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전기차 - 알파모터스

전기차 하면 누구나 첨단 미래를 생각합니다. 그런데 과거에서 전기차의 미래를 본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브랜드 알파모터스입니다. 레트로 감정 충만한 전기차들을 출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는데요. 알파모터스와 소장 욕구 폭발하는 그들의 레트로 전기차 모델들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다른 전기차 브랜드와 알파모터스의 가장 큰 차이점이자 강점은 바로 디자인/스타일링입니다. 알파모터스는 1960, 70년대 클래식 모델들을 재해석한 스타일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사실 알파모터스가 추구하고 있는 클래식 디자인이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냥 그렇게 디자인한다고 끝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이전 시대의 자동차 디자인, 특히나 50년이나 지난 스타일링이라면 현대교통 법규나 안전 규제에 부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즘 시대 자동차에 탑업식 헤드램프나 완전히 각진 디자인, 높게 솟은 보닛 등을 찾아보기 힘든 것도 이러한 이유가 한몫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최신 규제 요건을 모두 충족시키면서도 50년 전 자동차의 느낌이 나도록 디자인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 부분에서 알파모터스가 내놓는 레트로 전기차들은 생각보다 훨씬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알파모터스는 현재 투도어 쿠페인 에이스, 투도어 오프로더인 잭스, 포도어 세단 사가, 픽업트럭 울프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모두 하나같이 1970년대 자동차들을 보는 것 같지만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얹은 엄연한 전기차입니다.

 

대표 격 모델인 투도어 쿠페 에이스를 살펴보면 앞, 옆, 윗면이 명확히 구분되는 단순한 형태와 평평한 면 처리에서 클래식카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이드미러 역시 옛날 자동차들처럼 작은 원형의 플레이그 타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귀여우면서도 볼록 튀어나온 휀더를 통해 고성능 이미지까지 풍기고 있죠. 실내는 다른 전기차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조작 장치를 최소화해 깔끔합니다. 다만 실내에서도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문을 여닫는 손잡이 대신 스트랩이 달린 점, 복고풍 패션 아이템을 연상시키는 도어패널무늬 등이 대표적이죠. 에이스는 고성능 버전인 퍼포먼스 에디션 기준 듀얼 모터 4륜구동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4.6초대 가속 성능을 보여줍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거리는 제조사 공시 기준 402킬로미터 이상입니다.

이렇듯 멋진 레트로 전기차를 생산하는 회사인 만큼 업력도 꽤 될 것 같은데요. 놀랍게도 알파모터스는 2020년에 설립된 회사입니다.

설립 1년 만에 이런 전기차들을 내놓고 있는 것이죠. 다만 아직은 이 모델들에 대한 사전 예약만 받는 상황입니다. 방금 설명해 드렸던 에이스 쿠페의 경우 2023년부터 생산에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본격적인 판매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가격 때문입니다. 보통 이렇게 특별한 레트로 디자인 자동차, 그것도 전기차라면 아주 어마어마한 가격표를 달고 나올 것으로 예상하죠. 그런데 에이스 쿠페의 경우 시작 가격이 약 3만 200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3800만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가장 비싼 모델인 슈퍼 울프 트럭 모델도 약 6600만 원이면 구입할 수가 있습니다. 개

인적으로 저는 전기차라고 하면, 미래적이긴 하지만 뭔가 무미건조하다는 느낌을 동시에 받습니다. 그런데 레트로를 더한 감성 전기차 알파모터스라면 생각이 조금 달라질 것 같네요.

더군다나 합리적인 가격까지 더한다면, 평소 전기차에 회의적이었던 사람들에게까지도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킬 만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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