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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정보

하사관 월급명세서와 초급 간부 지원율 역대 최저

by 궤적76 2023.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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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해군 소속의 하사가 SNS를 통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월급 명세서를 공개했습니다. 빠르게 오르는 병사 월급과 비교를 해가며 상대적인 박탈감을 토로했습니다. 이에 국방부는 바로 해명 자료 내놨는데요. 이게 무슨 기적의 계산법이냐라는 비아냥까지 받고 있습니다.

초급간부 지원율 하락

해군 하사의 월급 명세서 공개

2022년 하사 월급
2023년 하사 월급

글을 올린 하사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급여명세서를 공개했는데요. 지난해 12월 월급은 세금을 떼면 161만 3020원을 월급으로 가져갔습니다. 올해 역시 최저 임금보다 적었습니다. 글을 올린 간부는 "초급 간부들은 언제쯤 현실적인 월급을 받게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울분을 토했는데요. 미래를 바라보고 복무하기 쉽지 않은 현실이다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러다 초급 간부와 병사의 월급이 역전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 섞인 말이 나오자 국방부는 바로 해명 자료를 내놨는데요. 국방부는 이 해당 급여 명세서에 추가 지급되는 시간 외 근무 수당 등이 제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래서 사실과는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급여 현황표까지 공개를 했는데 1호봉 하사의 경우 초과근무까지 하면 평균적으로 250만 원 정도 되는 돈을 월급으로 가져간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의 이상한 월급 계산

국방부 발표 초급간부 월급
국방부 보도자료

그런데 이 급여 산정 기준이 조금 의아했습니다. 초과근무에 성과상여금 평균 금액과 휴가를 가지 않았을 때 주는 9일 치 보상금까지 더해진 금액이었습니다. 이 급여표를 확인한 한 전문가는요 "우리가 회사의 연봉이 얼마입니까라고 했을 때 확보되는 금액을 얘기하는 거지 초과 근무했을 때 그리고 또 미사용 연차를 안 썼을 때 이런 금액까지 포함해서 얘기하지 않는다. 그런 경우는 없다."며 국방부의 계산 법에 반발했습니다. 그리고 전문가뿐만이 아니라 국방부의 기적의 계산법은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졌다는 불만들이 곧바로 터져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12년 차 하사관 부인과 직접적으로 인터뷰를 하는 내용인데요. "하사 월급이 이 정도로 절대 받을 수 없다. 12년 차지만 이제 월급이 들어오면 250만 원 정도다. 12년 차에 250만 원 정도 들어온다"라고 합니다. "수당이라고 해 가지고요. 25일에 한 번 더 들어오는데 초과 근무라든지 그런 수당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GOP나 이런 전방부대에 있는 사람들이나 많이 받지 자기들은 10~20만 원 정도 더 받는다"라고 말합니다.

초급 간부들의 처우와 환경 열악

독신자 간부 숙소
초급 장교의 sns

이런 사실들을 확인한 네티즌은 대위들 월급이 세후 250만 원 정도인데 수당으로 받는 이 초과근무랑 연가보상비나 상여금은 빼고 순수 봉급만 따지는 게 맞지 초근, 휴가 보상, 상여금, 명절 연휴비 포함시켜서 월급을 계산한다. 이건 완전 눈 가리고 아웅 해라. 언제까지 그럴래?라고 국방부를 질책하는 댓글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월급뿐만이 아닙니다. 열악한 복지에 대한 불만들도 쏟아지는데요. 공군의 모 비행단 독신자 간부 숙소라고 SNS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두 사람이 겨우 누울 수 있을 정도로 열악한 시설의 공간인데요. 자신을 이 초급 장교라고 밝힌 계시자는 "초급 간부들의 처우가 왜 이렇게까지 안 좋은지 정말 비참하다"라는 표현 합니다. 월급부터 시작해서 처우와 근무 환경에 대한 문제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초급 간부 지원율 역대 최저

국방부 예산은 한정돼 있고 또 대한민국의 국방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초급 간부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모습이 보여지며 국민들은 실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누가 직업군인의 길을 갈 수 있겠냐? 불만들이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초급 간부 지원율은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원율이 계속 하락하는 가장 큰 이유로 앞서 말씀드렸던 낮은 임금 그리고 열악한 숙소 또 전역을 했을 때 재취업에 대한 어려움을 밝히면서 나라에 대한 봉사하는 마음과 헌신적인 자세만 가지고 입대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전군주요지휘관회의

ROTC 모집 공고
서울대 학군단 임관 현황

이 장관은 군 복무 5년 안팎인 부사관과 위관급 장교인 초급 간부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부분이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3월 회의 때는 급여와 수당 인상 등 물질적 부분을 강조했는데, 이후 공개된 회의가 있을 때마다 특단의 조치, 사기 문제 등을 거론하며 비상 상황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초급 간부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기를 살려주는 부분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인식해서 추가로 의제에 포함했습니다. 실제로 군의 허리로 평가받는 초급 간부 지원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7년간 학군장교의 경쟁비는 4.8에서 2.4로, 학사장교는 5.8에서 2.6으로 반토막 났습니다. 지난해 장갑차와 야전 포병, 화생방 등 특기 부분은 0.5에서 0.9로 나타나 선발 인원에 사실상 미달 됐습니다. 극단 선택을 하는 간부들의 비율도 늘어, 2020년 42명 가운데 27명이었던 것이 2021년에는 83명 가운데 58명으로 70%에 육박했습니다.

마무리

실제로 일부 초급 간부들은 병사를 관리하고 통제하는 일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병사들의 무시 등 보이지 않는 하극상에 대해 자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군은 초급 간부들의 숙소 건립 등 복지 확대에 고심하고 있지만, 이런 심리적 문제까지 해소하는 방안이 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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