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한소희 12월 22일 넷플릭스 공개 경성크리처

넷플릭스 드라마 경성크리처가 드디어 12월 22일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경성크리처는 1945년 봄 경성에서 생존을 위해 살아온 두 인물이 만나 탐욕이라는 이름 아래 만들어진 괴물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박서준, 한소희라는 배우 조합과 경성이라는 배경이 더해져 캐스팅 공개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경성크리처 예고편

2022년에 시즌1 촬영이 끝난 뒤 공개된 정보가 많이 없어 기다리는 시간이 이어지던 와중 23일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공개된 예고편을 분석해 보며 경성크리처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예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예고편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들의 모습과 지금 공개되어 있는 정보를 더해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려고 하는데요.

남녀 주인공

배우 박서준은 북촌에서 잘 나가는 자산가이자 경성 제일의 정보통 장태상 역할을 맡았습니다. 예고편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듯이 태상의 말끔한 외관과 부유해 보이는 집,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파티 장면을 보실 수 있죠.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 이렇게 부와 명예를 축적한 것은 그의 뛰어난 순발력, 친화력, 처세술을 반증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으로 느껴집니다. 또한 불합리한 시대상 맞서는 인물보다는 현실에 순응하고 이에 충실한 사람이라는 것도 알 수 있죠. 하지만 다시 반대로 생각해 보면 태상은 생존을 위해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내 버텨온 인물이며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인정하는 자산가가 되기 전까지 어떤 과거를 겪어 왔을지도 궁금해지네요.

그리고 한소희 배우는 어린 시절부터 만주와 상해를 넘나들며 살아온 윤채옥 역으로 분합니다. 채옥은 토두꾼이라는 다소 생소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요. 토두꾼은 실종된 사람들을 찾는 사람을 뜻한다고 합니다. 전문 토두꾼인 아버지 중원을 따라 살아남는 법을 배운 채옥은 예고편에서 보이듯이 총과 칼을 능숙히 다루며 몸을 쓰는 데 익숙한 인물임을 알 수 있죠. 이렇게 다소 달라 보이는 두 사람이 경성에서 어떻게 엮이게 될지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고편의 첫 시작은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한 장면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장면이 첫 만남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서로를 경계하는 단계임은 확실해 보이며 모종의 이유로 채옥이 먼저 태상을 따라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옥은 10년 전 사라진 어머니를 찾기 위해 경성에 왔는데요.

실종 사건의 중심 옹성병원

그녀가 이를 위해서 경성의 정보통인 태상을 찾아온 것은 아닐지 추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죠. 그리고 이 만남을 통해 '정의보다 눈앞 현실을 믿고 따르다가 채옥과 얽히며 사람답게 사는 것을 고민한다'는 태상의 정보처럼 그가 앞으로 어떤 내면의 변화를 겪을지 기대됩니다. 예고편에서 어디론가 찾아가 사진을 건네는 태상의 모습으로 보아 태상은 채옥의 어머니를 찾는 일을 함께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속 인물은 채옥의 어머니일 확률이 높으며 적혀 있는 글자와 달문양도 무언가 의미를 가진 듯한데요. 지금 생각해 보았을 때는 어떠한 장소나 단체에 관한 표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공개된 정보로 미루어 볼 때 어머니를 찾던 두 사람은 곧 의문의 연쇄 실종 사건을 쫓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종 사건의 끝이자 시작인 옹성병원으로 두 사람은 향하게 됩니다.

크리처를 만들기 위한 공간

위치가 높은 태상의 힘을 통해 채옥, 중원 그리고 아직 공개된 정보는 없지만, 갑평도 함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고편을 살짝만 보아도 작품의 주무대인 옹성병원은 절대 단순한 병원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 감옥에 갇힌 사람들, 주인공들이 대적하게 될 크리처 또한 이 병원에서 등장하는 것으로 보이죠. 이러한 몇 가지 키워드를 보았을 때 실종된 사람들은 모두 병원으로 잡혀 왔으며 채옥의 어머니도 이곳으로 잡혀 왔을 확률이 높습니다. 잡혀 온 이들은 모두 여성인 것으로 보이고 단순 납치가 아닌 어떠한 목적을 위해 이용된 것 같죠. 옹성병원은 크리처를 만들기 위한 공간이며 전쟁 중이라는 배경을 생각해 보았을 때 전쟁을 위해 일본군에서 만들던 병기가 아닐까? 하는 추측도 가능하겠네요. 예고편에서 인물들이 싸우는 대상은 대부분 일본군임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옹성병원으로 들어간 채옥과 태상이 실종 사건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고 그러한 두 사람을 막으려 하는 일본 측 인물들과의 대립이 주요한 갈등 요소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액션과 로맨스

그 뒤 어떠한 이유에 의해 크리처가 모습을 드러내게 되고 일본군 또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몰리며 풀려난 크리처와 주인공들이 대면하여 본격적인 경성크리처 세계관이 되는 것이 전반적인 스토리라인이 될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여 경성크리처가 보여줄 작품만의 분위기가 어떨지 기대가 될 수밖에 없는데요. 그러한 시대 속 대세 배우들이 만들어낸 1945년의 인물들과 옹성병원이라는 참혹한 공간, 이에 더해 무엇보다 크리처라는 흔치 않은 소재가 결합하여 이런 요소들을 눈으로 즐기는 것만으로도 큰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작품의 매력은 그게 끝이 아니겠죠. 예고편에서 보이는 여러 가지 액션신도 기대를 안 할 수 없습니다. 장총, 단총뿐만 아니라 칼을 활용하는 여러 인물들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특히 파이프나 지붕을 타는 등 지형지물을 넘나들며 소위 날아다니는 채옥의 액션이 많을 것으로 보이죠. 또한 이러한 상황 속에서 피어나는 채옥과 태상의 로맨스도 중요한 요소겠죠.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두 사람이 어떻게 서로의 벽을 넘어 스며들게 될지 그 과정에서 어떠한 케미를 보여줄지 궁금한 건 저뿐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그 외 인물들

그리고 예고편에 보여주는 다른 인물에 대한 언급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배우 수현이 맡은 마에다 유키코 역할은 경성 일대를 호령하는 집안 안주인이라는 정보만 알려져 있습니다. 예고편에서는 짧은 모습만 보였지만 이 인물이 악역일지 아니면 주인공들을 도와주는 역할일지 주목해 봐야겠죠. 다음으로는 금옥당의 집사 배우 김혜숙이 맡은 나월댁입니다. 만물상처럼 여러 가지 물건들이 가득한 금옥당으로 들어서는 태상의 모습을 보았을 때 조력자 역할이 아닐까 싶고요. 스틸컷에서의 총을 든 모습으로 보았을 때 단순한 집사 이상으로 어떻게든 싸움에 엮이게 될 것 같죠. 배우 위하준은 태상의 친구 준택 역할로 등장합니다. 친일을 하는 금수저 집안 아들이지만 그러한 집안에 대해 반감이 크다는 정보로 보았을 때 태상과 함께 싸우게 되거나 뒤에서 도와주는 인물일 것이라 추측됩니다.

 

그리고 그림으로 가득한 방에 있는 의문의 인물이 있습니다. 인체에 대한 여러 가지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아 옹성병원과 관련된 인물이 아닐지 예상해 볼 수 있을 듯한데요. 만약 그렇다면 주인공들이 옹성병원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알게 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여러 작품을 통해 익숙한 현봉식 배우가 보입니다. 현봉식 배우가 맡은 이치로 역은 가운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아 실험과 관련된 핵심 인물일 것으로 예상되죠. 이렇게 티저 예고편에서 여러 가지 살펴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았지만, 마지막에 의미심장한 대사가 가장 의문스럽고 이질적인 부분으로 남았습니다. 여신이라는 단어와 크리처가 매칭이 안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감옥에 잡혀있던 사람들이 여성이라는 점과 크리처를 만들어낸 인물들이 어떤 목적을 가졌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여신은 크리처를 지칭하는 것이며 목적을 위해 크리처를 신격화해서 말하는 것은 아닐지 예상해 봅니다.

마무리

마지막으로, 예고편에서 짧게 보이는 몇 가지 사항들을 빠르게 짚고 넘어가자면 첫 번째, 지속해서 보이는 태상의 얼굴 상처는 어떻게 난 것일지? 두 번째, 감옥 통로를 지나가는 수레의 정체는 무엇일지? 세 번째, 환풍구를 통해 떨어지는 듯한 태상이 일본군 옷을 입고 있는 것은 어딘가로 잡혔다가 탈출하는 상황은 아닐지? 네 번째, 벚꽃이 질 때까지라는 태상의 대사는 봄에 대한 어떠한 의미가 담긴 대사일지? 여러 가지를 추측해 보며 드라마를 기다려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성크리처는 시즌 1의 파트 1, 7회 공개를 시작으로 1월 5일에 파트 2, 3 공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시즌2까지 이미 확정된 후 촬영을 마친 단계인 만큼 확신을 가지고 내놓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성크리처는 오는 12월 2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됨을 다시 한번 알려드리며 예고편 리뷰는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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