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투자 전에 알아야 할 기본 상식

ETF에 투자하면 요즘은 월마다 따박따박 분배금도 나눠주고 직접 투자보다 편리하고 위험성도 분산시켜 줍니다. 오늘은 ETF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열 가지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OX퀴즈 형태로 준비했으니 ETF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는지 가볍게 레벨 테스트를 해보면서 조금 더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ETF는 일반 주식처럼 매수세가 강하면 가격이 오른다?

정답은요? 정답은 X입니다. ETF는 개인이나 기관이 매수를 많이 한다고 가격이 오르고 매도를 많이 한다고 가격이 떨어지는 구조가 아니라 추종하는 기초지수의 등락에 따라 주가도 함께 오르고 내리게 됩니다. 그렇다면 기초지수는 떨어졌는데 ETF를 매수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이러한 상황에서는 ETF의 주가가 오르지 못하도록 관리해 주는 LP 제도가 있습니다. ETF가 출시할 때 보통 3~4개의 LP들과 계약을 맺고 이 LP들이 사람들이 주식을 사든 팔든 기초지수와 비슷한 흐름을 가져갈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ETF를 보면서 기관들이 ETF를 왜 팔고 있죠?라는 질문은 잘못된 질문입니다.

ETF는 장중 아무 시간에 거래해도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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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요? 바로 X입니다. 앞의 내용과 이어지는데요. 유동성 공급자인 LP들이 활동을 하지 않는 시간대가 있습니다. 바로 장 초반 5분과 막판 10분입니다. 이 시간 동안에는 ETF도 일반 종목과 동일하게 매수세가 강하게 붙으면 주가가 올라가고 매도세가 강하면 주가가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내가 ETF를 매수할 때 기초지수를 잘 추종하는 가격으로 매수를 하고 싶다면 이 시간대는 꼭 피해야만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무조건 점심시간인 12시 때에만 매수를 하고 있습니다.

ETF의 운용 보수는 운용사에서 공개한 수치만 참고하면 된다?

정답은요? 이번에도 X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TIGER 미국나스닥100'으로 예를 들면, 타이거 ETF 홈페이지의 총보수는 0.07%로 기록되어 있지만, 11월 기준 해당 ETF의 총보수는 보수, 기타 비용, 매매중개 수수료까지 모두 합친 0.2264%입니다. 이 수치는 매월 달라지는 것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같은 지수를 추종하더라도 운용사마다 총보수는 다르니 본인이 투자하고 싶은 ETF가 있다면 총보수를 비교해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대표 운용사인 미래에셋, 신한, 삼성 등 더 많은 투자를 이끌기 위해서 운용사들도 총보수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ETF가 추종하는 기초지수는 각 운용사에서 만든 것이다?

정답은요? 바로 X입니다. 각 ETF는 모두 추종하는 기초지수들이 별도로 있습니다. 이 기초지수는 운용사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고 지수 산출기관에서 만든 것을 운용사에서 비용을 지불하고 ETF를 만드는 것입니다.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와 'TIGER 미국테크TOP10'을 예로 들어보면 홈페이지에 지수 산출 기관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의 지수를 조금 더 알아보면 지수 산출 기관의 홈페이지로 연결을 할 수가 있습니다. 미국배당 다우존스의 기초지수를 만든 기업은 S&P 글로벌이란 기업이고 이름만 봐도 어떤 기업인지 느낌이 오실 겁니다. 바로 S&P 500 지수도 만든 회사입니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은 'ACE 미국배당 다우존스', SCHD,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TIGER 미국배당 다우존스' 등이 있습니다. 흔히들 국내 미국 배당 다우존스가 SCHD를 추종한다고 알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이건 잘못된 것입니다. SCHD와 미국 배당 다우존스는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므로 SCHD를 운영하는 찰스슈왑에 문제가 생겨도 국내판 미국 배당 다우존스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국내 상장 해외 ETF인 미국 배당 다우존스 같은 종목들은 미국 ETF SCHD와 주가 흐름이 동일하다?

정답은요? 정답은 X입니다. SCHD와 국내 미국 배당 다우존스 종목들은 동일한 지수를 추정하지만 우리나라 ETF들이 가지고 있는 한 가지 특징은 바로 환 노출 상품이라는 것입니다. 기초지수의 움직임에 우리나라 환율의 변동성까지 더해서 우리나라 ETF 주가가 결정됩니다. 따라서 국내 미국 배당 다우존스와 SCHD 주가 흐름이 왜 이렇게 다르냐라고 물어보시면 환율에 의한 주가 변동을 모르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 환율 변동을 원치 않는 분들은 ETF 이름에 괄호 열고 H가 붙어있는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 같은 종목을 매수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런 H가 붙어있는 종목들은 환헷지를 실시하므로 그만큼 운용 보수도 증가하는 측면이 있으므로 잘 판단하셔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ETF 순자산가치 NAV와 ETF 주가의 차이를 추적 오차라고 한다?

정답은요? 정답은 바로 X입니다. ETF를 보실 때 추적오차율과 괴리율이라는 단어를 많이 보셨을 겁니다. ETF의 기초지수와 ETF의 순자산가치 사이에서 발생하는 갭을 추적오차라고 하고 순자산가치와 ETF 주가와의 차이를 괴리라고 합니다. 비슷한 듯 다른 두 단어를 잘 기억하시고 추적오차율과 괴리율의 차이를 잘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내 상장 해외 ETF는 전날 미국 휴장일 경우 괴리율이 커질 수 있다?

정답은요? 정답은 바로 O입니다. 전날 미국 시장이 휴장일 경우 국내 종목들은 괴리율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들은 해외 종목들의 주가에 의해 기초지수가 변동되는데 전날 미국 시장이 휴장이었을 경우 기초지수는 변동이 없지만,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거래는 진행되기 때문에 이때는 LP들이 환율에 의해서만 유동성을 공급하게 됩니다. 이때는 순자산 가치와 괴리율이 크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시장 휴장 다음 날은 ETF 매수를 하지 않는 투자자도 많이 있습니다. 물론 미국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말합니다.

ETF가 상장 폐지되면 휴지 조각이 된다?

정답은요? 정답은 바로 X입니다. ETF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ETF가 상장 폐기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순자산 규모가 작거나 LP들이 역할을 제대로 못 하거나 등등입니다. 이렇게 되면 미리 ETF가 몇 월 며칠에 상장 폐지될 예정이니 팔 사람들은 미리 팔고 가세요라고 안내를 해 주게 됩니다. 하지만 상장 폐지 날까지 매도하지 않더라도 남아있는 순자산가치 기준으로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게 되므로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실제로 상장 폐지를 한 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ETF 홈페이지에 이렇게 안내가 되는데요. 상장 폐지 사유는 순자산 가치가 50억 미만으로 인해 폐지한다고 밝히고 있고 거래정지 한 달 전에 미리 이렇게 알려주게 됩니다. 그리고 해지 상환금 지급일인 8월 30일에 이 순자산가치만큼 돌려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국내 상장 해외 ETF 중 미국 선물의 실시간 가격을 반영하기도 한다?

정답은요? 정답은 바로 O입니다. 대부분의 종목들은 전날 미국 시장의 흐름과 환율 변동성에 의해서 움직이는데 대표적으로 'TIGER 미국나스닥100'의 경우에는 국내 장중시간에 일어나는 미국 선물 시장의 움직임도 반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ETF 주가가 움직이는 것 같다고 생각이 되시면 아마도 나스닥 선물이 급등이나 급락하는 상황일 것이므로 흐름도 한번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TF 최소 구성 종목 수는 7종목이며 1개 종목의 최대 비중은 20%를 넘으면 안 된다?

정답은요? 정답은 바로 X입니다. 우리나라 ETF를 구성하는 최소 종목 수는 10 종목입니다. 한 종목의 최대 비중은 30%를 넘으면 안 되게 되어 있는데요. 예를 들어보자면 대표적으로 'ACE 미국빅테크TOP7' 같은 종목은 종목의 이름은 TOP 7이지만 10개의 종목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하위 3개의 기업은 총 5% 비중으로 구색만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ETF 이름에 개별 종목 이름이 들어간 ETF들의 종목 비중을 살펴보면 모두 30%를 넘지 않는 선에서 관리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TIGER TSMC밸류체인'의 경우에는 TSMC가 28%를 넘지 않게 구성이 되어 있고요. 'TIGER 테슬라채권혼합'은 테슬라가 29.5%를 넘지 않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ACE 엔비디아채권혼합'은 엔비디아 주식이 30%를 넘지 않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오늘 내용을 모두 알고 계신 분들은 부자가 될 자격이 충분히 있습니다. 2024년 새해를 맞이하여 ETF 투자를 하고 계셨던 분들이나 아니면 ETF가 무엇인지 투자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공부와 자극이 되는 계기가 됐길 바라봅니다. 올해도 목표로 했던 금액만큼 투자를 쭉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 연수익률 TIGER 미국나스닥100 TIGER 미국 S&P500

 

미국배당다우존스 TIGER/ACE/SOL/SOL(H) 배당금 보수 시총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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