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은 분이 궁금해하시고 기대하셨던 BMW의 새로운 OS ID 9를 다뤄 보겠습니다. 일단 ID 9에 대해 아주 간단히 설명해 드리면, 여태까지 BMW가 쭉 써오던 OS 들은 전부 리눅스 기반의 OS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나온 ID 9는 안드로이드 OS입니다. 정확히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라고 해서 AAOS라고 합니다.
BMW OS ID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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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마냥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 왜 그런지 지금 기능을 설명해 드리면서 하나하나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일단 첫 번째 화면은 ID 8.5와 똑같습니다. 바탕화면이 있고 그리고 바탕화면은 내비게이션이 있고 좌측에는 위젯이 있습니다. 이 위젯은 세로로 스크롤이 되고 위젯 내에서 좌우로도 스와이프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바탕화면은 내비게이션이 나오고 있고 그냥 바탕화면을 터치해 주면 전체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실행되는 것도 보실 수 있습니다. 혹시 바탕화면에 내비게이션이 싫다면 우측에 있는 바를 이용해서 바탕화면을 내비게이션 혹은 My Modes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ID 8.5랑 똑같습니다.
ID 9 변화
여기서 ID 9이 살짝 다른 게 있습니다. 현재까지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차량 중에 ID 9이 탑재된 차량은 전부 다 작은 차량입니다. 2시리즈의 액티브 투어러 그리고 X1 이런 차량만 ID 9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화면이 좀 작고 거기에 따라 구성이 살짝 다릅니다. 무엇이 다르냐면 ID 8·5 때는 하단에 있는 홈버튼을 보면 이 홈버튼의 좌우로 메뉴들이 쭉 펼쳐져 있었거든요. 그런데 화면이 작다 보니 화면 하단에 모든 메뉴를 이제는 집어넣을 수가 없어서 몇 개의 메뉴는 좌측으로 옮겼습니다. 그래서 차량 화면의 하단에서는 양쪽에 공조 장치와 홈버튼 그리고 공조 메뉴, 전체 메뉴를 사용할 수 있고 화면의 좌측에서는 미디어, 전화, 내비게이션 메뉴를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ID 8.5 때는 메뉴가 쭉 펼쳐져 있다 보니까 내가 원하는 메뉴를 운전하면서 누르기가 조금 불편했어요. 시야를 터치스크린에 많이 뺏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물리적으로 메뉴를 따로 분리해 놓으니까 오히려 사용은 지금이 더 안전하고, 더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직관적인 공조 장치와 오토 공조
이제 메뉴를 세분화해서 보겠습니다. 일단 홈버튼은 얘기했고, 홈버튼 왼쪽에 있는 프로펠러 모양이 공조 메뉴입니다. 공조 메뉴는 눌러서 쓰셔도 되고, 사실 BMW의 노림수는 굳이 공조 메뉴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게 BMW의 작전입니다. 왜냐하면 애초에 오토 공조를 장려합니다. 굳이 메뉴를 쓰지 않고서도 하단에 있는 Bar만으로도 간단하게 온도를 설정할 수 있게 해 놨습니다. 만약 오토메뉴가 꺼져 있다면 그때는 언제든 공조 메뉴에 들어가서 오토 버튼 한 번만 눌러주면 끝나는 일입니다. 그리고 공조 메뉴 구성 역시 ID 8.5와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BMW 차를 처음 접하신 분들도 문제가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공조 장치에 대한 메뉴는 화면으로 표시가 되지만, 여기 있는 버튼의 배열이나 작동 방법은 굳이 이 차를 공부하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는 그런 수준으로 세팅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시트 및 열선 설정
그리고 공조 메뉴에서 화면의 오른쪽을 보면 톱니바퀴 모양이 있습니다. 톱니바퀴를 누르게 되면 공조 메뉴와 관련된 운전자 시트 설정, 동반자 시트 설정을 따로따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시트 히터를 얼마나 세게 틀 것인가? 이런 것도 설정이 가능하고 운전석에서는 스티어링 휠 히터 그러니까 핸들 열선이죠. 핸들 열선의 강도도 여기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 독립 환풍도 제공합니다만 X1은 독립 환풍에서 원격 시동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공조 메뉴를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ID 8.5과 동일한 전체 메뉴
홈버튼 우측에 있는 전체 메뉴를 보겠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많은 분들이 ID 9에서는 변화를 기대했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았어요. ID 8.5와 동일한 구성을 그대로 가져가는데요. 이게 무슨 문제가 있냐면 ID 8.5 때도 지적을 많이 한 부분이 이 기능들을 전부 다 애플리케이션과 해놨습니다. 그리고 앱들의 색깔이 다 비슷합니다. 같은 톤으로 만들어 놨어요. 그래서 앱들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고 찾기가 힘이 듭니다. 특정 메뉴를 쓰고자 한다면 여기서 한참 찾아야 할 때가 많습니다. 소유주들이 지속해서 불만을 표시하는 부분 중 하나인데 ID 9에서도 안타깝지만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스와이프 기능
이렇게 많은 앱을 일일이 찾아서 누르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더 문제는 운전 중에 이쪽 화면으로 시야를 꽤 오랜 시간 뺏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BMW는 이 많은 앱을 쉽게 찾기 위해서 옆에 모아보기 탭들을 만들어 놨어요. 예를 들면 인포테인먼트를 누르면 인포테인먼트 관련된 앱들만 나옵니다. 그리고 차량 탭을 눌러주면 차량의 기능 설정과 관련된 앱들만 나옵니다. 심지어 조금 더 편하게 쓰시라고 최근 사용 내역까지 제공하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모아보기는 탭을 누르셔도 되지만 간단히 좌우로 밀어서 스와이프 하는 것만으로도 탭이 이동되는 걸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것만 보셔도 진짜 스마트폰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메모리 앱
전체 메뉴 중에서 ID 8.5와 달라진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9가 조금 좋아진 부분은 바로 메모리라는 앱이 생겼습니다. 눌러주면 이 차의 용량을 여기서 관리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왼쪽에는 앱, 사용자 데이터, 시스템 3가지 메뉴가 있고 우측에는 스토리지가 나옵니다. 여기 있는 128GB는 저장할 수 있는 용량입니다. ID 9가 적용되었다면 헤이드 유닛이 MGU-22가 들어가고 MGU-22는 16GB RAM을 씁니다. 128GB에서 약 5GB 정도는 아예 지울 수도 없는 차량을 구동하는 기본 프로그램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안드로이드 폰과 굉장히 유사합니다. 보통 BMW 차량은 차량 사용 설명서도 여기 안에 들어 있습니다. 사용 설명서만 무려 72MB나 됩니다.
미디어 설정
다음은 물리적인 버튼을 보겠습니다. 미디어 버튼을 눌러주면 미디어가 나오는데 첫 번째가 바로 라디오입니다. 그런데 이때 살짝 어려움을 겪으실 수 있어요. 내가 USB를 듣거나 핸드폰과 블루투스를 연결해서 음악을 듣고 싶다고 할 때 여기서 어떻게 다른 미디어로 전환하는가에 대한 설명이 굉장히 빈약합니다. 만약 내가 다른 미디어를 이용하고 싶다면 좌측 상단에 선택 버튼이 있거든요. 눌러서 뜨는 창안에 메뉴들을 눌러주면 됩니다. 현재는 라디오만 제공이 되고 있는데, 핸드폰과 차량이 블루투스로 연결되면 여기 모바일 기기명이 뜰 거고, USB를 꽂으면 USB가 뜰 겁니다. 그때는 해당 메뉴를 그냥 터치하셔서 이용해 주시면 됩니다. 혹은 여기서 선택 버튼을 누르지 않더라도 미디어 버튼을 한 번 더 눌러주면 아까와 동일한 효과를 또 볼 수 있습니다.
음향 설정과 BMW 맵
그리고 미디어 화면에서 우측 상단을 보면 역시 톱니바퀴가 있습니다. 톱니바퀴를 눌러주면 음향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고음을 올린다던가, 베이스를 올리거나, 내린다던가 또는 밸런스를 좌우로 맞춘다든가, 페이더도 조정하는 등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ID 8.5 때는 음향에 대한 메뉴가 전체 메뉴에서 차량 탭을 눌러주고 시스템 설정에 들어가서 음향을 찾았었거든요. 그보다 훨씬 더 직관적이고 간편하게 바뀌었죠. 애초에 내가 음악을 들을 때 관련된 음향은 당연히 미디어 항목에서 설정한 게 맞습니다. 이런 부분은 개선이 되었네요. 내비게이션을 눌러주면 많은 분이 기대하셨던 T맵이 나옵니다. 정확히는 BMW 맵이라고 하고 T맵과 굉장히 유사한 그래픽으로 되어 있습니다.
마무리
생각보다 글이 길어지는 관계로 BMW의 새로운 OS ID 9에 대한 첫 번째 설명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내비게이션부터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달라진 ID 9에 대해 간략하고 짧게 설명해 드렸고요. 다음 글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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