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는 봄이 오면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들이 열리는데요. 이 가운데 가장 오래된 축제가 개막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바로 '남원 춘향제'인데요. 춘향을 기리기 위해서 매년 5월이면 열리는 '남원 춘향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출발~~
남원 춘향제 역사
사랑의 도시 남원에서는 해마다 5월이면 춘향과 이몽룡이 처음 만난 단오일에 맞추어 춘향제를 열고 있습니다. 1931년에 시작된 춘향제는 우리나라 지역 축제의 효시로 꼽힙니다. 다양한 문화공간이 펼쳐지는 춘향제를 통해,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춘향의 정신을 기리는 한편,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드높이고 있습니다. 춘향제의 일환으로 함께 열리는 전국춘향선발대회에서는 우리 눈앞에서 오늘날의 춘향이 태어나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춘향제향
일제 강점기에 봉행된 춘향제사는 암울한 시대적 상황에서 춘향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작되었는데, 이는 남원 지역민들에게 민족의식을 일깨우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춘향제사는 1931년 춘향사를 건립한 후 음력 5월 5일(양력 6월 20일) 이른 아침에 최초로 제를 올렸는데, 이것이 춘향제의 시초입니다. 남원 권번 소속 기생들은 제를 올리기 위해 한 달 전부터 각종 금기 사항을 준수하면서 제사를 준비하고 제를 마친 후에는 모두들 한 자리에 어울려 음복을 하면서 성춘향과 이몽룡에 얽힌 사랑과 곧은 정절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고 합니다. 음력 단오날에 제를 지내게 된 것은 성춘향과 이몽룡이 광한루에서 처음 만나 백년가약을 맺은 날을 영원히 기리기 위해서입니다.
- 일정 : 5월 25일(목) 10:00~11:30
- 장소 : 완월정, 남원 광한루
전국춘향선발대회
전국춘향선발대회는 신청 접수 및 1차 서류심사로 시작하며 춘향제 기간에 본선을 거쳐 미녀를 선발하는데, 그전에 8일 동안의 합숙기간을 갖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후보들은 전통적 미인의 맵시 선보이기, 직접 참여하는 전통문화예술 공연, 조별 장기자랑을 통해 끼와 재능을 표출하여 실력과 재능을 겨룹니다. 본상은 진·선·미·정·숙·현으로 총 6명을 뽑고, 특별상으로 해외동포상, 우정상을 뽑고 있습니다. 본상을 받은 6명은 남원시 홍보대사로 임명되고 남은 춘향제 기간 동안 퍼레이드 및 각종 행사에 참가하게 됩니다.
- 일정 : 5월 26일(금) 19:00~22:30
- 장소 : 완월정, 남원 광한루
춘향국악대전
남원의 춘향국악대전은 춘향제 기간에 한국의 국악 명인을 선발하는 전국적인 규모의 국악경연대회입니다. 1974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23년 50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국악 5개 분야(판소리·기악·무용·가야금병창·민요)에서 국내 최고의 명인을 매년 선발하고 있습니다. 춘향국악대전은 남원에서 치러지는 국악인 등용문의 경연대회로서, 남원 국악의 세계화를 꾀하고, 국내 국악대회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사랑의 고장 춘향골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서, 이미 국악계의 인재양성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국악의 대중화를 꾀하는 문화행사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 일정 : 5월 26일(금)~5월 28일(일)
- 장소 : 춘향문화예술회관, 함파우소리체험관, 사랑의 광장, 지리산소극장, 남원농악전수교육관
- 접수 : 5월 1일(월)~5월 18일(목)
부대행사
5월 25일(목) | 5월 26일(금) | 5월 27일(토) | 5월 28일(일) | 5월 29일(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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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 방문하시면 다양한 행사 사진과 자세한 일정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93번째 이야기
끝이 보이지 않는 겨울, 그 겨울이 아무리 혹독하더라도 봄은 어느새 다가와 우리를 향해 미소 짓습니다. 춘향, 빛을 그리다 봄을 향한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우리를 감싸는 봄 향기(春香) 내음은 더욱 소중합니다. 다시 시작되는 93번째 춘향의 이야기는 일상의 소소함에서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그리고 다시 찾은 일상에서 소중한 사람과 만나고, 이야기하고, 즐거워해봅시다. 다시 사랑, 다시 춘향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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