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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정보

톤틴연금의 유래와 원리, 톤틴연금에는 일정한 조건이 있다.

by 궤적76 2023.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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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연금 가입자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연금에 가입하신 분들은 아무래도 같은 돈 내고 더 많이 더 오래 받기를 바라실 겁니다. 그런데 연금을 내서 더 많이 더 오래 받으려면 금융회사가 돈을 잘 불려줘야 되겠죠. 그런데 과거에 금리가 높던 시절에는 10% 이상의 이자를 주는 연금도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사실 금리가 높았기 때문에 10%가 별것이 아니었을 수도 있죠.

톤틴연금

톤틴연금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연금은 대박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아직도 예전에 가입하셨던 분들 중에는 7%, 8%, 최대 12%의 확정 금리 연금을 받고 계신 분도 계십니다. 그런데 2000년 이후에 금리가 낮아지면서 보험사들이 높은 이자를 주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연금을 드리기 위해서 만들어낸 연금이 바로 연금 펀드, 변액 연금 같은 투자형 연금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지난 20년간 투자해 보셔서 아시겠지만, 투자형 연금들은 원금을 보증하는 게 아닙니다. 수익을 높일 수 있지만 반대로 손실의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난 20년간 연금 펀드라든가 변액 연금을 통해서 수익을 내신 분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게 사실입니다. 거기다가 각종 사업비, 보증 수수료 이런 문제 때문에 결국은 원금도 못 찾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 사이에 연금에 대한 인식도 안 좋아졌죠. 연금 가입해 봐야 노후에 얼마 못 받거나 오히려 손실을 내는 경우가 더 많아 연금을 판매하는 금융회사들도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연금에 대한 인기가 없는데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수익을 내서 연금을 더 많이 줄 수 있을까? 이런 고민 끝에 출시한 연금이 바로 5%, 6%, 7% 최저보증 연금이죠. 이 연금이 지금 말씀드릴 '톤틴연금'의 한 형태가 되겠습니다.

톤틴연금의 유래

 

 

DGB와 KDB 연금보험 비교/5%, 6%, 7% 4가지 상품 비교

연금에 관심 있는 분들은 단리연금 상품에 대해서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 단리연금 상품 중에서는 여러 회사가 여러 가지 많은 스펙을 갖고 있지만 그중에서 2개의 회사의 대결 구도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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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6%, 7% 이렇게 높은 금리의 연금을 말씀드리면, 이 상품에 대해서 이해를 못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금융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의문을 갖습니다. 그렇게 높은 금리를 주는 연금이 있어 에이 거짓말이야. 그런 상품이 있을 리 없어 이렇게 이야기하십니다. 그런데 5%, 6%, 7% 연금이 이렇게 높은 수익을 보증해 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톤틴연금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톤틴연금 뭘까요? 톤틴연금은 지금으로부터 약 300년 전 이탈리아 금융 전문가인 로렌초 톤티가 고안한 연금 형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사람 역시 연금에 가입한 고객에게 더 많은 연금을 주기 위해 고민했던 분이셨죠. 그런데 주식이나 채권 이렇게 외부 자산 운용을 통해서 수익을 내서 연금을 드리자니 한계가 있었습니다. 일정 금액 이상을 드리기가 쉽지 않았다는 사실이죠. 그래서 외부 자산 운용을 통해서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가입자끼리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톤티가 권한 톤틴연금이 되겠습니다.

톤틴연금의 원리

톤티가 고안한 연금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금에 가입한 고객들이 돈을 냅니다. 그리고 돈에 대해서 배당을 일정하게 연금으로 받아 갑니다. 그러다가 한 고객이 사망하면 사망한 고객에게 가야 할 돈을 남은 생존자에게 더 나눠주는 방식입니다. 원래는 고객이 사망하면 남은 돈을 가족에게 상속해 주는 것이 원칙인데 돈을 상속하지 않고 남은 가입자에게 지급하도록 한 콘셉트인 겁니다.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될까요?

예시 : 연금 가입 고객 10명, 매달 지급할 연금 총액 1000만원
구분 가입자수 1인당 연금 지급액
1개월 10명 100만원
2개월 9명 111만원
3개월 8명 125만원
     
N개월 1명 1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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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연금에 가입한 고객이 10명이고 매달 지급할 연금 총액이 1000만 원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1월에는 10명이 살아계시기 때문에 고객 각각 1인당 100만 원씩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2월에 한 분이 돌아가십니다. 그러면 이제 가입자가 9명으로 줄어듭니다. 그렇다면 2월에는 9명의 가입자가 천만 원을 나눠 가져야 하므로 1인당 111만 원씩 연금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3월에 한 분이 더 돌아가십니다. 그러면 남은 가입자는 8명입니다. 1000만 원을 8명이 나눠 받기 때문에 이제 1인당 125만 원에 연금을 받게 됩니다. 결국 가입자가 사망하여 줄어들수록 남은 가입자의 연금 수령액은 더 커진다는 사실이죠. 만약에 다 돌아가시고 1명만 남는다면 그는 사망 시까지 매월 1000만 원의 연금을 받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 콘셉트는 일찍 돌아가신 가입자에게는 불리하지만 오래 생존하는 가입자는 훨씬 더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톤틴연금의 예시 계모임

톤틴연금 방식은 초반에는 유행이었지만 그렇게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타인의 사망을 담보로 하다 보니까 얼마 정도 유행하다가 도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거든요. 왜냐하면, 내가 연금을 많이 받으려면 상대방이 돌아가셔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연금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다시금 조명되기 시작했죠. 톤틴연금의 구조를 보면 연금의 수익을 내기 위해서 외부에서 자산 운용을 해서 더 높은 수익을 내는 구조가 아니라 그룹 내에 있는 사람들끼리 일정한 조건을 설정하고 조건 내에서 서로 돈을 나눠 갖는 구조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그룹 내에서 조건을 달성한 사람은 더 가져가는 것이고 조건을 달성하지 못한 사람은 덜 가져가는 구조가 된 것이죠. 톤티가 고안한 형태는 사망이라는 약간의 부정적인 조건을 달았지만 사실 넓은 의미로 보면 어떤 조건을 달아도 상관없습니다. 일정한 조건 내에서 서로 나눠 가질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톤틴연금이 되는 것이죠. 여러분들이 알고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이미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오래전부터 톤틴연금 형태의 금융 상품이 존재했었죠. 바로 계모임입니다.

계모임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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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이 계모임을 하기로 합니다. 계원들끼리 10달 동안 매월 1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을 내기로 합니다. 이 계원들 중에서는 급전이 필요한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죠. 그래서 순번을 정합니다. 급전이 필요한 사람은 1번, 돈이 필요 없을수록 점점 뒷번호로 가서 가장 여유가 있는 사람이 마지막 10번이 되겠죠. 이렇게 순번을 정하고 순번에 맞춰서 돈을 배분하기로 합니다. 급전이 필요한 사람은 1번이기 때문에 제일 먼저 1000만 원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돈을 빨리 받는 대신 선이자를 떼기로 합니다. 자 이제 첫 모임을 해서 100만 원씩 1000만 원을 걷고 1번에게 지급하는데 선이자 100만 원을 떼고 900만 원을 주는 것이죠. 그리고 순번이 뒤로 갈수록 920만 원, 940만 원, 선이자를 떼는 금액이 줄어들고 6번부터는 이자를 떼는 것이 아니라 이자를 받게 됩니다. 결국 마지막 10번은 1100만 원을 받게 되는 것이죠. 이 구조 여러분 익숙하시죠. 계모임 구조가 바로 톤틴연금 구조입니다. 계원들끼리 낸 돈을 가지고 급전이 필요한 사람에게 먼저 주되 적게 주고 늦게 받아도 되는 사람에게 늦게 주되 더 많이 주는 거죠.

최저보증 연금보험의 구조

결국 늦게 받아서 더 많이 받은 사람의 돈은 먼저 받아 간 사람에게서 넘어온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늦게 받은 사람의 수익이 외부의 자산 운용을 통해서 내는 것이 아니라 내부의 계원들끼리 나눠 가진 구조가 된다는 사실이죠. 이 톤틴연금의 형태를 적용해서 개발한 연금이 바로 5%, 6%, 7% 최저보증 연금보험입니다. 최저보증 연금보험은 톤틴연금의 형태이지만 사망을 조건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톤틴은 돌아가시는 조건으로 일찍 돌아가신 분들에게 불리했지만, 이 최저 보증 연금은 사망해도 남은 돈 다 줍니다. 그러면 최저보등연금은 어떤 조건을 활용했을까요? 여러분 잘 아시겠지만, 바로 해지입니다. 해지 가입자 중에서 중간에 해지한 사람에게는 더 큰 페널티를 부과하고 그 페널티를 재원으로 해서 연금 받으시는 분들에게 더 많은 연금을 지급하는 구조죠. 이 방식을 활용하면 일반 연금에 비해서 최소 20%, 최대 50%까지 더 많은 연금을 받게 됩니다.

해지가 연금 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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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많은 연금을 지급하게 된 재원은 중간에 해지하는 사람들에게서 오는 것이죠. 이제 이해되셨습니까? 5% 6% 7% 최저 보증 연금 처음에는 이해가 안 가고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고민하실 필요 없습니다. 최저 보증 연금에 가입하시는 분들은 한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절대 해제하지 말고 반드시 연금으로 받으면 됩니다.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럼 해지하지 않고 중도 인출하면 어떤가요? 중도 인출도 해지입니다. 중도 인출, 해지하지 말고 무조건 평생 연금으로만 받으셔야 수익을 다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질문 주실 수 있습니다. 만약에 가입자가 누구도 해지하지 않으면 어떡합니까? 아무도 해제하지 않으면 도대체 이 수익은 어서 오는 겁니까?라고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 상품이 뭔지도 모르고 어떤 조건인지도 모르고 그냥 좋다니까 가입하신 분들 계십니다. 그렇게 가입하신 분들은 상품의 가치를 제대로 모르고 조건을 제대로 모른 상태에서 결국 해지하실 거니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여러분이 가입하신 연금 꾸준하게 유지해서 나중에 연금으로 많이 받으시면 되겠습니다.

톤틴연금은 조건이 있다.

5%, 6%, 7% 최저 보증 연금의 기본적인 구조와 톤틴연금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앞으로 이와 관련된 상품들이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제는 외부에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 구조이기 때문에 주식, 채권을 통해서 수익을 가지고 와서 연금을 드리는 구조보다는 이렇게 톤틴 방식의 연금이 더 많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이런 연금에 가입하실 분들은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 방식은 가입자들끼리 나눠 갖는 구조이며 반드시 안에 일정의 조건이 있다. 조건을 지킬 수 있다면 그 상품은 여러분에게 굉장히 좋은 상품이 되겠지만, 조건을 지킬 수 없다면 여러분에게 굉장히 큰 손실이 갈 수 있다는 사실 꼭 명심하시면서 연금에 대한 준비 현명하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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