 부드러운 승차감, 다양한 편의 사양 등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잘 맞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판매량은 약간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우디는 현재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A6도 최대 21% 할인을 제공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아우디의 인지도가 약간 하락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팔리는 45 TFSI는 2.0L 4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265 마력과 리터당 11km의 연비를 보여주며, 가격은 720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12월에는 최대 26%의 제휴사 할인도 적용된다고 전해집니다. 이 정도 할인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미루어보면 재고가 쌓인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BMW 7시리즈
BMW의 7시리즈가 8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이 대형 세단은 길이가 5.4m로 롤스로이스와 비슷한 크기를 자랑하며 경쟁 모델인 S클래스를 앞질렀습니다. 7시리즈가 순위권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지만, 지난 11월에는 545대를 판매하여 8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성능, 완성도, 그리고 디자인의 탁월함으로 인해 7시리즈의 인지도가 높아진 것뿐만 아니라, 최대 2700만 원에 이르는 프로모션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가장 많이 판매된 740i는 3L 6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탑재되어 있으며, 381마력의 최고 출력과 10.3km의 준수한 연비를 자랑합니다. 시작가는 1억 5990만 원으로, 재고차가 얼마 남지 않아 프로모션 할인이 줄어들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렉서스 ES
렉서스 ES는 7위에 랭크되었으며, 지난 11월에는 562대를 판매하였습니다. 이 차량은 독일의 3사 준대형 세단들과 제네시스 G80과 경쟁하며, 일본 제조사들이 성적이 저조한 상황에서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입니다. 이는 독보적인 연비, 정숙성, 그리고 부드러운 승차감으로 인해 분명한 구매 포인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모델은 2.5L 가솔린 하이브리드 단일 트림으로만 판매되며, 시스템 출력은 218마력이며 1리터당 17.2km의 훌륭한 연비를 제공합니다. 시작가는 6690만 원이며, 12월에도 11월과 유사한 2% 이상의 할인이 예상됩니다.
BMW 대형 SUV X7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BMW의 대형 SUV인 X7이 6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차는 올 상반기에 비해 약 2배 더 많은 58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프리미엄 차량과 대형 SUV 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X7은 7시리즈 같은 포스와 첨단 기술, 넓은 실내 공간, 그리고 최대 1600만 원의 프로모션까지 제공하여 많은 판매를 이끌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xDrive 40i 모델은 3.0L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출력 381마력을 발휘하며 리터당 7.8km의 연비를 제공합니다. 시작가는 1억 4920만 원이며 12월까지 1500만 원대의 프로모션이 계속됩니다.
벤츠 S클래스
S클래스는 대형세단의 교과서로, 작년보다는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지만 여전히 600대를 팔아 5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차량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편안한 승차감, 그리고 벤츠 S클래스의 명성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누적 판매 10만 대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S450은 3L 6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최대 367마력을 발휘하며, 연비는 리터당 9.6km를 보여줍니다. 12월에는 지난해 모델의 재고가 거의 소진되어, 2024년형에 대한 할인이 매우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법인 차량에 대해서는 12%까지의 할인이 제공되어 약 2000만 원대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볼보 중형 SUV XC60
볼보의 중형 SUV인 XC60은 11월 수입차 판매량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습니다. 볼보의 경우 최근에 국내에서 중국 차 이슈 등으로 논란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우디를 앞질렀으며 3위를 기록했습니다. XC60은 11월 한 달 동안 710대를 판매하여 브랜드 내 점유율의 43.3%를 차지했습니다. 다른 브랜드들과는 달리 할인 혜택은 제공하지 않았지만, 상품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하며 판매를 이끈 결과로 분석됩니다. 고객 충성도가 높아 대기가 발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XC60은 가장 많이 판매된 2.0 가솔린 엔진을 기준으로 최고 출력 250마력과 리터당 10.1km의 연비를 제공합니다. 가격은 6340만 원에서 시작합니다.
벤츠 GLE
GLE는 준대형 SUV로 11월에 수입차 판매량 순위에서 3위를 차지하며, 경쟁차인 X5보다 더 많은 712대를 판매하였습니다. GLE는 디자인을 개선하고 파워트레인과 안전/편의 사양을 강화함으로써 더욱 감각적인 모습을 갖췄습니다. 또한, PHEV 제외 모든 라인업이 5% 이상의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하여 구매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가장 많이 팔린 450 모델은 3.0L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여 최고 381마력을 발휘하며 리터당 8.5km의 연비를 보입니다. 12월에는 11월과 유사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차량의 시작가는 1억 3430만 원입니다.
BMW 풀체인지 5시리즈
풀체인지 된 5시리즈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11월 판매량은 1799대로 출시 후 시작이 매끄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5시리즈의 디자인은 이전 세대가 더 취향이지만, 이번에는 기본으로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탑재해 주행감과 실내 공간이 개선되었습니다. 520i M 스포츠 트림은 스포티한 디자인이 돋보이며, 43%의 점유율로 가장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 모델은 2.0L 4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190마력을 발휘하며, 12.1km의 연비를 보여줍니다. 시작가는 7330만 원입니다. 출시 두 달 만에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12월에는 최대 13.1%의 할인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아마도 신형 E클래스와 G80의 출시에 대한 경쟁을 의식한 조치로 보입니다.
벤츠 E클래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수입차인 E클래스가 마지막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차는 9월부터 매달 3000대 이상 판매되며, 11월에도 압도적인 판매량인 3092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모델 출시 전까지 이어지는 판매 성과를 보이며, 실제로 G80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함으로써 수입차 시장의 선두주자임을 입증했습니다. E250이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2L 4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211마력을 발휘하며, 리터당 10.1km의 연비를 자랑합니다. E클래스는 현재 10% 이상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지만, 재고가 없어 의미 있는 할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내년 1월에는 신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며, G80과 5시리즈와 함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E클래스가 1위의 위치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신형 출시에 달려 있습니다.
마무리
11월 수입차 판매량에 대한 정보를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판매량의 변동이 예상치 못한 차량들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12월이다 보니 몇몇 차량들은 더 강력한 연말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재고 소진을 하고 있습니다. 한 달 후 12월 판매량을 확인하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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