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경고등 시스템 점검 경고등 출력 제한 경고등 회생제동 경고등

자동차 경고등 뭔지 다들 아시죠. 계기판에 아이콘으로 표시가 되는 건데요. 내 차에 상태 중에서도 안전에 직결된 것이 많습니다. 빨간색은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경고등을 나타내며, 주황색은 되도록 빨리 조치를 취해줘야 하는 것이고, 녹색은 지금 상태를 알려주는 것에 가깝습니다.

많은 경고등을 보셨겠지만, 전기차는 또 다릅니다. 특히 구동계도 다르고요. 고장이 났을 때 문제가 되는 부분도 다르기 때문에 계기판 경고등 생김새도 다릅니다. 최근에 전기차를 사시는 분들도 많아졌기 때문에 전기차 계기판 경고등에 대해서 알아보고 미리미리 안전하게 조치하실 수 있도록 전기차 계기판에 나오는 경고 등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스템 점검 경고등

 

전기차 용어 정리 1편, 이것만 알자.

경고등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빨간색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느낌표입니다. 느낌표가 있는 것은 특히 주의를 하셔야 되는데요. 먼저 차 모양은 아이콘으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아시죠. 차를 옆에서 본 모양을 형상화하는데 거기에 느낌표가 뜨는 게 있습니다. 그러면 이건 차를 점검하라는 얘기인데요. 전기차 같은 경우에는 그중에서도 전자 장비 관련된 전기로 구동을 하잖아요. 전기로 구동하는 장비와 관련된 것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리고 에어컨 압축에서 문제가 생기면 알려주는 경고등입니다.

*액츄에이터 전기를 이용하는 원동 구동장치, 전기차에서는 전기 에너지를 운동 에너지로 만드는 전기 모터를 말합니다.

에어컨 압축도 결국은 엔진 쪽에서 해주는 거거든요. 전자제어 시스템에서 어떤 명령을 입력했을 때 실제로 수행하는 게 액츄에이터인데요. 액츄에이터에 이상이 생겼을 때 뜨는 경고등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경고등이 떴을 때는 바로 서비스센터로 가셔야 합니다.

출력 제한 경고등

다음으로, 알려드릴 경고등은 귀여운데 이거 사람 답답하게 하는 거북이 모양 경고등입니다. 거북이 모양 경고등이 뜨면 출력이 제한됩니다. 그러니까 느려진다는 의미죠. 그리고 자동차에서 출력이라는 건 속도에도 영향이 있지만 힘에도 영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뜨게 되면 언덕길을 오르거나 할 때 힘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고 등이 뜬다면 속도 제한도 있지만, 급한 오르막은 조심해서 운전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배터리가 단순히 없기만 해서 경고등이 뜨면 차라리 다행인데요.

 

시스템에 이상이 있어서 출력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조금 전에 말씀드린 시스템 경고 등이 같이 뜹니다. 이때는 당연히 가까운 서비스센터에 바로 방문하셔야겠습니다.

브레이크 경고등 회생제동 경고등

파킹 브레이크 경고등처럼 생긴 것은 회생 제동 경고등입니다. 지금 내 차에 파킹 브레이크가 걸린 상태로 주행하고 있다던가 아니면 브레이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 그러니까 정말 중요한 문제죠. 그런데 여기에 노란색으로 느낌표가 또 하나 뜨는 경우가 있어요. 이 경우는 회생 제동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회생 제동이 없더라도 물리적인 브레이크는 작동하지만 성능이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럴 때는 브레이크 페달을 조금 더 깊게 밟거나 정지거리를 조금 더 길게 생각하시고 제동을 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당연히 문제가 있는 거기 때문에 빨리 수리를 받으시는 게 좋겠죠. 브레이크 시스템은 안전하고 직결된 정말 중요한 문제거든요.

 

전기차 용어정리 2편 - 자주 사용되는 용어

긴급하게 파킹 브레이크를 걸어야겠다고 생각하시는 경우도 있잖아요. 위급 상황 시에 이 파킹 브레이크를 유지하고 싶으시다면 물리적으로 3초 이상 브레이크를 당기신 상태에서 계속 유지하셔야 됩니다. 하는 동안만 파킹 브레이크가 유지되기 때문에 이걸 기억하고 계셨다가 핸드브레이크나 풋브레이크 쓰시듯이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도 위급 상황에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강제로 주행 중에 파킹 브레이크를 작동하는 것은 긴급한 상황에만 사용하셔야 하고요. 사용하신 후에는 당연히 이상이 있고 문제가 있으니까 사용하셨겠지만, 또 사용하고 나면 파킹 브레이크도 강제로 이용했으니까 문제가 생기겠죠. 그래서 사용하셨다면 이것도 반드시 서비스센터로 가서 점검을 받으셔야 됩니다.

배터리 경고등

배터리에 있는 에너지로 움직이는 전기차다 보니까, 배터리 관련된 경고 등이 조금 더 늘었습니다. 일단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배터리 경고등이 있죠. 배터리 수명이 다해가거나 아니면 팬벨트에 이상이 생겨서 장력이 부족하거나 얼터너티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서 충전되지 않는다. 이렇게 배터리 충전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을 때도 배터리 모양의 경고 등이 뜹니다. 이 경고등은 내연기관 자동차에도 있고 똑같은 모양입니다. 왜냐? 내연기관도 시동을 걸 때는 시동 모터를 전기로 돌려줍니다. 전자 장비들을 돌릴 때도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전기차도 12V 시스템의 내연기관에 들어가는 배터리 같은 역할을 하는 배터리가 따로 있습니다. 우리가 엔진룸에서 볼 때 내연기관에서 보이는 그 배터리 경고 등은 똑같습니다.

 

그런데요. 전기차에서 또 다르게 볼 수 있는 배터리는 뭐냐 하면, 배터리가 여러 개 있는 겁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커다란 하나로 이루어져 있는 게 아니라 파우치나 팩이 촘촘하게 쌓여서 그게 모듈을 이루고 그게 또 모여서 전체 배터리 팩을 형성하는 거 알고 계시죠. 그래서 경고등의 모양도 배터리가 여러 개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 배터리 경고등이 뜨기 시작했다면, 차를 가게 하는 연료인 차량 하단부에 있는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겁니다. 마치 주유 경고 등 같은 거죠.

배터리 기온 이상 경고등

그리고 똑같이 배터리 모양에 온도계가 썪인 경고등이 뜰 때가 있습니다. 배터리의 온도에 문제가 생겼다는 겁니다. 배터리도 BMS 시스템이라고 해서, 배터리 온도부터 적당하게 충전이 되는지 골고루 배터리가 사용되고 있는지를 관리해 주는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있거든요.

*BMS 시스템 전기차의 배터리에 전류, 전압, 온도 등 여러가지 요소를 측정하여 배터리의 충전, 방전 상태와 잔여량을 제어하는 시스템

 

전기 자동차 뜯어보기(현대/기아 전기차) - 전기차 구성도

BMS 시스템이 인식했을 때 지금 배터리가 너무 과열되고 있거나 아니면 다른 온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이 경고등을 띄워주는 겁니다. 이럴대는 일단 차를 세우시고 온도가 내려가는지 그리고 경고등이 꺼지는지 일단 지켜보시고요. 한참이 지났는데도 온도가 내려가지 않는다. 그러면 일단 서비스센터로 바로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충전 관련 경고등

경고등 모양 중에서 전선과 함께 플러그 모양으로 되어 있는 경고등이 있는데요. 이 경고등은 녹색으로 변했을 때는 커넥터가 잘 연결이 됐다. 충전할 준비가 됐다는 뜻이고 이게 붉은색으로 바뀌었을 경우에는 지금 충전 중이라는 뜻입니다.

마무리

사실 내연 기관은 많은 분들이 어느 정도 알고 계시는데 전기차는 또 새로운 시스템이기 때문에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하지만 자주보다 보면 또 익숙해지는 게 사실입니다. 적당한 대처 방법도 알아 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운전 중에 경고등이 떴다고 너무 당황하지 마시고, 적당하게 대처하셔서 안전 운전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