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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2:폴리 아 되> 조커를 연기한 대표적인 배우들

by 궤적76 2023.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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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히어로들이 세상에서 판을 치고 돈을 쓸어 담고 있을 때 DC는 '다크 나이트 2'와 '할리 퀸' 캐릭터 정도를 제외하곤 항상 마블의 그림자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다.

2019년 9월 영화 조커로 새로운 역사를 써버린 DC는 결국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까지 수상하며 일을 저질러 버렸습니다. 세계 3대 영화제인 칸/베를린/베니스 영화제는 작품의 흥행이 아닌 작품성을 중심으로 상을 수여하기 때문에 눈이 즐거운 히어로물 영화 중에서는 지금까지 최초가 되는 사례입니다.

 

 

1928년 영화 <웃는 남자>를 모티브로 태어난 캐릭터 '조커'는 수십 년의 역사를 자랑하지만 그의 뚜렷한 과거가 다루어졌던 적이 없던 만큼 '조커'의 기원이 담긴 영화 <조커>는 많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연기 '조커'와 역사 속의 다른 '조커'들은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시저 로메로시저 로메로
출처 : 네이버

'시저 로메로' 1966년에서 1968년까지 방영된 배트맨 TV시리즈에서 만화책에서만 존재했었다가 처음으로 실사화가 된 '조커'는 '시저 로메로'가 연기했습니다. 여기에 등장한 '조커'는 범죄자가 되기 전에 직업이 최면술사였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당시 배트맨 시리즈는 지금의 어두운 배트맨과 다르게 유쾌한 느낌의 개그물 이어서 '시저 로메로'의 '조커'도 콩트를 찍는 개그맨의 모습에 가깝게 보입니다. 특이한 점으로 '시저 로메로'의 조커는 유일하게 콧수염이 있는 조커인데 이유는 그냥 '시저 로메로'가 밀기 싫었다고 합니다.

잭 니콜슨잭 니콜슨
출처 : 네이버

'잭 니콜슨' 1989년 '팀 버튼' 감독이 만든 배트맨에 등장한 '조커'로 '잭 니콜슨'이 연기하였습니다. 잭 네이피어라는 본명을 가지고 있는 고담시 마피아의 고위급 간부로 등장하며. 잭 네이피어는 자기가 쏜 총에 양쪽 볼이 뚫리며 화학물질통에 빠지게 되는데 이때 머리색이 초록색으로 탈색되고 피부색이 하얀색으로 변하게 되죠. 유쾌하면서도 잔인하기도 한 '조커' 잭 네이피어, 돈에 욕심이 없고 그저 범죄행위를 즐기는 이 사이코 같은 그의 모습은 '히스레저'의 '조커'와도 많이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시저 로메로' 조커에서도 나왔었던 악수공격은 '잭 니콜슨' 조커의 영화에선 유명한 명장면이기도 합니다. 한편, '잭 니콜슨' 때문에 제작진들이 개고생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잭 니콜슨'은 영화 촬영 조건으로 매일 7시 칼퇴를 원했었고 10시간이나 걸리는 그의 분장으로 인해 매번 그의 촬영 시간은 두세 시간 남짓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작부가 "망할 조커는 현실에서도 짜증 나게 하는군."이라는 말을 했다고 하는군요.

히스레저히스레저
출처 : 영화 "배트맨 다크나이트"

아마 여러분들이 기다려온 조커가 '히스레저'의 조커일 것이다. 전작들과 비교해 본명도, 태생도, 전 직업도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은 이 사이코패스는 배트맨의 한 주먹감도 안 되는 유리몸이지만 전 세계를 매료시켜 버렸죠. 많은 사람들이 '잭 니콜슨'의 발끝도 못 따라갈 거라면서 '히스레저'의 캐스팅 소식에 비난을 퍼부었지만 영화 개봉 후 모두 생각이 바꼈습니다. 한 달이 넘게 모텔방에 처박혀서 연기 연구에만 몰두한 '히스레저'는 조커라는 배역을 예술의 경지에 다다르게 했습니다. 그가 연기한 '조커'는 많은 대중과 아티스트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고 결과 중 하나로 국내외 전체를 통틀어 모든 할로윈 파티에서 조커 분장은 꼭 빠지지 않고 보이게 됩니다. 날름 거리는 혀와 파충류 같은 징그러운 비주얼은 사악한 뱀을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뱀같이 흐느적 하면서 걸걸한 목소리는 ​가수 겸 배우인 '톰 웨이츠'의 목소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배우들의 애드리브를 좋아하지 않지만, '히스레저'의 애드리브에는 감탄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는 많은 스트레스와 잔병치레로 인해 여러 가지의 약을 동시에 복용하고 있었고, 선배 조커인 '잭 닉콜슨'은 약들에 대해 위험하다고 경고를 하기도 했었지만 결국 이 약물들이 그에 몸속에서 화학 작용을 일으켜 그를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히스레저'의 엄청난 연기도 있었지만 그의 안타까운 죽음이 더욱 '히스레저' 조커를 전설적인 자리에 올려놓았고 앞으로는 더 이상 그를 필적 생각할 만한 조커는 나오지 못할 것 같은 이미지를 심어주었죠.

자레드 레토
출처 :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히스 레저'가 조커를 대중화시키고 그다음으로, 등장한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배우 '자레드 레토'가 바톤을 이어받았습니다. 전작들과 비교해서 심히 펑크한 이미지로 부하들을 거느리고 삼성 패드를 쓰는 부유한 갱스터 두목이라는 점과 '할리 퀸'을 구하러 화학물질 통해 뛰어드는 연출도 '잭 니콜슨'의 조커와 비슷합니다. 아캄정신병원에 수용되어 환자로 자신의 담당 의사였던 '할리 퀸' 박사를 매료시켜 탈출한 뒤 '할리 퀸' 박사를 광기 어린 '할리 퀸'으로 재탄생시킵니다. '자레드 레토'의 조커 소식에 대중은 걱정도 했지만, 그만큼 기대도 컸었죠. 하지만 영화 속 매우 적었던 그의 분량과 파탄나버린 영화평으로 인해 '자레드 레토'의 조커도 ​크게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미친 광기를 보여주는 '히스레저'의 조커에 비해 '할리 퀸' 앞에서 사랑꾼의 모습을 보여 주며 긴장감이 떨어져 실망했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자레드 레토
출처 :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자레드 레토'는 실제로 조커 역할에 심취해 있기 위해 동료 배우들에게 살아있는 쥐, 돼지, 시체, 총알, 성인 잡지, 성인용품 등을 조커 사인과 함께 택배로 보냈다네요. 때문에 동료 배우들이 실제로 '자레드 레토'에게 거부감을 느끼고 힘들어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런 악평 속에서 그는 역대 조커들 중에 가장 섹시한 조커로 손꼽히며 많은 여성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호아킨 피닉스
출처 : 영화 "조커"

'호아킨 피닉스' 배트맨의 영원한 숙적인 조커가 드디어 배트맨의 그림자에서 나와 단독 영화의 주인공으로 활약하게 됐습니다. 병든 어머니를 보살피며 스탠드업 코미디로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아서플렉'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려고 노력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사람들의 무시와 학대뿐이었고 점점 사회에서 버려져 가는 그가, 범죄자 조커가 되어 가는 과정을 다룬 영화입니다.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는 '시저 로메로'나 잭네이피어처럼 유쾌하지 않지만, 일부러 유쾌해 해야만 하고, 세상을 위해 억지로 웃음을 지어야 하는 극한의 우울함을 보여주고 있죠. 마치 '히스레저'의 조커처럼 우울함을 넘어서 소름 끼치는 광기를 보여주며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 시대를 열였습니다.

 

호아킨 피닉스
출처 : 영화 "조커"
영화 조커2
이미지를 클릭하면 "JOKER 2: Folie a Deux - First Look Trailer"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영웅들이 빛날 수 있었던 이유는 매력적인 악당들이 존재했기 때문인데요. 조커는 어떤 캐릭터보다도 매력적인 빌런이었고 때문에 항상 새로운 역할이 등장할 때마다 기대와 우려가 동반 됩니다. 지금까지 곧 개봉할 '조커 2'를 기대하면서 역대 '조커'를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조커 2'는 '레이디 가가'가 출연을 하죠. 여러모로 '조커 2'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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