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올해 최대 규모 4.5 동해 지진 더 큰 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by 궤적76 2023. 5. 27.
반응형

최근 동해에서 규모 2 이상 지진이 나흘간에 20회 가까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진원의 위치가 한곳에 집중되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군발지진입니다. 아마 동해 활단층의 응력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지진의 원인은 동해 형성의 비밀을 간직한 울릉도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잦은 지진 발생

5월 발생 지진
5월 발생 지진

위에 사진은 한국기상청의 지진 발생 상황입니다. 동해에서 최초로 지진이 발생한 것은 4월 23일 21시 06분입니다. 이때 지진의 규모는 2.7입니다. 이때부터 지진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5월 15일 06시 27분 규모 4.5 지진까지 이어졌습니다. 그 사이에 경북 문경에서 규모 2.7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규모 2 이상 지진이 정확히는 4월과 5월에 28차례 발생했습니다.

진원지는 모두 같은 곳

4월 발생 지진
4월 발생 지진

그중에서 규모 4.5 가 가장 컸습니다. 지진의 규모 면에서는 그다지 큰 지진은 아니지만, 지진의 진원이 한곳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지진의 특징입니다. 그 진원을 보면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약 50킬로미터 떨어진 해역으로 거의 같은 장소에서 지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문경시에서 발생한 지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규모 2.0 이상 지진이 매우 좁은 지역에서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기록
지진 발생 기록 확인하기

군발지진

전형적인 군발지진의 형태입니다. 군발지진은 비교적 좁은 진원역에서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지진입니다. 본진, 여진의 구별이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군발지진의 원인은 지역의 지질 구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마그마의 관입이나 지하수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동해는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지진이 많은 지역입니다. 역사적으로 과거 동해에서 거대 지진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조선왕조실록 등 기록에 남아있습니다.

우리나라 최대 지진

우리나라 최대의 지진은 강원도 양양 앞바다에서 발생했습니다. 1681년 6월 26일 양양을 진원으로 대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규모는 7.5로 추정됩니다. 당시 지진계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기록 등을 종합할 때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것이 과거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최대 지진입니다. 이 지진이 일어나고 21년 뒤인 1702년에 백두산이 분화했습니다. 그리고 1707년에 일본 난카이트라프 거대 지진이 일어나고 직후에 후지산이 분화했습니다. 이때가 지질학적으로 아시아의 질풍노도의 시대였습니다.

양양 앞바다 지진
울산 앞바다 지진
2016년 7월 지진
울릉-오키화산재

울산 앞바다 지진

역사상 두 번째 지진 역시 동해에서 일어났습니다. 역사상 두 번째 지진은 양양 지진에 앞서 1643년 7월 24일 울산 앞바다에서 일어났습니다. 규모는 7.0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들어서 2016년 7월 5일 울산 앞바다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때는 울산 및 영남 지역뿐 아니라 호남 충청 지역에도 진동을 느끼고 신고가 속출한 바 있습니다. 진원의 깊이가 불과 9킬로미터로 매우 얕은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천발지진입니다. 그때 피해는 적었지만 그것은 단지 운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도시 직하 지진

지진이 바다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피해가 적었을 뿐 진원이 육지였다면 엄청난 피해를 초래했을 것입니다. 도시의 바로 아래에서 발생하는 지진을 도시 직하 지진이라 부릅니다. 동해에는 수많은 활단층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울산 지진은 쓰시마~고토 단층이라는 주향 이동 단층에서 10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동해에는 이러한 알려지지 않는 단층이 숨어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1702년 백두산 분화
울릉도 분화
울릉도
나리 칼데라

울릉도와 독도는 활화산

이번 지진도 이러한 알지 못하는 단층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동해 지진에 관해 지적해 두고 싶은 것은 울릉도 독도의 존재입니다. 울릉도, 독도는 활화산입니다. 아직 살아있는 화산입니다. 해수면 밑에 3000미터의 화산체를 숨기고 있지만 실은 후지산과 같은 대형 화산입니다. 울릉도는 약 9000년 전에 대폭발을 일으켰습니다. 화산 폭발 지수 VEI 5의 대폭발입니다. 서기 79년 폼페이를 멸망시킨 베수비오 화산 분화가 VEI 5였습니다. 그것과 같은 규모의 화산 폭발이 9000년 전에 울릉도에서 발생했습니다. 그때 울릉도에서 날아간 화산재가 일본 관서 지방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당시 울릉도 화산재의 분포는 U-Oki 화산재라고 합니다. U는 울릉도의 이니셜입니다.

한반도와 일본 열도
한반도와 일본 열도
한반도와 일본 열도

우리나라와 일본은 원래 붙어 있었다.

울릉도 정상에는 나리분지가 있습니다. 나리분지에는 알봉이라는 봉우리가 있는데요. 그것이 마지막 중앙화구입이다. 거기서 분화는 종식되었습니다. 일만 년 이내 활동한 화산은 활화산으로 분류합니다. 울릉도는 불과 9000년 전에 분화했기 때문에 화산학적으로는 활화산입니다. 화산과 지진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과거 먼 지질 시대에는 한반도와 일본 열도가 붙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약 5000만 년 전부터 분리되기 시작해서 지금의 형태가 되었습니다. 동해에는 일본이 떨어져 나간 흔적이 바닷속의 깊은 계곡 열곡대로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분리되는 중심에 울릉도가 있습니다. 동해 형성의 비밀을 풀 실마리가 울릉도와 독도에 숨겨져 있습니다. 먼 옛날 한반도에서 일본을 분리한 힘이 아직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 일부가 이번 동해 지진인지도 모릅니다.

 

 

법인차량은 연두색 번호판
법인차량은 연두색 번호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