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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1인가구 통계, 삶의 만족도, 자발적 1인가구, 비자발적 1인가구

by 궤적76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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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1인 가구는 716만 가구로 해마다 비중이 커지고 있는데요. 독립된 공간에서 자유로움을 누리는 1인 가구의 삶, 하지만 1인 가구의 민낯은 우리 사회 빈곤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1인가구 통계

우리나라 1인 가구 수
우리나라 1인 가구 통계

1인 가구의 무려 절반이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사실은 1인 가구만의 빈곤이 아니라 한국 사회 빈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입니다. 혼자 생활하는 1인 가구는 716만 가구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요. 향후 2050년에는 905만 가구까지 늘어나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4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1인가구 삶의 만족도

문제는 1인 가구의 절반이 빈곤에 시달린다는 건데요. 혼자 살아가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들의 삶의 만족도는 크게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특히 중년 1인 가구의 빈곤율은 38.7 %, 65세 이상 노인 일인 가구의 경우 72.1%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가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장년 노년층 1인가구

1인 가구 빈곤율
1인 가구 빈곤율

혼자 사는 중장년층과 노인층의 경우 자발적 1인 가구가 아닌 비자발적 1인 가구가 많습니다. 대부분 경제적으로 어렵고 빈곤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요. 이들이 은퇴 후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필요한 한 달 생활비는 약 177만 원, 하지만 대다수는 노후 자금 준비를 제대로 마련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소득이 없을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수명의 증가로 머지않아 100세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지만 이는 곧 은퇴 이후 근로소득이 없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비자발적 1인가구

특히 비자발적인 이유로 1인 가구가 된 중장년층은 곧 고령화 단계에 진입하기 때문에 사회적 도움이 가장 절실한 연령층이기도 한데요. 한국 사회에서 중장년이라고 하는 게 사실은 정책의 대상이 되지 않았던 집단인데 인구 구조로 보면 중장년 비율이 꽤 높거든요. 가장 많은 경우는 실업 때문에 그리고 연속으로 가정의 해체라고 하는 걸 격음으로 인해서 1인 가구가 되게 돼요. 중장년 1인 가구의 빈곤율은 늘어날 가능성이 좀 큽니다. 고용시장이 불안하고 또 연금이 불안하고 연금 수급액 수준도 낮고 그러다 보니까, 중장년층의 빈곤율은 어떻게 될 것이냐 이게 관심거리가 될 수 있는 거죠.

1인가구 삶의 만족도
1인 가구 삶의 만족도

도심청년화

서울은 1인 가구 비율이 더 높습니다. 특히 도심으로 몰려든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직장인까지 혼자 사는 청년들이 많은데요. 이를 도심 청년 화라고도 합니다. 젊은 세대가 주거와 상업시설이 밀집된 곳에 사는 것을 선호하면서 도심 거주 연령층이 청년 화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청년 1인가구

청년 1인 가구 중에서도 혼자 사는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거나 가족의 간섭을 피해 독립했다면, 자발적 1인 가구에 속합니다. 하지만 대다수 청년은 학교나 일자리가 원래 집에서 멀어 어쩔 수 없이 나와 혼자 사는 비자발적 1인 가구에 해당하는데요. 취업하고 결혼 준비나 내 집 마련 등 자립을 해 나가야 하는 시기지만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삶이 계속되며 빚에 허덕이는 청년들도 많습니다.

 

무주택 1인가구

청년 가구 주택 유형
청년 가구 주택 유형

전국 5만 1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청년 가구의 81.6 %가 임차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부동산 가격이 치솟으면서 내 집 마련을 위해 걸리는 시간이 더 길어지고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은 늘어나 주택을 마련하는 데 부담이 크다는 뜻입니다. 그렇다 보니 청년 1인 가구가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 1순위는 전세자금 대출 지원이었고 이어서 주택 구입자금 대출 지원 그리고 월세 보조금 지원 순위였습니다.

 

1인가구의 민낯

자기가 살던 지역에서 학교 그다음에 취업까지 연결되는 인프라가 무너지고 있거든요. 어쩔 수 없이 교육과 취업으로 인해서 1인 가구의 길을 선택해야 하는 청년의 비중이 커질 수 있고 부모의 빈곤과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가 청년들에게 대물림되고 있는 현상이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혼자 사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우리 사회하지만 1인 가구 절반의 민낯은 가난과 빈곤입니다.

 

공동공간

전국에서 청년 1인 가구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바로 서울 관악구입이다. 서울 치고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방을 얻을 수 있고 대학가와 기업 등 접근성이 좋아 많은 청년이 이곳에 살고 있습니다. 고시촌이 밀집된 신림동의 번화가 이곳에 위치한 "신림동 쓰리룸"은 청년 1인 가구를 위해 2019년 관악구에서 만든 공동공간입니다. 편히 쉴 수 있는 라운지부터 거실, 서재까지 청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신림동쓰리룸
신림동쓰리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신림동쓰리룸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청년들의 아지트 - 신림동 쓰리룸

이곳에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중 특히 청년 1인 가구가 가장 어려움을 겪는 주거 관련 프로그램의 반응이 뜨겁다고 합니다. 고시촌 방 한 칸짜리에 없는 휴게 공간이 이곳엔 있습니다. 덕분에 설립된 지 4년 만에 청년회원 수가 4만 명에 이르렀고 청년들의 아지트가 됐습니다.

 

공동체와 소속감

경제적으로 풍요롭든 그렇지 않든 어딘가에 속해 있다는 강력한 소속감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활력소가 됩니다. 서울에 사는 1인 가구 86.2 %는 혼자 사는 것에 만족한다고 했지만, 혼자 생활하면서 불편함을 느낀다는 응답도 85.7 %에 달했습니다. 혼자 생활하면서 외로움, 무료한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인데요. 그 때문에 1인 가구 특징을 고려해서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는 공유 공간을 늘리고 공동체 활동을 활성화해 사회적 고립을 줄이는 지원이 필요합니다.

혼자 잘 살기 연구소
혼자 잘 살기 연구소

혼자 잘 살기 연구소

신림동 원룸촌의 한 셰어하우스 이곳 1층에는 이름부터 독특한 공간이 있습니다. '혼자 잘 살기 연구소'에서는 1인 가구의 삶을 가까이 들여다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특히 사회의 첫걸음을 뗀 비자발적 청년 1인 가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온디맨드 연합이라는 표현을 쓰는 데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공동구매 하기 위해서 잠깐 모인다든지 니즈가 사라지면 다 사라지고 그런 게 여기서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많은 분은 과거와 같은 공동체를 다시 복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렇게는 안 갈 것 같고 새로운 젊은 1인 가구와 관계된 새로운 감각을 형성하고 자기에게 꼭 필요한 관계를 찾아 나서는 쪽으로 갈 거 같아요."

 

사람을 떠나서 살 수 없는 사람

지금의 청년 1인 가구가 혼자 잘 살기 위해서는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느슨하면서도 끈끈한 커뮤니티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강한 집단 사회에서 불만족스러워서 독립했지만, 결국 사람에게 가장 큰 만족을 주는 건 관계이기는 해요. 자기에게 맞는 새로운 관계를 찾는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1인 가구가 많아지는 만큼 연령에 따른 세분된 지원이 필요합니다. 홀로 살아가는 이들이 삶을 의미 있게 살아가고 또한 서로와 서로가 연결되는 사회, 새로운 삶의 방식에 맞게 우리 사회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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