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어느 시골 마을, 이곳에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 제바스티안이 있습니다. 그저 하루하루 무료한 일상을 버텨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하지만 그의 취미는 그리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세계 최고의 금고를 여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금고에 관해 공부하고 있으니 말이죠.
제바스티안은 금고 털이 레알 덕후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영상에 달려있던 한 줄의 댓글 "실력을 시험해 볼래?" 주인공은 곧바로 도심으로 향했습니다. 누구도 해체에 성공하지 못했던 전설 속 금고들을 찾아 혹시 모를 단서를 얻기 위해서 말이죠. 그렇게 댓글 속 장소에 도착한 주인공... 그리고 난데없이 이어지는 토너먼트, 이 대회는 세계 제일 뒷골목 금고 털이 대회였죠. 제바스티안이 꿈에 그리던 바로 그곳입니다. 간신히 예선전을 통과하고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준결승전에서 3명의 상대와 금고 빨리 열기 경기를 펼칩니다. 하지만 둘째가라면 서러울 금고털이 찐 덕후였으니 시중에 나와 있는 금고는 제바스티안에게는 그저 평범한 금고였습니다. 그가 열고 싶은 금고는 지금껏 누구도 정복하지 못했던 전설 속 명장 '한스 바그너'의 4개의 금고였거든요.
그렇게 뒷골목 금고 털이 대회에서 종횡무진 활동하고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어제의 전율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에게 뜻밖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글로벌 소매치기 전문가로 명성을 크게 얻은 '그웬돌린'이 제바스티안에게 도움을 받기 위해서 찾아옵니다. 그웬돌린의 입에서 나온 단어는 '한스 바그너', 제바스티안은 전율이 오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도둑팀에 합류하게 되는 주인공, 아지트에서 만나게 된 팀원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제법 명성을 쌓은 괴짜들입니다.
이들의 목표는 전설 속 금고 명장 한스 바거너의 작품들을 몽땅 털어버릴 계획이었거든요. 그리하여 곧바로 작업에 착수하게 되는 주인공, 한스 바그너의 작품 중 가장 쉬운 금고를 첫 번째 타깃으로 삼습니다. 동료들의 설계에 따라 너무나도 순조롭게 금고에 다다를 수 있었던 제바스티안, 드디어 그의 차례가 왔습니다. 그가 전설 속 금고를 열 수 있는지가 앞으로 이 팀의 여정이 결정되는 가장 핵심 포인트입니다. 드디어 열리기 시작하는 금고의 문, 무려 4억 개의 번호 조합을 가지고 있다는 전설 속 금고 중 하나 '라인골트'를 제바스티안이 열어버립니다. 이렇게 첫 번째 계획을 가볍게 완수하고 동료들과 파티를 즐기는 제바스티안, 인생에서 가장 동경했던 일을 경험하고 익사이팅한 시간을 보내게 되는 주인공에게 곧바로 다음 작업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연습 게임과는 차원이 다른 초고대 은행에서 말이죠. 팀원 '코리나'의 안내에 따라 내부로 진입할 수 있었던 주인공 그리고 그웬이 능숙하게 경비원들을 제압합니다. 이번에도 순조롭게 지하 금고에 도착할 수 있었던 제바스티안 그러나 현장의 상황은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너무나도 완벽하게 보였던 코리나의 해킹이 은행 보안에 딱 걸려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제 리더의 본격적인 활약이 시작됩니다. 일행들에게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화끈하게 가면을 쓰고 은행털이 소동을 일으킵니다. 밖은 은행강도로 분장한 팀원들이 어마어마한 소란을 일으키고 있지만 무시무시한 집중력을 보이는 주인공, 라인골트와는 차원이 다른 '발키리'를 상대로 그동안 갈고닦은 모든 역량을 쏟아붓게 되는데 드디어 함락시킨 발키리 금고의 문 그러나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대치하며 부상을 당한 리더와 차량에 올라타기 위해 젖 먹던 힘까지 짜내던 제바스티안이 동료에게 손절을 당했거든요. 그리하여 곧바로 도주극을 벌여야만 했던 주인공, 그 또한 과거 어리숙하기만 했던 청년이 아니었습니다. 어렵게 경찰을 따돌리고 탈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주인공, 사실 그에 대한 손절은 팀원 모두의 뜻은 아니었습니다. 예전에 그웬과 연인 사이였던 리더 '브레드'가 제바스티안의 등장에 어마어마한 질투를 느껴버리고 말았으니, 아직 남아있는 그웬에 대한 집착으로 제바스티안을 버리고 말았습니다. 어리석게 팀원을 버린 리더를 떠나 제바스티안을 찾아 떠나는 몇 명의 팀원들, 세상에는 존재가 밝혀진 한스 바그너의 또 다른 작품이 아직 남아 있었거든요.
그리하여 마지막 작업에 돌입하게 되는 세 사람, 모든 것을 건 마지막 대결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한평생 그웬을 쫓던 인터폴과의 한판 대결까지 말이죠. 유튜브 속에서 제바스티안이 운영하는 영상을 찾아내는 인터폴 팀장, 일행들의 마지막 범행 장소를 유추하여 잠복근무에 돌입하게 되는데요. 드디어 포착할 수 있었던 타깃들의 작업 시간에 맞춰 포위 작전에 돌입하는 경찰들 하지만 그곳에 일행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을 추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던 일행들은 인터폴에 가짜 정보를 흘립니다. 그들의 포위 작전을 역이용하며 안전한 장소로 이동 예정이었던 금고를 빼돌립니다.
그리하여 드디어 마주하게 된 세 번째 금고 '지크프리트', 세상에 알려진 금고 위인의 마지막 역작이었으니 역시나 문을 여는 건 만만치 않습니다. 끈질긴 리더의 추적과 현장에서 체포되어 버린 코리나까지 제바스티안 최대의 시련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마구잡이로 흔들리는 차량 속에서 금고 해체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제바스티안, 마침내 정복할 수 있었던 마지막 작업, 드디어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살짝 괴짜답긴 하지만 주인공에겐 소중했던 어린 시절부터 시작했던 꿈이었거든요. 꿈을 이룬 행복감도 잠시 바로 그때 어느샌가 쫓아와 버린 양아치 리더는 이들에게 권총을 겨눕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웬을 기다리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는 주인공과 그에게 찾아온 익숙한 얼굴들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네 번째 금고의 행방을 찾은 듯합니다. 제바스티안과 그웬의 러브라인과 왜 두 사람이 헤어지게 되는지는 영화에서 직접 확인하시고 비록 마이너한 내용이기는 하지만 모든 것을 걸고 도전하는 주인공과 새로운 볼거리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끝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가끔은 이런 영화도 괜찮겠죠. 지금까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 도둑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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