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전기차 세닉 E 테크 디자인, 제원, 배터리, 가격, 출시 일정

르노코리아가 새 엠블럼을 도입하고 2024년 초반 프랑스 현지 생산 예정을 알리며 이름을 공개한 전기차가 화제입니다. 놀라운 상품성과 획기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국산 차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할 것을 확정 지었습니다. 르노에서 이번에 공개한 차량의 디자인, 가격, 제원, 출시 일정까지 서둘러 알아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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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세닉 E-TECH

지난해와 달리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 르노는 현재 유럽에서 Scenic e-tech를 공개하면서 니로와 코나 EV보다 훨씬 저렴하고 매력적인 가격을 함께 공개했는데 이게 지금 뜨거운 감자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이 모델에 대해 함께 살펴볼까요? 첫 번째는 디자인입니다. Scenic e-tech는 전장 4470mm, 전폭 1864mm, 전고 1571mm, 휠베이스는 2785mm로 공차 중량 1842kg의 모델입니다. 길이와 넓이는 코란도급이고 휠베이스는 스포티지보다 약 3~4cm 정도 차이가 나며 폭스바겐 ID4보다 2cm 긴 편입니다. 대략 어느 정도 사이즈인지 감이 오시겠죠.

외관 특징

전면부는 파도가 밀려 스며드는 듯한 일체형 그릴의 중간에서 상하로 접어 갤럭시 폴드처럼 상단은 투명한 창으로 가두며 빛이 반사되는 효과를, 하단은 노출형으로 계절과 환경에 따라 이미지가 각각 달라지도록 배치했습니다. 전혀 이질적이지 않은 새로운 외형입니다. 헤드램프는 LED를 적용해 최신 트렌드에 맞도록 슬림하게 쭉 뻗은 각선미를 자랑하는데, 끝단에는 르노의 각인이 새겨져 있습니다. 현재 판매 중인 모델에는 ㄷ자 DRL이 르노의 차량을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게 만들었던 시그니처였죠. 그러나 이번엔 범퍼에 화살촉처럼 생긴 지능형 삼각형 램프를 삽입함으로써 좀 더 도전적이고 직진성을 강조했습니다.

 

앞뒤로 짧은 오버행, 미끈하게 숨겨진 오토 플러시 도어핸들, 투톤으로 적용된 사이드 미러, A필러에서 D필러로 이어지는 천장 흐름은 검게 칠해져 정갈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데 아주 일품이고요. 지켜 올라간 벨트 라인과 하단 몰딩은 굉장히 과감하면서 단순합니다. 공기역학까지 고려한 비대칭 20인치 휠은 독특하고 도어 측면에 움푹 들어간 라인은 이 차를 더욱 날렵하게 만들어줄 뿐 아니라 내연 기관보다 더 길어진 휠베이스 덕분에 측면 비율이 꽤 좋아 보입니다. 특히 글라스 상단의 얇은 크롬 라인이 끝단에 이르러 삼각형 형태로 마무리되면서 자칫 심심할 수 있었던 디자인을 차분하게 만드는 효과를 냈습니다.

충전구가 보조석 측면 휀더에 자리 잡은 건 때에 따라 편리할 수도 있고 다소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뒤로 돌아 후면을 보면 ㄱ자로 딱 떨어지는 후미등이 아주 심플한데요. 별달리 기교를 부리지 않고 새롭게 적용 중인 2D 로고와 배치시켜 좌우의 균형을 잘 잡았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현대차가 원가 절감을 이유로 하단으로 내린 방향 지시등을 르노와 수입 모델들은 모두 후미등 안쪽에 공간을 만들어 100미터 밖에서도 따라오는 차들에 잘 보이도록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방향 등 구성을 갖고 있는데요. 좀 더 살펴보면 후미등은 두 개의 부메랑이 서로 맞닿은 느낌을 주고 끝단에서 범퍼로 이어지는 부분은 툭 튀어나오도록 설계해 고속 주행 중 앞에서 밀려오는 바람의 영향을 연비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분배한 것 역시 흥미롭습니다.

단정함과 실용성을 내세운 실내

12인치 세로형 터치스크린과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좌우에 배치했는데요. 사용 편의성에서 정말 좋은 결과물을 줄 것 같습니다. 실내에는 단정함 속에서 실용성이 숨어있는데요. 글로브박스, 도어포켓, 컵홀더, 센터 콘솔, 팔걸이 등의 모든 수납공간의 양이 38.7리터로 저장 공간 역시 매우 훌륭하고요. 솔라베이 파노라믹 선루프는 2열 공간에서 보기에 답답함이 없습니다. 스티어링 힐은 2 스포크 디자인으로 도어와 대시보드 중간을 잇는 은은한 엠비언트 라이트가 통일감을 줄 뿐 아니라 최근 국산차 그랜저라든지 K8, 스포티지 등에서 원가 절감을 위해서 공조 버튼을 하나로 통합하고 나머지는 터치로 바꾸면서 실 사용자들에게 불만을 쏟아내게 했는데, 버튼 대부분을 토글 방식으로 구성해서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12인치 대형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50개가 넘는 어플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도 있고요. 2열의 공간은 긴 휠베이스 때문에 여유롭고 넉넉한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리어 암레스트의 실용성도 정말 좋고 커다란 2열 송풍구와 태블릿, 스마트폰 등을 위한 저장공간, 컵 홀더, 접이식 스크린 스탠드 두 개 등을 갖추고 있어 살짝 흔한 것 같지만 담백한 디자인 요소를 반영해 실용성을 살린 것이 르노의 장점입니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투과율과 구간을 운전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으며 뒷좌석을 접을 필요 없이 긴 물건을 나를 수 있는 스키 해치도 마련돼 있습니다. 트렁크 용량은 545리터, 2열 시트를 접으면 1670리터로 늘어날 뿐 아니라 이 정도 용량은 보통의 패밀리용 해치백이나 비슷한 급의 SUV보다 더 큰 용량입니다.

르노 세닉 E 테크 제원

애초에 세닉은 1996년 프랑스에서 시작한 올란도와 같은 다목적 소형 MPV 모델이었지만, 이후 27년 동안 5세대를 걸쳐 진화해 지금의 세련미를 갖게 되었죠. 넉넉한 2열과 드넓은 트렁크 공간으로 실용성을 추가한 5인승 SUV로 말이죠. 세닉의 제원입니다. 최고 출력 214마력, 최대 토크 30.6 kg·m, 배터리 타입 87 kWh 리튬이온, 주행거리는 WLTP 기준 615km로 국내 환경에선 460km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급속 충전도 제공하기 때문에 80%까지 39분 만에 충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제로백 8.4초, 최고 속력은 170km입니다. 여기서 배터리를 자세히 살펴보면 르노의 세닉 이테크는 우리나라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납품하고 있고요. 니켈은 더 많이, 코발트는 더 적게 넣어 만들어진 LG 리튬이온 NMC 배터리를 사용해서 에너지 밀도가 기존의 메간 이테크의 밀도보다 6% 높습니다.

Scenic e-tech 가격, 출시 일정

라인업 최초로 Esprit Alpine 트림을 포함한 더 스포티한 전기차도 앞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니까요. 상당히 기대되고 출시 예정일과 가격은 2024년 초반 프랑스 현지 생산 예정으로 대략 3만 8703유로이며 한화는 약 5500만 원입니다. 유럽 현지에서 팔리고 있는 코나 EV보다 저렴합니다. 폭스바겐 ID4가 현재 5690만 원에서 시작하는데, 이것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경쟁력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배터리 성능과 다양한 스펙을 따져봐도 한국에서 판매 중인 코나의 가격으로 세닉은 4000만 원대로 내려오기 때문에 여기에 보조금까지 받으면 가격이 좋아 보입니다. 출시 예정인 트림은 총 세 가지로 Techno, Esprit Alpine, ICONIC입니다.

마무리

2024년 시작부터 많은 완성차 업체에서 새로운 전기차 출시를 알리고 있습니다. 소비자로서 많은 선택지가 생긴다는 것은 반가운 일일 텐데요. 저렴한 가격과 디자인을 앞세워 화제가 되고 있는 르노의 세닉 E 테크의 내·외관 디자인과 새로운 로고, 배터리, 성능, 예상 가격 등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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