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하자 분쟁 건수 1위 '자이', 2위 '아이파크'

최근 아파트 부실시공에 관한 충격적인 뉴스가 전해지면서 순살자이, 통뼈캐슬, 흐르지오 등 신조어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브랜드 아파트들이 그동안 인지도를 키우기 위해서 다양한 아파트 브랜드 광고 등을 해왔지만 정작 제품의 품질 부분을 도외시한다면, 앞으로도 이런 문제는 계속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하자 접수가 많이 된 건설사 순위를 살펴보겠습니다. 실제로 하자 접수가 많이 접수될수록 하자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 기준은 '국토교통부 하자심사 분쟁조정위원회'의 자료를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삼성물산 3년간 하자 건수 115건

10위는 삼성 물산입니다. 2020년 73건, 2021년 19건, 2022년 23건으로 총 115건의 하자 건수가 발생했습니다. 2022년 기준 시공 능력 1위로, 시공 능력 평가액은 약 22조였습니다. 10대 건설사들과 비교했을 때 시공 능력 대비 하자 건수는 상대적으로 가장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 브랜드로는 래미안이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 3년간 하자 건수 252건

9위는 SK에코플랜트입니다. 2020년 169건, 2021년 46건, 2022년 37건으로 총 252건의 하자 접수 건수가 발생했습니다. 2022년 기준 시공 능력 9위로, 시공 능력 평가액은 약 5조 3000억 원이었습니다. 시공 능력과 하자 건수에서 모두 9위를 차지해 평균적으로 지은 만큼 하자가 발생한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아파트 브랜드로 SK뷰가 있습니다.

 

포스코 E&C 3년간 하자 건수 282건

8위는 포스코 E&C입니다. 2020년 130건, 2021년 66건, 2022년 86건으로 3년간 총 282건의 하자 건수가 발생했습니다. 2022년 기준 시공 능력 4위로, 시공 능력 평가액은 약 9조 6000억 원이었습니다. 포스코 E&C의 경우도 시공 능력은 4위이지만, 하자 건수가 8위라 상대적으로 평균보다 적은 하자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 브랜드로 더샵이 있습니다.

 

DL E&C 3년간 하자 건수 284건

7위는 DL E&C입니다. 2020년 176건, 2021년 52건, 2022년 56건으로 접수된 하자는 총 284건입니다. 2022년 기준 시공 능력 3위이며 시공 능력 평가액은 약 9조 9000억 원이었습니다. 포스코 E&C와 마찬가지로 시공 능력은 3위이지만, 하자 건수가 7위라 상대적으로 평균보다 적은 하자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 브랜드로 이 편한 세상이 있습니다.

 

순살자이, 통뼈캐슬, 흐르지오 앞으로 얼마나 나올까?

현대건설 3년간 하자 건수 548건

6위는 현대건설입니다. 2020년 148건, 2021년 233건, 2022년 167건으로 총 548건의 하자 건수가 발생했습니다. 2022년 기준 시공 능력 2위로, 시공 능력 평가액은 약 12조 6000억 원이었습니다. 아파트 브랜드로 THE H와 힐스테이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 엔지니어링 3년간 하자 건수 549건

5위는 현대 엔지니어링입니다. 2020년 92건, 2021년 70건, 2022년 387건으로 총 549건의 하자 건수가 발생했습니다. 2022년 기준 시공 능력 7위로, 시공 능력 평가액은 약 9조 1000억 원이었습니다. 해외 플랜트 건설 사업을 주로 진행하며 현대건설로부터 이용료를 내고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사용 중입니다.

 

롯데건설 3년간 하자 건수 604건

4위는 롯데건설입니다. 2020년 136건, 2021년 254건, 2022년 214건으로 총 604건의 하자 건수가 발생했습니다. 2022년 기준 시공 능력 8위로, 시공 능력 평가액은 약 7조 3000억 원이었습니다. 시공 능력이 8위이지만, 상대적으로 하자 건수에서 4위라서 평균 이상의 하자 건수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 브랜드로 롯데캐슬이 있습니다.

 

국민임대주택 서류제출 자산보유 사실 확인서

대우건설 3년간 하자 건수 844건

3위는 대우건설입니다. 2020년 367건, 2021년 224건, 2022년 256건으로 총 844건의 하자 건수가 발생했습니다. 2022년 기준 시공 능력 6위이며 시공 능력 평가액은 약 9조 2000억 원이었습니다. 대우건설도 시공 능력 대비 평균 이상의 하자 건수가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 브랜드로 푸르지오가 있습니다.

 

HDC 현대산업개발 3년간 하자 건수 1654건

2위는 HDC 현대산업개발입니다. 2020년 367건, 2021년 224건, 2022년 256건이며 총 1654건의 하자 건수가 발생했습니다. 2022년 기준 시공 능력 10위로, 시공 능력 평가액은 약 4조 9000억 원이었습니다. 시공 능력이 10위이지만, 하자 건수는 2위에 해당하여 시공 능력 평가액 대비 하자 건수가 상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최근 3년간 시공 능력 평가액 1조 원당 하자 건수로 기준을 잡으면 99.6건으로 하자 건수가 심했습니다. 2021년 광주 학산빌딩 붕괴 사고의 도급 원청사로 2022년 광주 화정 아이파크를 시공하다 또 붕괴하기도 했습니다.

 

GS건설 3년간 하자 건수 2818건

1위는 GS건설입니다. 2020년 636건, 2021년 2045건, 2022년 137건으로 총 2818건의 하자 건수가 발생했습니다. 2022년 기준 시공 능력 5위로, 시공 능력 평가액은 약 9조 5000억 원이었습니다. GS건설의 하자 발생률은 2위를 제외한 나머지 10위권 내의 다른 건설사 하자 발생률과 수준이 다른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부 하자 분쟁 내용을 보면 결로는 평균의 5.8배, 작동 불량은 3.3배, 기타 소음은 3.5배, 배관 소음은 4.8배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년간 시공 능력 평가액 1조 원당 하자 건수로 기준을 보면 94.6건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아파트 분양가 보단 싼 아파트 TOP10

여기까지 공동주택 하자 분쟁건설사 순위를 살펴보았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신조어 순살자이, 통뼈캐슬, 흐르지오의 원청사들이 TOP 5에 있습니다. 참고로 대형건설사일수록 분양 규모가 크다 보니 보수가 많아져 하자 신청 건수도 그만큼 많은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분양을 많이 할수록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부실시공 시 피해도 커지므로 대형 건설사일수록 책임을 지고 시공에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