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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정보

해외 주식 배당소득세, 증권거래세, 양도소득세

by 궤적76 2023.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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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에 투자하시는 분 중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꾸준히 우상향하는 미국 기업에 투자해서 재미를 보신 분들을 주위에서 많이들 보셨을 텐데요. 물론 최근에는 여러 이슈 때문에 해외 주식도 주춤하고 있긴 하지만요. 해외 주식을 매도하면 양도소득세가 발생하는지 모르고 기분 좋게 팔았더니 세금 폭탄을 맞으시는 분들이 많아요.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해외 주식 매매 시 세금

몇 년째 손해만 보다가 모처럼 올해 겨우 수익 좀 봤더니, 세금까지 떼어서 너무 억울하고 세금을 줄이는 방법도 많이들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해외주식 주가가 올라 많은 매매차익이 예상되는 분들과 주가가 내려갔지만 원·달러 환율이 올라 환차익으로 인한 차익이 발생하신 분들이 조심해야 할 내용과 세금 폭탄을 피하고 절세할 수 있는 정말 유용한 꿀팁들을 담았으니 꼭 끝까지 읽어 주세요. 해외 주식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세금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요. 해외 주식을 보유할 때 발생하는 배당소득세와 해외주식을 매도할 때 발생하는 증권거래세 그리고 양도소득세예요.

배당소득세

첫 번째는 해외주식에 대한 배당소득세인데요. 배당소득세는 국내 배당소득과 동일하게 15.4 %로 원천징수가 됩니다. 미국의 경우 배당금에 대해 15% 세율이 적용되며 중국의 경우 배당금에 대해 10% 세율이 적용되고 있어요. 15.4 % 보다 적게 원천징수가 되는 중국 배당금의 경우 국내 증권사에서 추가로 4.4 %에 대한 세금을 원천징수하고 있고요. 일반적으로 금융소득이 2000만 원 이하인 경우에는 분리과세로 납세의무가 종결되는데요. 분리과세란 원천징수만으로 추가적인 신고 없이 납세의무가 종결되는 것을 말해요. 하지만 연간 배당 소득 금액이 20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분리과세가 아닌 종합과세 대상이 되기 때문에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산되니 주의하셔야 하는데요. 여기서 2000만 원 기준은 연간 세전 금융소득 합계금액이며 다른 소득과 합산하는 경우 지방세포함 6.6 %에서 49.5 % 구간의 종합소득세 누진세율로 세금을 계산해요. 즉 15.4 % 분리과세로 세금 계산이 끝나지 않고 소득세 계산을 합산하는 것인데요.

비과세 금융상품 총정리

2023년 1월 1일 ~ 종합소득세 세율
과세표준 세율(%) 누진공제액
1,400만 원 이하 6% 0
1,400만 원 초과 5,000만 원 이하 15% 1,260,000
5,000만 원 초과 8,800만 원 이하 24% 5,760,000
8,800만 원 초과 1억 5,000만 원 이하 35% 15,440,000
1억 5,000만 원 초과 3억원 이하 38% 19,940,000
3억원 초과 5억원 이하 40% 25,940,000
5억원 초과 10억원 이하 42% 35,940,000
10억원 초과 45% 65,940,000

그럼 합산되더라도 다른 일은 하지 않고 주식거래만 하는 전업 투자자 같이 다른 소득이 적어 금융소득에 대해 원천징수 된 15.4 % 세액보다 종합소득세에서 적은 세율 구간인 6.6 % 세율이 적용되면 환급되는 건가?라는 의문점이 생기실 텐데요. 금융소득 원천징수 된 세액에 대해서는 환급은 되지 않으니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간혹 배당소득이 5000만 원일 경우 2000만 원까지는 원천징수 15%만 과세하고 초과한 범위인 3000만 원에 대해서만 종합과세가 적용되는 거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안타깝지만 아니에요. 5000만 원 전체에 대해서 종합소득세 세율로 과세하고 이전에 원천징수 됐던 금액을 차감해서 정산하는 방식이에요.

증권거래세

두 번째는 해외 주식을 매도하는 경우 발생하는 증권거래세예요. 증권거래세는 국내와 동일하게 존재하는데요. 증권사에 내는 수수료와는 별개로 증권거래세는 거래되는 국가에서 부과하는 거래 수수료예요. 미국 주식의 경우 매도 금액의 0.00051%이며(수시로 변동가능) 1000만 원에 51원 정도라 크게 부담이 없는 금액이긴 하죠. 국내 주식의 증권거래세는 0.2 % 이기 때문에 1000만 원 매도 시 2만 원이나 발생하는데 국내에 비하면 엄청 저렴한 세율로 과세하는 셈이죠.

양도소득세

세 번째가 해외 주식을 매도하는 경우 매매 차액에 대해 부과되는 양도소득세인데요. 국내 주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대주주의 주식 매매차익에 대해서만 양도소득세가 발생하고 평범한 소액주주들은 양도세가 없기 때문에 해외 주식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가 발생한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는 세율이 무려 22%나 돼요. 다만 매매차익 전부에 대해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매년 해외주식 매매차액의 250만 원까지는 공제를 해주고 있어요. 예를 들어, 해외 주식 매매차익이 500만 원인 경우 250만 원 공제되고 나머지 250만 원에 대해 22%가 부과되는 것이죠. 여기서 꼭 알고 가셔야 할 내용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대부분의 증권사는 해외 주식 매매 차익 계산할 때 먼저 산 주식을 먼저 매도한 것으로 보는 선입선출 방식을 적용하고 있는데요. 적립식 매수를 통해 평균 매수 단가가 높아진 투자자분들은 이러한 방식을 알지 못하고 주식 매도 시 예상치 못한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어요.

 

모바일 거래 시스템상 확인되는 실현손익은 평균 매수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되어 있기 때문에 선입선출 방법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거죠. 국내 대형 증권사별 양도소득세 계산법을 파악하신 후 세금으로 손해 보지 않으시길 바랄게요. 이동평균 방식을 적용하는 증권사를 이용하면 평단가 기준으로 과세하기 때문에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연말에 양도소득세 공제 범위를 계산하기가 좀 더 수월하긴 한 것 같아요. 주식 투자로 250만 원 이상 수익을 내기도 쉽지 않은데 맨날 손해만 보다가 모처럼 올해 겨우 수익 좀 봤더니 22%가 세금으로 부과되니 너무 억울하고 절세 방법도 많이들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세금을 줄이는 방법

절세 방법은 크게 세 가지 정도가 있어요. 첫 번째로, 앞서 잠깐 설명해 드렸던 기본 공제를 활용하여 분할 매도하는 방법인데요. 주식 양도소득세를 계산할 때 연간 한도 250만 원까지 공제를 해주고 있어요. 증권사에는 수수료는 필요경비로 인정되기 때문에 차익에서 차감되는 것도 참고해 주세요. 매년 공제금액인 250만 원까지만 매매차익을 맞춰서 이익을 실현하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거죠. 하지만 수익이 많은 분에겐 턱없이 적은 금액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죠.

 

그래서 두 번째 방법은 손실이 발생한 종목을 매도해서 매매차익을 기본공제 250만 원까지 발생시키는 거예요. 이익이 발생하는 경우 손실 난 종목을 일정 부분 매도하고, 재매수해서 이익을 상쇄시키는 것인데요. 하지만 이 방법은 손실 난 주식을 재매수하는 경우 평균 매입 단가가 낮아지게 되니까 나중에 주식 가격이 오르면 양도소득세가 발생할 수 있어요. 사업소득은 매출보다 비용이 많은 경우 다음 연도로 이월해서 다음 연도 매출에서 공제가 가능한 것과 달리 양도소득은 같은 년도 내 손익 통산만 가능할 뿐 손실액이 더 많더라도 이월되지 않으니 양도소득세가 발생하지 않는 금액까지만 손실 종목을 처분 또는 재매수해야 하는 것이겠죠. 즉 올해 손실만 있고 250만 원 이상의 수익이 없다면 당장 급하지 않다면 손절매하지 않고 내년까지 버텨서 내년에 손절매를 하고 내년에 수익을 본 종목과 매매차익을 상계하는 것도 방법이죠. 위 방법은 절세 방법이면서 양도소득세를 이연하는 효과라고도 많이들 이야기하고 있어요.

 

세 번째는 증여재산공제를 활용하여 배우자 또는 자녀에게 증여하는 방법입니다. 절세 방법으로서 가장 퍼펙트한 방법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여기서 잠깐 이월 과세에 대해 먼저 간단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부동산의 경우 배우자 또는 자녀에게 증여 후 제삼자에게 10년 이내 양도하는 경우 이월 과세 제도가 적용되는데요. 양도세 계산의 기준이 되는 취득가액을 증여하더라도 증여받은 자의 취득가액이 아닌 증여자의 취득가액에 증여세 산출세액을 합쳐서 계산하는 방식이에요. 가족끼리 증여재산공제를 통해 양도소득세를 절감시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배우자 6억, 자녀 5000만 원까지 증여공제 됩니다.

증여세 계산기 바로가기

증여재산공제 : 친족간에 금전 거래가 이루어진 경우 증여받은 재산의 가액에서 다음의 금액을 공제함.
주는 사람(증여자) 받는 사람 공제금액
배우자 배우자 6억원
직계존속 직계비속/성년자 5천만원
직계비속/미성년자 2천만원
자녀 직계존속 5천만원
기타 친족 기타 친족 1천만원
합산기간 : 10년

쉽게 예시를 들어 설명해 드려볼게요. 남편이 1억에 취득한 토지가 5년 뒤 7억이 됐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토지를 제삼자한테 양도하는 경우 차익 6억에 대해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어야 하는데 이 경우 양도소득세가 꽤 많이 발생합니다. 이를 회피하기 위해 배우자에게 증여하는 경우 6억 공제가 되는 점을 이용하여 배우자에게 7억인 토지를 증여하고 6억 공제받은 뒤 1억에 대해서만 증여세 1000만 원만 내는 것이죠. 하지만 배우자가 증여받은 후 10년 이내 제삼자에게 다시 7억에 양도하게 되면 배우자의 증여받은 가액인 7억으로 계산하는 경우 양도세가 0원이 되는 것이죠. 이러한 상황을 국가는 양도소득세 회피로 가정하여 증여받은 가액인 7억을 취득가액으로 보지 않고 증여한 사람의 취득가액인 1억으로 계산하게 되는 것이죠. 취득가액은 증여자의 취득가액으로 과세되니 증여시점에 납부한 증여세는 양도소득세 계산 시 필요경비로 인정해 주는 것이죠. 즉 남편이 최초 구매했던 취득가액 1억에서 아내가 증여받고 납부한 증여세 1000만 원을 더한 1억 1000만 원이 취득가액인 셈이고 아내가 제삼자에게 7억에 다시 매도할 때 5억 9000만 원에 대한 양도세가 발생하는 거죠. 이러한 제도를 이월과세제도라고 합니다.

 

이월 과세 관련 설명이 조금 길었는데요. 부동산과 달리 주식은 증여받고 팔아도 지금까지 설명해 드렸던 이월 과세 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게 세 번째 절세방법의 핵심이에요. 증여받은 자는 증여 시점으로 취득가액이 형성되기 때문에 이후 매도 시 매매차익이 많이 발생하지 않아 세금을 줄일 수 있어요. 앞선 사례를 해외 주식으로 대입해서 설명해 드려 볼게요. 남편이 1억에 산 미국 주식이 5년 뒤 7억이 됐어요. 그다음 아내에게 주식을 증여하게 되면 배우자 공제 6억을 뺀 1억에 대해서만 증여세 1000만 원을 내면 되죠. 그다음 배우자가 주식을 다시 매도하면 이때 취득가액은 부동산과 달리 최초 증여자가 취득한 금액이 아닌 배우자가 증여받은 시점에 가액인 7억이 되기 때문에 7억에 매도하면 양도세가 발생하지 않는 거죠. 엄청난 절세 방법이 될 것 같지 않으신가요? 2023년부터 이러한 절세방법에 제약이 생길 뻔했으나, 개정 유예로 인해 2025년까지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절세 혜택을 누리시려는 분은 서둘러서 진행하세요.

Q&A

몇 가지 궁금하실 만한 내용에 대해 Q&A 형식으로 설명해 드릴게요. 

  • 그럼 해외 주식 증여하는 경우 증여재산가액 산정 방법은 어떻게 될까요? 주식의 경우 변동성이 큰 자산이기 때문에 증여받은 시점 전후 각각 2개월간 총 4개월의 종가 평균으로 계산하여 증여재산가액을 산정하고 있어요.
  •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계산할 때 해외주식 배당소득은 합산되나요? 배당소득은 금융소득이고 양도소득세는 다른 소득과 분류되는 분류과세이기 때문에 배당소득은 합산되지 않아요.
  •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 계산할 때 국내 상장된 해외 ETF 손익과 통산되나요? 많은 분들이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국내 상장된 해외 ETF에 투자하시는데요. 국내 상장된 해외 ETF는 양도소득으로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배당 소득세로 구분되기 때문에 해외 주식 매매차익과 통산되지 않아요.
  •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계산 시 국내주식 매매차익과 합산되나요? 일반적으로 대주주가 아닌 이상 소액주주가 상장주식을 장내에서 양도한 경우에는 양도소득세 비과세 대상이니까 해외주식과 합산되지 않아요.
  •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기간은 언제인가요?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과 같은 매년 5월 1부터 5월 31까지이며 꼭 신고하셔야 합니다. 많은 분이 증권사를 통해 신고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계시는데요. 여러 증권사를 이용하고 계신다면 해외 주식 매매 내역서를 모아서 해외 주식 신고 대행 증권사에 제출하시면 돼요.

해외 주식과 관련된 세금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내용이 어려우셨다면 딱 세 가지만 기억해 주세요. 해외 주식의 매매차익에는 양도소득세가 발생하니 절세 방법을 찾자. 해외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해 250만 원까지는 세금이 발생하지 않으며 손실 중인 종목을 최대한 활용하자. 가족 간 증여 공제를 활용하자. 어렵게 벌어들인 해외 주식 차익에 대해 최대한 절세하셔서 불필요한 세금을 내는 일이 없기를 바랄게요.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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