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며칠 전에 로봇 산업 대표 주자인 두산 로보틱스가 상장했죠. 공모주 청약에만 33조 원이 몰리면서 공모주 한 종목에 30조 원이 넘는 개인 자금이 몰린 건 2년 전,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처음이라 하반기 공모주 청약 열풍에 제대로 불을 지폈는데요.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11월에 두산 로보틱스보다 더 큰 기업이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에코프로 머티리얼즈 증권 신고서 제출
바로 에코프로 머티리얼즈입니다. 얼마 전에 에코프로 머티리얼즈가 증권 신고서를 제출했는데요. 에코프로, 에코프로 비엠과 연결이 되기 때문에 에코프로 머티리얼즈 상장까지 에코프로 그룹주의 움직임이 상당히 주목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잘 아시겠지만, 지주회사 에코프로 그리고 상장 회사 에코프로 비엠이 있습니다. 현재 상장 예정 중인 에코프로 머티리얼즈는 에코프로의 계열사로 2017년에 설립이 됐고요. 중국의 GEM이라는 도시광산 업체와 합작 법인으로 출발했는데 설립 당시에는 에코프로와 GEM의 지분 비율이 각각 7대 3이었습니다. 그러다가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유상 증자를 통해서 지분 희석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법인명도 에코프로 머티리얼즈로 바뀌고 현재 GEM 지분은 완전히 빠진 상황입니다. 에코프로 머티리얼즈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구체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업인데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0에서 70%를 차지하고 있고 현재 중국에서 대부분을 수입해서 조달하고 있지만 핵심 원재료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내재화 측면에서 굉장히 부각되고 있는 배터리 핵심 원료입니다.
에코프로 머티리얼즈 IPO
에코프로 머티리얼즈 장점
에코프로 머티리얼즈는 전구체를 만들어서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 비엠으로 공급하고 있는데,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생산량이 올해부터 내년, 내후년까지 갈수록 증가 추세인데 양극재 생산량이 증가할수록 더 많은 전구체가 필요하고 공장 증설이 필요하다 보니까, 자금 조달을 위해 상장한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에코프로 머티리얼즈의 사업과 에코프로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는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 머티리얼즈 매출액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상반기까지 약 5241억 원의 매출을 기록 중인데 이 같은 추세를 유지해 준다면 올해 매출 1조 클럽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불과 3년 전만 하더라도 연 매출이 2000억 원 하는 회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급격한 성장세에 있습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현재까지 그렇게 눈에 띄는 상황은 아닙니다.
에코프로 머티리얼즈 공모가
이번 공모가는 EBITA 방식을 사용해서 약간 고평가 아니냐?라는 얘기도 나올 듯한데 공모가 밴드는 3만 6200원에서 4만 6000원이 되겠고, 최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약 3조 3000억 원가량이 됩니다. 에코프로 머티리얼즈의 청약 주관사는 미래에셋,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총 세 곳이고 청약일은 11월 8일과 9일 이틀간 진행이 되는데요. 공모가 최상단 기준 모집 규모는 6659억 원으로 두산 로보틱스에 비하면 약 1.5배 정도의 규모로 더 큽니다. 두산 로보틱스보다 더하면 더했지 이거 잡으려고 개인 투자자들 간의 피 터지는 경쟁이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우리사주 조합 배정 물량이 20% 정도이고 1000억 원을 넘는 규모라 실권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인데 일반 투자자 물량이 30%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각 증권사 배정 물량을 30% 정도로 가정을 해 봤을 때, 총 434만 조 정도가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인데 200만 계좌 정도 참여한다고 가정하면 균등으로는 거의 한 주 이상은 배정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주당 가격이 3만 6200원 정도로 두산 로보틱스보단 만 원 정도 높은 가격이긴 하지만 에코프로 머티리얼즈 청약 절대 놓치시면 안 되고 무조건 신주 배정받으셔야 한다는 점 강조해 드립니다.
에코프로 머티리얼즈 공모 일정 및 유통 물량
구체적인 IPO 일정은 우선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5영업일 동안 기간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이 진행됩니다. 이후 11월 7일 공모가를 확정한 뒤 8일부터 9일까지는 일반 청약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납입과 환불은 11월 13일 월요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인수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그리고 NH투자증권, 하이투자 증권이고요. 각 증권사별로 배정받는 수량은 사진을 참고하시고요. 상장 예정일은 2023년도 11월 내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 머티리얼즈의 상장 후 유통 물량에 대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장 후 유통 물량은 18.7%로 아주 좋고요. 6개월, 12개월, 30개월 각 주체별로 해당 기간 동안은 에코프로 머티리얼즈의 주식을 보유해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6개월까지는 오버행 물량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번 청약은 부담 없이 진행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대 주주인 주식회사 에코프로 같은 경우에는 상장일로부터 약 30개월 동안 매도 제한이 걸려 있다는 점도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공모자금 사용처
그렇다면은 공모자금은 어디에 쓰이는 건지에 대해서 궁금해하실 텐데요. 사진을 보시면 에코프로 머티리얼즈가 제출한 이번 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서 조달한 자금 중 약 75%, 이 금액은 공모가 하단 기준으로 산정이 된 금액이고요. 전구체 생산능력 확대의 시설자금으로 쓴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25%, 공모가 하단 기준 약 1300억 원은 원재료 구입 등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EV로 전환됨에 따라 전구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바 이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합니다. 또한 당사의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원재료 매입 자금을 위한 운전자본 확보를 통해 원활한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 회사의 자신감을 볼 수 있는 글이 하나 있는데요. 이번 공모 시 체결하는 총액 인수 계약으로 인해 실제 조달 자금이 이전 금액보다 크게 작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제 조달 자금의 규모가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 자금사용처 우선순위 및 부족분에 대한 계획을 별도로 기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보면 이번 에코프로 머티리얼즈의 상장은 엄청난 자신감을 회사에서 보이고 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에코프로 머티리얼즈 확장 계획과 가동률
그렇다면 이 공모자금으로 향후 케파 증설 계획을 봐야 할 것 같은데요. 내용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현재 에코프로 머티리얼즈는 포항 1,2 공장에서 연간 5만 톤의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오는 2027년까지 전구체 생산능력을 21만 톤까지 높일 계획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국내 포항 캠퍼스를 비롯해 북미 그리고 유럽, 해외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코프로 머티리얼즈는 포항 내 건설 중인 3공장을 비롯해 네 곳을 더 확장할 계획에 있는데요. 이번 상장을 통해서 4공장 투자 재원 대부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5공장과 6공장은 IPO로 조달한 자금만으로는 준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에 따라 향후 영업 활동으로 확보한 자체 현금과 외부 차입을 통해서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에코프로 머티리얼즈의 가동률을 잠시 보면, 가동률도 거의 100%에 가까운 풀 케파가 돌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로써 케파 증설이 좀 시급해 보이는 게 현 상황이 되겠습니다.
에코프로 머티리얼즈 최근 실적
마지막으로, 에코프로 머티리얼즈의 재무 현황을 보고자 합니다. 주요 Summary 멘트는 이번 상반기에만 지난해 매출의 약 79%를 달성하였습니다. 지속적으로 전구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보이고 있는데요. 실제 에코프로 머티리얼즈의 최근 실적은 2차 전지 수요 증가에 힘입어 우상향 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에코프로 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 6652억 원 그리고 영업이익 약 390억 원을 기록하였는데요. 이는 전년 2021년 대비 각각 매출액은 94% 그리고 영업이익은 65.1%나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도 이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매우 기대가 되고 있는데요.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79%인 524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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