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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정보

오버투어리즘과 관광세 사례 베네치아 바르셀로나 네덜란드 제주도

by 궤적76 2024.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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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오셨어요? 그렇다면 추가 요금을 내셔야 합니다! 이제 관광객을 무조건 환영하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오버투어리즘의 시대가 왔습니다.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생활이 어려워지고, 문화재 훼손 같은 문제도 발생하니 주민들은 자연스럽게 "관광객 오지 마세요!"라고 하며 세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오버투어리즘

오버투어리즘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은 특정 관광지에 방문객이 지나치게 몰리면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의미합니다. 이 현상은 관광객의 급증으로 인해 해당 지역의 환경, 사회적 구조, 경제 및 주민들의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포함합니다. 오버투어리즘은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발생시킵니다.

  • 환경 파괴: 자연경관이 파괴되거나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가 훼손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명한 해변이나 산악 지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면서 쓰레기가 증가하고, 토양 침식이 발생하며, 자연 자원이 과도하게 소비됩니다.
  • 문화적 침식: 지역 주민들이 전통적인 생활 방식을 유지하기 어렵게 되고, 관광객을 위한 상업화가 진행되면서 문화적 정체성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관광지의 고유한 문화가 희석되거나 상업적으로 변질될 위험이 있습니다.
  • 경제적 부작용: 관광객이 몰리는 특정 지역은 물가가 상승합니다. 또한, 관광 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면 경제의 다양성이 감소하고, 관광 수요가 줄어들 경우 경제적 타격이 클 수 있습니다.
  • 사회적 갈등: 주민들과 관광객 간의 갈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교통 혼잡, 소음, 쓰레기 문제 등이 발생하여 주민들의 생활 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오버투어리즘 사례

이런 상황은 코로나 이후로 더 심각해졌습니다. 그래서 관광객들에게 세금을 걷자는 얘기가 요즘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관광세를 거둬서 오버투어리즘을 방지하고, 지역 인프라 구축과 유지보수 자금을 마련하자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관광지들이 많이 몰려있는 유럽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QR코드 발급
베네치아 QR코드 발급 비용

먼저,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는 지난 4월부터 세계 최초로 입장료를 받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올해 4월에서 7월 성수기 동안 베네치아를 당일치기로 방문하는 관광객은 QR 코드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이 QR코드 발급비가 5유로입니다. 베네치아의 인구는 점점 줄고, 도시는 관광 세트장처럼 변해가고 있어서 강력한 정책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QR 코드 없이 관광하다가 걸리면 최대 300유로의 과태료를 부과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이탈리아의 다른 도시들도 숙박세에 덧붙여 비용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스페인과 프랑스

스페인 관광세
프랑스 관광세

다음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입니다. 사실 여기는 2012년부터 관광세를 부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관광세가 지난해 2.75유로에서 올해 4월 3.25유로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내년에 또 올릴 예정입니다. 이건 숙박요금에 포함되어 청구되는데, 스페인을 방문하기만 해도 내야 하는 광역관광세에 도시관광세가 더해져 1박당 약 만 원의 추가 금액이 드는 셈입니다. 상황이 이러니 올해 올림픽을 개최하는 프랑스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올해 1월부터 숙박시설의 관광세를 무려 200% 이상 인상해서 받기로 했습니다. 그 외에도 오스트리아, 독일, 그리스, 헝가리, 스위스 등 관광 강국은 대부분 입국할 때나 숙박할 때 관광세를 걷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네덜란드 오버투어리즘 대응
네덜란드 오버투어리즘 대응 방법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은 오버투어리즘에 독특한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2024년 4월부터 암스테르담 시는 더 이상 신규 호텔을 건설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역 내 관광 인프라의 확장을 제한하여 오버투어리즘을 관리하려는 의도입니다. 또한, 암스테르담 시는 관광 유람선의 수를 현재 약 2300척에서 절반 수준인 약 1150척으로 줄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조치는 도시 내 교통 혼잡 완화와 함께 유람선 관광의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암스테르담 시의 이러한 결정은 단기적인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지역의 문화적, 사회적,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제주도 입도세

제주도 입도세
관광세

우리나라는 현재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별도의 관광세를 부과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주도는 이미 30년 전부터 환경과 자연 유산 보호를 위한 환경보전분담금, 일명 입도세를 도입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 입도세는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추가로 납부하는 금액으로,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작년에 입도세 도입을 위한 법안이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당시 사회적 반발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충돌로 인해 연기되었습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다시 입법 절차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있어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보호하고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마무리

전 세계적으로 관광세 도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물론 반대의 목소리도 많습니다. 돈 좀 걷는다고 관광객이 안 오냐, 이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냐, 그냥 세금 많이 걷겠다는 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사실 관광객 입장에서는 여행 자체로도 돈을 많이 쓰는데 더 써야 하니 부담이 됩니다. 관광산업 관련자들도 당연히 반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곧 휴가철이 다가오지 않습니까? 내가 가는 나라와 도시도 관광세를 내야 하는지 확인해 보면 좋겠습니다. 숙박비에 이미 포함되어 결제했는데 현지에서 추가로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니, 다들 한 번씩 꼭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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