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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기차 배터리 수명은???

by 궤적76 2023.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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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요? 2년 정도 스마트 폰을 사용하면 겉보기엔 멀쩡해도 배터리가 하루도 안 가 알람을 보내 불편했던 경험 해봤을 텐데요. 실제로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50.9 %가 배터리 수명 문제로 불편함을 겪었다고 답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기차는 어떨까요? 스마트폰처럼 2~ 3년 정도 쓰다가 바꾸는 일이 발생할까요?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는 대부분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배터리는 크기에 비해 용량이 커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휴대 전자기기에 많이 쓰입니다. 하지만 500회 정도 충전하면 배터리 성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데요.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배터리 교체 비용이 10만 원에서 20만 원 정도라면 전기차의 경우 수백만 원에 달합니다. 전기차 구입을 망설이는 이유도 이처럼 배터리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이죠.


리튬이온 배터리 수명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방전 심도입니다. 방전 심도는 배터리가 얼마나 방전되었는지 알려주는 지표인데요. 방전 심도가 100%면 완전히 방전된 것이고 20%이면 20%가 방전되고 80%가 남은 것을 의미합니다. 100% 방전된 횟수가 많을수록 배터리 성능도 떨어지게 되는데요. 0%에서 100% 충전한다고 가정했을 때 약 500회 충·방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전기차가 1회 충전 시 약 300킬로를 달린다고 하면, 배터리 한 개로 15만 킬로미터는 달릴 수 있죠. 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완전 방전 후 충전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서 충·방전 횟수 또한 늘어날 수가 있습니다. 테슬라 소유자의 경우 평균 배터리 잔량이 50%에서 충전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는데요. 이 경우 충·방전 가능 횟수가 1500번에서 2000번 가까이 늘어난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배터리 한 개로 약 45만 킬로미터 이상을 주행할 수 있죠.

업계 평가에 따르면 10만 킬로미터 이상 주행해도 초기 배터리 성능의 85% 이상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2013년 미국의 플러그인 카지의 조사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S는 약 16만 킬로를 달린 뒤에도 새 차 배터리 성능의 86% 이상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는 초기 성능의 80% 정도가 낮아졌을 때 교체한다고 하는데요 일반 자동차 평균 주행거리가 15만~ 20만 킬로미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기차 배터리 수명이 절대 짧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기차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환경부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수명은 충·방전 여건 주행 습관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고 합니다. 20만 킬로미터를 주행했다고 해서 당장 교체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죠. 차량 제조사별로 배터리 보증 기간을 10만에서 20만 킬로미터로 정하고 있으나 실제로 사용을 해보면 보증 기간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전기차 배터리를 교환 없이 오래 쓰고 싶다면 배터리를 자주 충전하세요. 그래야 충·방전 사이클을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될 때까지 자동차를 운행하는 습관은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방전 상태로 자동차를 오랜 시간 방치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배터리의 방전 시간이 길어질수록 성능에도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배터리를 과하게 충전하지 않는 것이죠. 테슬라를 비롯해 최근 출시되고 있는 전기차들은 최대 80~90%까지 충전을 하도록 초기 설정되어 있는데요. 이 처럼 충전 제한 기능을 두는 까닭은 100% 충전할 때보다 오래 쓸 수 있기 때문이죠. 날씨도 배터리 효율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습니다. 물론 전기차에 장착된 배터리는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 성능을 점검해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많은 전기차 운전자들이 겨울철에 배터리 효율이 낮아지는 현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기차를 장기간 이용하지 않을 때는 적정 온도가 유지되는 장소에 주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를테면 지하 주차장이나 차고 같은 곳이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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