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가 1000km라는 중국의 전기차 지커 001 모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상하이 모터쇼에서 지커 001을 만날 수 있었으며 잘 빠진 외관으로 여러 사람의 발걸음을 잡았는데요. 지금부터 신생 자동차 브랜드 지커와 지커 001 차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생 브랜드 지커
지커의 001 모델은 약간 중국산 파나메라 같은 느낌이죠. 굉장히 늘씬한 패스트백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모델이고 지커는 폴스타로 알려진 지리(Geely) 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입니다. 중국은 거대한 자동차 회사가 하나 있으면 산하 브랜드들이 여러 곳이 있고 많습니다. 그래서 관계를 명확하게 전부 다 알지는 못하지만 지리자동차에 볼보가 있고 링크&코가 있잖아요. 지커는 약간 폴스타와 관계가 좀 많이 있습니다. 링크&코가 볼보의 중국 버전이라면 지커는 폴스타의 중국 버전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디자인의 독창성이나 성능 면에서 좀 특화되어 있는 모델인 것 같고, 탄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브랜드인데도 어쨌든 중국 내에서 지리 자동차가 굉장히 크기도 하고 볼보, 폴스타에 대한 관심도 높기 때문에 굉장히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지커 001 모델
지커는 2021년 설립된 지리자동차의 고급 브랜드입니다. 지커 001은 지커의 대표적인 모델이고 폴스타4, 폴스타5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합니다. 생김새는 포르쉐 파나메라와 닮았고 전체적인 차의 성격 역시 파나메라를 꽤나 표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싱글 모터, 듀얼 모터 버전으로 판매가 되며 싱글 모터는 최고 출력 272마력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듀얼 모터는 100kW 배터리가 탑재되어 최고 출력 544마력의 힘을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8초에 불과합니다. 중국 기준으로 656km에 달하는 주행거리도 확보했고요. 중국 내에서의 가격은 40만 위안 수준으로 테슬라 모델 3과 비슷한 가격입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7500만 원이죠.
지커 001 외관
전기차라서 그런지 비율이 상당히 좋고 소프트클로징 도어까지도 적용이 돼 있고 전시용 차는 브레이크 캘리퍼의 도색 그리고 디스크도 타공이 돼 있어 차량의 장점을 최대한 보여주려고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습니다. 신기한 점 중의 하나는 차량 외부에 카메라가 상당히 많이 달려 있습니다. 이렇게 휀더에 카메라 달리는 것은 그냥 기본인 것 같아요. 그리고 충전구가 2개인데 앞쪽 휀더에도 충전 포트가 있고 뒤쪽에도 충전 포트가 있습니다. 한쪽 충전구는 고속 충전 그리고 한쪽은 완속 충전이라고 합니다. 브레이크를 밟게 되면 뒤에 테일램프가 독특하게 반짝인다고 합니다. 파나메라는 느낌이 많이 나요. 패러리 느낌도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주간주행 등이 세로로 길게 있다 보니까 좀 독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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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링크&코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디자인인데 어쨌든 차체가 크고 기존 출시된 차량에 비교하면 넓어 보입니다. 이렇게 프레임리스 도어도 적용이 돼 있고 일체형 시트까지도 장착되어 있습니다.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야마하 스피커까지도 갖추어져 있고요. 대체적으로 중국차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이용해 이런 실내 소재들은 정말 신경을 잘 쓰는 것 같고 마감도 꽤 좋은 편입니다. 패스트백 방식이라서 일단 깎여있는 부분이 손해를 보긴 하지만 굉장히 깊은 트렁크를 보여주고 있고 이 아래쪽에도 공간이 있습니다. 시트를 쉽게 접을 수 있는 레버도 있고요. 프레임리스 도어를 적용한 차들은 많이 있는데, 의외로 이중접합 유리를 사용한 자동차들은 거의 없습니다.
지커 001 실내
문은 따로 손잡이를 잡을 필요 없이 터치를 하면 자동으로 열리는 방식이고요. 열린 상태에서 도어 핸들을 한번 잡아당기면 문이 자동으로 또 닫힙니다. 실내는 가운데 디스플레이가 크게 있고 운전자를 위한 보조 클러스터가 또 따로 있습니다. 특징 중의 하나는 약간 운전자 중심의 디자인으로 설계가 돼 있어요. 보통은 센터 터널을 없애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런데 살짝 운전자 쪽으로 각도를 준 디자인으로 운전석에 맞게 설치가 되어 있는 게 특징입니다. 많이 독특한 느낌을 자아내는 센터 디스플레이는 한 15인치가 넘는 것 같고 자동차를 조작하는 것들은 전부 이 디스플레이 안에서 해결이 됩니다. 현재는 다 중국어라 알아들을 수는 없었어요. 이런 방식은 거의 테슬라랑 비슷하죠. 시트를 조작하는 것들도 가능하고 차량을 조작하고 설정하는 것들은 여기에 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스티어링 힐도 버튼 방식이 아니고 터치 방식입니다. 터치패널 같은 느낌이에요. 그래서 메뉴를 위아래로 조절하는 것들이 터치를 하면서 선택이 가능한 것 같아요. 정확한 동작 방법은 사용을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보통 테슬라 같은 경우는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지만 이게 조작하기가 쉽거든요. 근데 이 차는 어떤 게 조작되고 있는지 직관적이지는 않은 것 같아요. 시트 뒷면을 보면 이 부분까지 알칸타라가 쓰여 있고 가격이 꽤 비쌀 것 같습니다. 중국이 단순히 싸고 저렴한 차만 만드는 게 아니라, 좀 빠르고 주행거리도 길고 고급스러운 전기차까지 마구마구 생산을 해내고 있습니다.
마무리
지커는 완전히 신생 브랜드인데 인기도 많고 관심도 많으며 자동차의 완성도도 꽤 높게 느껴집니다. 사실 중국이라는 나라가 폐쇄적인 것 같지만 엄청나게 변화가 빠른 나라기도 하거든요. 특히 2019년에 상하이 모터쇼를 왔을 때와 지금은 또 완전히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고 트렌드도 굉장히 빠릅니다. 그리고 사실 중국이 발표하는 출력 수치나 주행 가능 거리 이런 부분은 100% 신뢰는 할 수는 없지만, 굉장히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발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지커가 탄생한 지 불과 3년 정도도 안 되는 회사인데 어색함이 전혀 없고 새로운 것들을 많이 보여주며 발전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기도 합니다. 중국이 알고 보면 전기차 판매가 가장 압도적인 나라거든요. 실제로 신차 판매에서 30%는 전기차라고 합니다. 그만큼 혜택도 많이 주는 것 같고, 전기차도 굉장히 다양한 것 같은데, 이런 식으로 대단히 많은 전기차 브랜드가 전기차를 판매하게 된다면 자체적으로 경쟁력도 높아지고 중국이 만들어낸 트렌드를 전 세계가 따라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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