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공유 금지

요즘 코로나19 바이러스 재 확산으로 인해 외출 및 모임이 줄어들면서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자연스럽게 TV 시청 또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도 증가하였는데 한 계정당 4명까지 동시 접속 가능한 넷플릭스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그러나 다수의 사람들이 하나의 계정을 돌려 쓰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넷플릭스 이용자 중 본인 명의 계정을 이용하는 비율은 42.8%라고 합니다. 10명 중 6명은 가족 또는 타인과 계정을 공유하는 것으로 35.1%가 가족 명의 계정 공유, 9.3%가 타인 명의 계정 무료 공유, 11.5%가 타인 명의 계정을 유료 공유한다고 합니다. 무료 프로모션 이용자는 0.7%, 기타는 0.6% 정도이며 본인 명의 계정을 이용하는 사람도 자신의 계정을 가족 외 타인에게 공유해주는 비율은 23.8%에 달한다네요.

가족 외 제3자와 계정 공유는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만큼 대다수가 OTT 약관에 위반되며 넷플릭스는 중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계정 공유 시 추가 금액을 지불하도록 하면서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주주 서한을 통해 가입자 성장기에는 계정 공유를 묵인했지만, 가입자가 감소하면서 계정 공유 이용자에게 과금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1억 가구, 북미 지역에서만 3000만 가구가 계정을 공유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넷플릭스는 지난 3월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에서 추가 요금을 과금하면서 가족 외 제삼자와 계정을 함께 쓸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이어 7월 아르헨티나와 도미니카 공화국,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에서 월 1.7~2.99 달러(약2302~4048원)를 지불하면 요금제 종류에 따라 최대 3곳을 추가할 수 있는 '집 추가' 기능을 적용하는 등 계정 공유 과금을 확대하고 나가고 있습니다.

저도 최근에서야 제 지인에게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받고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넷플릭스 드라마 애니 영화 등을 정주행으로 즐기고 있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아직 추가 요금을 받지 않은 나라는 2023년 초부터 넷플릭스가 계정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고 합니다. 먼저 미국부터 개정공유 유료화를 실시할 예정이고 아이피 주소와 장치 ID 등 계정 활동을 기반으로 가족이 아닌 사람이 계정을 공유한 것을 찾아내 4000원의 추가 요금을 내도록 한다고 하네요. 사실 넷플릭스의 장점이 계정 공유라는 메리트가 있어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있었는데, 공유 금지가 된다면 정말 아쉽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