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벌써 반 가까이 지나가고 있는데요. 여러분들 새해 계획했던 일들 잘 실천하고 계시는가요? 올해에는 자격증을 하나 따야겠다고 생각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오늘은 내년 2월 그러니까 2024년에 처음으로 신설되는 국가자격증 두 가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국가자격증 신설 배경
보통 국가자격증으로 새롭게 생기거나 승격되는 자격증들은 기존에 수요가 많아서 여러 종류의 민간 자격증이 있었다가 자격증별로 기준이 다르고, 체계적이지 못해서 정부에서 직접 나서서 국가가 인정하는 객관적이고 믿을 만한 자격 제도를 만드는 건데요. 아무렇게나 정하는 것이 아니고 현재 또는 미래에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하거나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만 엄선해서 결정합니다. 또는 민간자격증이 생기기 전에 정책적으로 국가자격증 제도를 만들어서 국가에서 필요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데요. 따라서 모든 국가자격증이 취업에 유리하다거나 전망이 밝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새롭게 생기는 국가자격증은 확실히 현재 시점에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 많은 인력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어서 전망이 밝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두 가지 국가 자격증도 내년에 처음 시행되고 일자리 전망 등 유망해 보이니까 미리 알아두시고 관심 있으시거나 본인의 적성에 맞으신다면 미리 준비하셔서 1회 국가자격증의 주인공이 되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이돌보미 국가자격제도
정부에서 새롭게 준비하는 내년에 처음 국가자격증으로 신설되는 종목 첫 번째는 아이돌보미 국가자격제도입니다. 여성가족부에서 만들고 있는데요. 기존에는 방과 후 돌봄교사나 지도교사 같은 민간자격증이 있어서 빠르면 일주일 정도만 열심히 준비하면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원서를 낼 수 있었지만 민간자격증은 아무리 많아도 인정을 안 해주는 곳이 많아서 실제로는 보육교사 자격증이나 사회복지사 자격증 같은 국가자격이 있어야 제대로 된 취업이 가능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심각한 저출산 문제가 부동산이나 경제 등 어떤 분야보다 가장 큰 위기라고 할 수 있고 부동산도 경제도 사실은 인구 감소와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모든 복지나 정책들이 출산 장려나 육아와 관련된 분야로 쏠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돌보미 국가자격 제도도 출산 장려 정책과 맞물려서 아이와 부모의 복지 증진과 함께 결혼과 출산을 지원하는 정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현재도 작년부터 여성가족부에서 이론 80시간, 실습 20시간 정도의 양성 교육을 통해서 아이돌보미 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아이돌보미 국가자격제도 전망
여성가족부 산하기관인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진행하고요. 여성가족부에서 진행하지만 남녀 고용평등법에 의해서 당연히 남성분도 지원하실 수 있고 학력, 연령 상관없이 신체 건강한 활동 희망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 아이돌보미 양성과정을 조금 더 체계화해서 국가자격으로 인정해 준다는 건데요. 기존에 여성가족부에서 시험 없이 국가자격으로 인정해 주던 건강가정사라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자격증이 실물로 발급되는 건 아니고, 건강가정지원센터나 청소년상담센터, 심리상담센터 같은 여성가족부 기관에 취업할 수 있는 자격요건이고요. 학점은행제를 통해 일부 과목을 이수하는 조건으로 자격이 인정됩니다. 아이돌보미 국가자격 제도는 표준화된 교육을 이수 다음에 자격 검증을 통해 발급될 예정이고요. 성범죄나 아동 학대 등의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결격 사유 확인 절차를 체계화하고 보수 교육과 돌봄 인력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서 통합 관리할 예정입니다. 현재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은 베이비케어 같은 민간자격증이 있지만 추천해 드리지는 않고요. 각 자치단체에서 모집하고 있는 아이돌보미 양성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방법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반려동물행동지도사
내년에 신설되는 국가자격증 두 번째는 반려동물행동지도사입니다. 반려 인구가 1000만 명이 넘었고 이제는 반려견이 그냥 가족처럼 인식되기도 하는데요. 아이돌보미의 국가자격제도가 필요한 이유는 인구 감소로 인해 가족 구성 형태가 변화되고 맞벌이 생활화 등이겠지만, 역설적으로 같은 이유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된 국가 정책은 조금 느린 것 같은데요. 그래서 반려동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학대하는 문제가 뉴스에 주로 보도되지만 사실 반려동물을 안 키우는 다른 이웃들이 더 많은 피해를 보고 있죠. 가장 주된 원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건데요. 즉 반려동물 전문가 인력 부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반려동물을 위한 환경이나 교육 여건이 제대로 잘 갖춰지지 않아서 반려동물 훈련을 하는 전문가는 TV나 유튜브를 통해 만나는 것이 보통인데요.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어울려져 살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교육과 훈련입니다.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전망
그래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반려동물동지도사 자격제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작년 4월에 동물보호법이 개정돼서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자격 신설을 위한 제도가 마련됐고 내년 4월 27일에 본격적으로 제도가 시행됩니다. 반려동물행동지도사는 반려견 센터에 취업하거나 창업하는 것부터 동물병원, 반려견 훈련소, 미용실, 호텔, 반려견 카페 등의 반려동물 연관산업, 고등학교나 대학교 강의, 학원 강사, 팻시터 등 프리랜서를 비롯한 반려동물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거의 만능 자격증이 될 것 같아 기대되는데요. 현재는 민간자격으로 작년 기준 59개가 있지만 기준이 다 다릅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동물을 다루는 경험과 배경지식이 중요하기 때문에 민간자격이라도 관심 있으시다면 반려동물행동교정사 같은 과정을 미리 배워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요. 이미 이 분야에서는 관련 도서부터 동물보호법에 대한 강의, 예상 문제 등 다양한 수험서들이 나와 있으니까 본인이 기르는 반려동물과 함께 미리 공부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두 가지 자격증 모두 기존에 비슷한 일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격증이지만 두 가지 모두 돌봄이 필요하다는 공통점이 있고 현재 우리 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가족 형태의 변화와도 연관이 있어서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고 꼭 필요한 국가자격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시험은 기출문제가 없고 제도 정비가 완벽하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지만, 반대로 잘 알려지지 않아서 응시자가 많지 않고 초창기 시험이 쉬운 경향이 있어서 빠르게 정보를 얻어서 미리 준비하신다면 좋은 일자리나 사업을 시작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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