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워치콘 WATCHCON 데프콘 DEFCON 인포콘 NFOCON

드라마나 영화 혹은 뉴스에서 간혹 진돗개(진도개), 워치콘, 데프콘 등의 용어를 접하게 되는데요. 해당 용어는 적의 위협이 있을 때 발령되며 정도에 따라 등급이 나뉘어 있습니다. 군 대비태세를 나타내는 경보 조치들에 대해 함께 알아보시죠. 바로 시작합니다.

진돗개(진도개)

• 모든 이미지는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먼저 진돗개입니다. 북한이 무장 공격이나 특수부대원을 이용하여 우리나라에 침투하거나, 부대에서 탈영병이 발생할 때와같이 국내적인 위협 가능성이 있을 때, 일련의 경보 조치를 발령하는 것을 진돗개 발령이라고 하며 총 3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평시에 진돗개 셋 상태이기 때문에 위협이 생기면 진돗개 둘이나 하나로 격상됩니다. 무장간첩의 침투가 예상되거나 인접 지역에서 적의 침투가 발생했을 때 진돗개 둘이 발령되며 해당 지역에 침투 상황이 발생하고 대간첩작전이 전개될 때는 진돗개 하나로 격상됩니다. 그래서 데프콘과는 달리 진돗개 둘이나 하나가 발령된 사례가 꽤 있습니다. 연평도 포격전 이후, 언론에서 방대한 보도가 이루어지면서 전 국민에게 이해하기 쉬운 이름으로 알려졌습니다.

진돗개 하나 사례

가장 최근 진돗개 하나가 발령된 건 지난 2020년 11월에 있었던 북한 이탈주민 철책 훼손 귀순 사건이었습니다. 신분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2020년 11월 4일에, 고성군 지역에 소속된 제22보병사단의 군사분계선을 넘어서서 '진돗개 하나'는 해당 지역에서 발령되었고, '진돗개 둘'은 인근 부대로 발령되었습니다. 이 탈북한 사람은 10시간 만에 붙잡혔지만 다행히 민간인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사람의 목적은 귀순으로 추정되며, 구체적인 조사를 통해 알게 된 바에 따르면, 2020년 10월 말 사리원에서 고성군까지 장거리 택시를 타고 이동한 후 동부전선으로 걸어서 이동하여 11월 3일에 철책을 뛰어넘었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계부로부터의 상습적인 폭행에 대항하여 크게 싸웠고, 그 후 탈북을 결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치콘 WATCHCON

워치콘의 경우 한국과 미국의 합동 작전 중 하나로 북한군의 동향에 대한 감시의 정도를 나타내는데요. 북한에 대한 감시를 얼마나 더 세세하게 할 것인지를 뜻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총 5단계이며 워치콘 5는 일상적인 상태, 워치콘 1은 전쟁이 일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실제로 발령된 적은 없습니다. 워치콘 4는 일반적인 위협 포착 시, 워치콘 3은 북한군의 배치나 움직임이 평범하지 않다고 판단될 때 발령되며 실제 발령 사례로는 김정일이 사망했을 때가 대표적입니다. 워치콘 2는 북한군의 움직임이 매우 활발한 경우로 핵실험이나 제1 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천안함 피격 등의 상황에 발령되어 첩보위성의 사진정찰과 정찰기 가동, 전자신호 정보 수집 등 다양한 감시와 분석 활동이 강화됩니다.

워치콘과 데프콘 관계

워치콘 상태에서는 아직 한국군이 작전권의 일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워치콘이 상승하려면 상부에서 직접 발령받아야 합니다. 반면, 데프콘의 경우 한미연합사령부로 작전권이 이전되므로,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상승합니다. 상승을 위해서는 상부의 직접 발령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워치콘과 데프콘의 주요 차이점입니다. 워치콘은 상부로부터의 발령이 없으면 해당 등급에 머무르지만, 데프콘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따라서, 데프콘은 워치콘의 발령 상태를 고려하여 상승 여부를 검토하지만, 워치콘의 격상은 데프콘과 직접적으로 연동되지 않습니다.

데프콘 DEFCON

워치콘이 감시와 정보 수집의 척도라면 데프콘은 실질적으로 전투를 준비하는 단계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어로 DEFCON은 Defense Readiness Condition(방어준비태세)의 약자이며 군사적 위협 수준을 표현하는 용어입니다. 워치콘과 마찬가지로 데프콘 5는 완전히 안전한 상태이며 데프콘 1은 전시 상태로 실제로 발령된 적은 없습니다. 평상시 상태에서는 데프콘 4 상황입니다. 데프콘 3 상황이 되면 준전시 상태로 한미연합군사령부에 작전권이 이양되며 전군의 출타가 금지됩니다. 데프콘 2는 전쟁 준비가 완료된 상태로 예비군이 소집되며 전군에 탄약이 지급됩니다.

데프콘 발령 사례

우리나라에서는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때 군사분계선 부근에 선포되었으며 1979년에는 10·26 사태 직후 그리고 1983년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 때 2단계 발령이 되었습니다. 3단계의 경우는 남북한 간 서해상에서 교전이 발생한 1999년 6월 15일에는 데프콘 3 수준의 방어태세가 발령되었으며 김정일 사망 이후인 2011년 12월 19일에는 데프콘 3 발령 검토가 진행됐습니다. 1994년에는 미국이 북한의 핵개발을 중단하기 위해 명령을 내렸지만, 북한이 이를 무시하여 미국은 북한을 완전히 제거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데프콘 2는 없었습니다. 미국 본토에서는 쿠바 미사일 위기 때에 단 한 번만 2단계 경계가 발령되었으며, 이는 미국에서 역대 최고 경계 수준입니다.

인포콘 NFOCON

인포콘은 2001년 4월부터 군 당국이 국방 정보화 체계에 사이버 공격을 대비하기 위해 시행한 정보작전 방호태세를 의미합니다. 인포콘은 총 5단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5단계는 일상적인 활동 상태를 의미하고, 4단계는 위험이 증가할 때, 3단계는 특정한 공격위험을 의미하며, 2단계는 공격이 있을 경우 제한적으로 대응하고, 가장 높은 1단계는 전면적인 공격이 발생할 때 단계별로 조치가 진행됩니다. 인포콘이 격상되면 국방부 및 각군 본부, 군단급 부대에는 정보전대응팀(CERT)이 비상전투준비태세로 전환되어 방호벽을 구축하고 적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게 됩니다.

인포콘 발령 사례

한반도에서 위기가 발생했을 때, 한미연합사령관이 발령하는 전투준비태세인 데프콘에서 영감을 받은 개념으로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정보전 징후를 단계적으로 파악하여 인포콘을 발령하게 됩니다. 이 인포콘은 5단계-정상, 4단계-알파, 3단계-브라보, 2단계-찰리, 1단계-델타로 불립니다. 2016년 2월 11일에 우리나라에서는 인포콘 단계를 4단계로 올리고, 대북감시태세를 강화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는 북한이 개성공업지구를 군사통제구역으로 선언하고 인근 군사분계선을 완전히 막는 조치를 취한 것과 관련하여 군사 대비태세와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한 것입니다.

마무리

국가 안보와 연관된 다양한 비상사태 용어와 각 단계에 대한 이해는 우리나라만이 경험하는 분단 상황으로 인해 매우 중요합니다. 이 비상사태 용어와 단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우리가 국가 안전에 대해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하는 데 기반을 제공합니다. 이상입니다.

 

 

북한 군복을 입고 북한말을 하는 과학화전투훈련단 KCTC와 전갈부대

 

강철부대 만능 캐릭터 UDT 정종현

 

강철부대에 나오지 않은 대한민국 특수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