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업을 하시거나 추가적인 소득 파이프라인이 없으신 분들이라면 은퇴 후 소득은 연금으로 제한되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국의 연금 체계를 간단하게 알아보고 나의 연금을 한 번에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시작합니다.
한국의 연금 체계
먼저 한국의 연금 체계를 알아봅시다. 우리나라의 연금 구조는 가장 크게 두 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적연금과 개인이 가입하는 사적연금입니다. 두 개의 큰 틀 아래로 더 세분화할 수 있는데요. 체계도를 한번 그려보겠습니다. 공적연금은 방금 설명해 드렸다시피 모든 국민이 가입할 수 있는 국가의 사회보장제도입니다. 공적연금은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연금제도로 모든 국민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가입 여부와 가입 기간, 급여 수준 등에 따라 연금액이 달라집니다. 여기서 한 번 더 세부적으로 나누면 일반 국민들이 받는 국민연금과 공무원, 군인,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으로 불리는 특수직 연금으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사적연금입니다. 사적연금은 개인이 직접 가입하는 연금제도로 책임 주체별로 다시 한번 쪼개면 기업이 보장하는 연금과 개인이 보장하는 연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업이 주체가 되는 경우 사내에서 적립하는 방식의 퇴직금, 사외의 기관에서 적립하는 방식의 퇴직연금이 있습니다. 개인이 주체가 되는 경우는 개인연금이 있습니다. 연말정산 시즌이 되면 자주 들려오는 연금저축이 바로 여기에 해당합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면 기업이 보장하는 퇴직연금은 DB, DC, IRP가 있고 개인이 보장하는 개인연금은 보험, 펀드, 신탁이 있습니다. 각 차이를 자세히 설명한다면, 글이 또 길어질 테니 일단은 그런 게 있다는 사실만 확인해 주시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그때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사적연금은 국민연금과 달리 가입 여부, 가입 금액, 가입 기간 등이 자유롭게 결정됩니다. 따라서 국민연금보다 훨씬 편차가 크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자 이렇게 간단히 한국의 연금 체계를 알아보았습니다.
내 연금을 한 번에 확인하기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나의 연금액을 확인하러 가볼까요? 연금액을 계산하는 방법이 복잡하기 때문에 이를 편리하게 조회하고 노후 계획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금융감독원에서 만든 통합연금포털을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나 구글 검색창에 통합연금포털을 입력 후 검색해서 사이트에 접속합니다. 아래에 편의를 위해 링크를 남겨 드리겠습니다.
통합연금포털 사용 방법
우측 상단에 보이는 로그인 버튼을 클릭합니다. 그러면 로그인할 수 있는 방법 세 가지가 나오는데요. 이 사이트에 처음 접속하신 분이라면 회원가입을 해주시고 이미 가입이 되어있는 분이라면 로그인해 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회원가입도 공인인증서 없이 휴대전화 인증으로 가능하니 귀찮다고 생각 마시고 바로 가입해서 확인해 보세요. 그럼 로그인 버튼이 있던 위치에 본인의 이름과 타이머가 작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타이머가 0이 되면 자동으로 로그아웃되는데요. 왼쪽에 연장 버튼을 눌러주면 시간이 연장되니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좌측 상단에 보면, 내 연금조회 재무설계 메뉴가 있습니다. 클릭합니다. 화면이 넘어가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리는데 1분 안에 다 해결됐던 것 같네요. 앞에서 연금 구조에 대해 설명드렸던 순서대로 연금 정보를 보여줍니다. 가장 먼저 국민 모두가 가입되어 있는 국민연금 정보가 나오고요. 마우스를 스크롤에서 내려보면 기업이 보장하는 퇴직금, 퇴직연금이 나옵니다. 마지막으로는 개인이 가입한 연금들입니다. 연금저축펀드와 주택연금 등을 활용하고 계신다면 밑에 추가연금 부분에도 정보가 나온다고 합니다.
혹시 연금 정보가 조회가 안 되는 분들은 아래쪽에 정보 제공 동의 화면 링크를 클릭하고 정보 제공 동의를 해 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정보 제공 동의를 해 주시면, 금융감독원에서 자료를 취합하게 되고 3, 4일 후에 정보를 볼 수 있게 됩니다. 나의 연금정보를 전부 확인하셨다면 맨 위로 다시 올라가서 예시연금액을 클릭하여 나의 예상연금 수령액도 확인해 봅시다. 이곳에서 매년 내가 수령하게 될 금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표로 보기가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는데요. 오른쪽에 있는 그래프로 보기를 클릭하시면 시각화된 자료를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연금을 수령할 만한 나이대에 계신 분들이라면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분도 함께 연금에 가입되어 있으실 것 같은데요.
가족연금 정보까지 합산하기
오른쪽 아래에 가족연금정보 추가 기능을 통해서 가족 구성원들의 연금을 추가하여 합산 연금액을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클릭해 보면 파일을 업로드하라는 팝업 창이 뜨는데요. 파일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일단 로그아웃을 한 후에 배우자의 아이디로 다시 로그인합니다. 앞에서 내가 했던 방식과 똑같이 연금 조회 예시, 연금 금액을 클릭하시고 오른쪽에 있는 엑셀 저장을 클릭하여 파일을 생성합니다. 그리고 다시 내 계정으로 돌아와서 가족연금정보 추가를 클릭해 줍니다. 별칭 부분에는 내가 입력하고 싶은 이름을 작성해 주시고 찾아보기를 클릭해서 아까 다운로드 받은 파일을 등록해 줍니다. 그리고 저장 버튼을 클릭해줍니다. 그러면 배우자의 정보도 추가된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 아래에 산출 과정 변경 부분을 클릭해 보시면, 내가 직접 개인 IRP 연금저축 계좌를 운용하여 투자를 하고 수익을 발생시켰다는 가정을 더해줄 수 있습니다. 또한 연금개시 연령을 55세나 60세 중에서 하나 선택할 수 있죠. 계산하고 싶은 대로 설정값을 세팅하시고 변경 버튼을 클릭해 봅니다. 예시 연금액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마무리
이렇게 나의 연금을 확인하는 방법을 모두 알아보았습니다. 그럼 오늘의 내용을 요약하겠습니다. 한국에서는 공적연금과 사적연금이 있으며 각 연금제도의 가입 여부와 가입 기간, 급여 수준 등에 따라 연금액이 달라집니다. 금융감독원에서 만든 통합연금포털 사이트에서 연금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고 조회가 안 되는 사적연금 부분은 자신이 근무하는 기업에 문의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도움이 되셨으면 하고요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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