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상장된 배당 귀족주를 찾아서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 배당주 중에서 배당 귀족주를 선별한 조건인데요. 앞서 쓴 글과 마찬가지로 4년 동안 배당컷이 없었던 종목 중에서 시가총액이 1조 원 이상 되는 종목을 골라 선별하였고요. 그리고 현 주가 기준으로 배당 수익률이 6% 넘어가는 종목을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배당 수익률 7%대 종목
4년 동안 배당컷이 없었던 종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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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명 | 주가(8월 22일) | 배당 수익률 | 배당금(단위 : 원) | |||
22년 | 21년 | 20년 | 19년 | |||
디씨엠 | 11,420 | 7.9% | 900 | 900 | 500 | 500 |
예스코홀딩스 | 32,450 | 7.7% | 2,500 | 2,250 | 2,000 | 1,750 |
삼성화재우 | 180,900 | 7.6% | 13,805 | 12,005 | 8,805 | 8,505 |
푸른 저축은행 | 8,640 | 7.5% | 650 | 650 | 550 | 550 |
GS우 | 34,400 | 7.4% | 2,550 | 2,050 | 1,950 | 1,950 |
현대해상 | 28,050 | 7.0% | 1,965 | 1,480 | 1,000 | 880 |
오늘 소개해 드릴 종목은 배당 수익률이 7%대로 예상되는 종목들입니다. 자료를 보시면 디씨엠, 예스코홀딩스, 삼성화재 우선주, 푸른 저축은행, GS우 그리고 현대해상은 4년 동안 배당컷이 없었던 종목입니다. 비교적 안정적인 배당주라고 판단해 볼 수 있고요. 이 중에서 시가총액이 1조 원 넘어가는 종목은 삼성화재우, GS우 그리고 현대해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 종목을 소개해 드릴 예정인데요. 세 종목 중에서 가장 좋아 보이는 종목이 삼성화재입니다. 그래서 삼성화재는 조금 자세하게 말씀을 드리도록 하고요. 나머지 GS와 현대해상은 조금 간단하게 정리해 보는 순서로 진행하겠습니다.
삼성화재 우선주
그러면 주인공 삼성화재우부터 만나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점점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 태어나는 신생아가 점점 줄어들고 있죠. 그러다 보니까, 보험에 가입하는 니즈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자동차보험이나 실손보험 등을 취급하는 손해보험 상품들은 그래도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보험들이 많다 보니까 가입자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삼성화재는 한국 모든 보험사를 통틀어서 상반기 이익이 가장 많았습니다. 상반기에만 순이익이 1조 2000억 원이 나오면서 유일하게 1조 원을 넘겼던 보험사였고요. 전통적으로 삼성생명이 형님뻘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앞서 말씀을 드렸던 시장 환경이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삼성화재가 형님뻘인 삼성생명보다 더 좋은 실적을 기록하게 되었는데요. 보험 종목을 투자하신다면 생보사보다는 손보사 종목을 투자하시는 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조금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삼성화재 실적
삼성화재를 보면 상반기 보험 손익이 아주 좋았습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전년 상반기 대비 약간 줄어들었지만 장기보험 손익이 많이 늘어났거든요. 전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보험 손익이 2000억 원 증가하였고 비율로는 19.5%가 개선되었습니다. 그리고 운용자산 포트폴리오를 보니까, 전체 자산의 37%가 채권에 투자되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중에서는 채권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데요. 삼성화재뿐만 아니라 보험사들이 대부분 채권에 가장 많이 투자합니다. 기준 금리가 높아지면서 채권 금리도 많이 올라갔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채권 이자 수익도 늘어나게 되었는데요. 투자 수익이 전년보다 238억 원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상반기 실적으로 보면 전년 대비 매출액이 10% 늘어났고요. 영업 이익은 2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7%나 증가했습니다. 완벽한 서프라이즈를 보여주었다고 생각됩니다.
IFRS17 회계 기준
삼성화재뿐만 아니라 다른 보험사들도 올해 상반기에는 대부분 실적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났습니다. 보험 가입자가 많이 늘어났다기보다는 IFRS17이라는 새로운 회계 기준이 올해부터 도입이 되었는데요. 저도 정확하게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보험사들이 본인들이 유리하게 회계 기준을 적용하다 보니까, 마진 즉 이익이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재무제표가 작성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금감원에서 조금 더 보수적인 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올해 9월부터 적용하라고 지침을 주었다고 하는데요. 하반기에는 변경된 기준 때문에 상반기보다는 실적 증가 폭이 축소될 수 있다는 뉴스를 많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삼성화재도 올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에 보여주었던 엄청난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상반기에 워낙 벌어놓은 게 많다 보니까, 증권사 컨센서스를 보아도 올해 엄청난 실적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순이익이 전년보다 약 9000억 원이 늘어나면서 무려 71%가 증가할 것으로 증권사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삼성화재 우선주 배당금 예상
올해 배당금은 전년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그럼 이제 배당금을 체크해 보겠습니다. 삼성화재는 기말 배당을 하는 종목입니다. 12월 기준으로 1년에 한 번 배당금을 주고 있죠. 이 종목은 4년 연속 배당금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19년에 8500원이었던 배당금은 22년에는 1만 3800원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보통주와 우선주가 있는데, 우선주 배당금은 보통주보다 5원 더 많습니다. 배당 성향을 보면 20년에 49.6%, 21년도에는 45.5% 그리고 전년도는 45.8%로 4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단 올해 실적이 전년보다는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되기 때문에 배당 성향을 낮추지만 않는다면 올해 배당금은 엄청난 규모로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일단 전년 배당금이었던 1만 3800 원하고 조금 더 늘어난 1만 5000원 두 가지 과정으로 배당 수익률을 계산해 보았는데요. 이 종목은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주가가 7만 원 정도 낮습니다. 그 때문에 배당주 목적으로 투자하신다면 우선주를 선택하시는 게 유리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우선주 기준으로 전년 배당금과 동일하게 받는다면 배당 수익률은 7.6%가 됩니다. 그리고 배당금 1만 5005원을 받는다면 배당수익률은 8.3%가 되는데요. 사실 올해 예상 실적을 미루어 보았을 때 배당금이 1만 5000원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배당금을 한 번에 크게 높이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1만 5000원 정도 예상해 보았습니다.
삼성화재 우선주 주가
삼성화재는 좋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꾸준하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삼성화재 우선주 주봉 차트를 보면 작년 말에 배당락으로 주가 하락이 나왔고 이후 올해 초부터는 주가가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많이 올라왔다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그래도 5일선을 깨지 않고 주가가 상승하는 흐름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흐름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주가는 올해 초 저점 대비 22% 상승했고요. 고점 대비 주가는 1%만 하락이 나왔습니다.
현대해상
두 번째 종목으로 현대해상 보겠습니다. 삼성화재와 마찬가지로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인데요. 이 종목도 12월 기준으로 기말 배당을 합니다. 그리고 배당금은 4년 연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19년도 배당금은 880원이었는데 전년 배당금이 1965원이었습니다. 4년 동안 배당금이 두 배 이상 늘어나게 되었던 종목으로 전년도 배당금을 올해도 동일하게 받는다면 배당 수익률은 7%입니다. 조금 전에 말씀을 드렸던 삼성화재 우선주보다는 배당수익률은 조금 낮습니다. 그런데 이 종목은 올해 상반기 실적이 좋지 못했습니다. 매출액이 6% 늘어났지만 이익이 크게 줄어들었는데요. 영업 이익이 33% 줄어들었고 순이익은 31%나 줄어들었습니다. 다른 보험사에 비해서 보험을 청구했던 건수가 더 많았다고 예상을 해볼 수가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이익률도 줄어드는 어닝쇼크가 나왔습니다. 이런 실적은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데요. 올해 5월까지는 주가가 상승하는 추세다가 5월 고점이었던 3만 8700원을 찍고 지금 3개월 동안 하락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는 5월 고점 대비 28% 하락했고요. 최근 저점 대비 3% 상승하였는데요. 하반기에 어떤 실적을 보여줄지 모르고 또 주가가 꽤 하락한 상황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현시점에서는 현대해상보다는 삼성화재를 선택하는 게 조금 낫다고 생각이 됩니다.
GS 우선주
마지막 종목인 GS도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과거 4년 동안 배당금을 체크해 보니까 19년과 20년에는 1950원이었고요. 21년에 2050원을 지급했습니다. 그리고 전년도는 2550원으로 배당금이 조금 더 늘어났는데요. 이 종목은 20년부터 22년까지는 3년 연속 배당금이 상향되고 있는 종목입니다. 그리고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배당금을 50원 더 줍니다. GS는 GS그룹의 지주사입니다. 한동안 철근 문제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GS건설은 이 종목에 묶여 있지 않은데요. GS건설의 주주 명단을 보니까, GS그룹의 허창수 회장과 가족이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더라고요. GS건설 때문에 GS그룹 전체가 어수선한 상태인데요. 이 종목은 그룹 지주사이기는 하지만 GS건설이 묶여있지 않다 보니까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구조는 아니라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묶여있는 종목 중에서는 GS칼텍스가 대표적인 종목인데요. GS칼텍스의 실적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종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주사 종목들은 주요 수입원이 자회사의 배당금 그리고 브랜드 로열티와 건물 임대료 등이 있습니다.
GS 실적과 배당
지주사 종목들은 연결 실적이 아니고 별도 실적 기준으로 배당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종목도 마찬가지입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순이익에 40% 이상을 배당하는 것을 지양하고 있다고 합니다. 상반기 실적을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정리해 보았는데요. 상반기 실적이 아주 좋았습니다. 매출액이 46% 늘어났고 순이익은 51%나 늘어났더라고요. 하반기의 실적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이 종목도 올해 실적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GS도 보통주보다 우선주 주가가 3000원 정도 낮습니다. 그리고 배당금은 50원을 더 주니깐요. 배당주 투자 목적이라면 우선주를 투자하는 게 유리합니다. 상반기의 실적을 보았을 때 올해 배당금이 전년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 보수적으로 전년과 동일하게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우선주 기준으로 배당금이 2550원이 되고요. 배당 수익률이 7.4%입니다. 혹시 전년보다 배당금이 조금 더 늘어난다면 배당 수익률은 8% 정도 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GS 우선주 차트
GS 우선주의 주봉 차트를 보니까 이 종목도 작년 말에 배당락이 크게 나왔고요. 배당락 이후에는 큰 주가 변동 없이 주가가 횡보하고 있습니다. 배당락 나오기 전 작년 말 고점 대비 주가는 6% 하락한 상황이고요. 최근 저점 대비 주가는 5% 상승하였습니다. 주가 변동 폭이 아주 작은 종목이라고 볼 수 있으며 지주사 종목을 소개해 드릴 때마다 언급을 드리고 있지만 지주사 종목들은 주가가 올라가면 나중에 상속이나 증여할 때 세금이 늘어납니다. 따라서 최대 주주 일가가 최대한 주가가 올라가지 않도록 관리를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에 반해 배당금은 본인들 주머니로 직접 들어오게 되니까 주가가 상승한다는 기대보다는 예금보다 더 많은 배당 수익을 기대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혹시 투자하실 분들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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