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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중국에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즈마(미코플라즈마) 폐렴 원인 증상 치료

by 궤적76 2023.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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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에서 대유행 중인 폐렴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우리나라에 퍼지면 어떻게 하나 고민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 유행하는 폐렴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인데 사실 이 병은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발생하고 있는 병이고요. 코로나로 거리두기를 하는 지난 3년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크게 작게 몇 년을 주기로 유행하던 병입니다.

마이코플라즈마 원인 증상 치료 예방

코로나 직전인 2019년 한 해에 우리나라에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입원한 사람이 1만 3500명에 달할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굉장히 많이 발생하고 있는 병입니다. 오늘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대해서 증상과 치료 및 예방 그리고 합병증에 대해서 몽땅 알아보겠습니다. 이 내용은 참고 사항이므로 진료와 치료에 대해서는 반드시 전문 의사의 진료가 우선이라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마이코플라즈마 원인

마이코플라즈마 세균 구조
마이코플라즈마 세균

먼저 원인입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즈마 뉴머니에라는 세균이 일으키는 병입니다. 대부분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바이러스인데 이건 세균이 일으킨다는 점에서 좀 다릅니다. 감염된 후 증상이 나타나는 데는 보통 2에서 3주 정도 걸리는데 4주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의 바이러스 감염보다 증상이 나타나는데 좀 더 시간이 걸립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잠복기가 길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이코플라즈마 증상

다음은 증상입니다. 이 세균에 감염되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데 5세 이하 아이들의 경우는 감기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서서히 정상이 시작되면 재채기를 하며 기침하고 콧물 나고 목이 아프기도 하고, 심하면 숨쉬기 힘들어할 수도 있습니다. 눈곱이 끼는 경우도 있고요. 토하거나 설사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마이코플라즈마에 감염되어도 심하지 않게 앓고 넘어갑니다.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은 대부분 폐렴으로 넘어가지 않고 좋아집니다. 짧게는 1주일 만에 좋아지기도 하지만, 1달 이상 증상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간혹 폐렴을 넘어갈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열나고 기침이 심하며 숨이 찰 수도 있고 많이 힘들어 할 수도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아이들 세균성 폐렴 입원 순위에서 가장 흔한 것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외에도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천식 발작이라든지 뇌염, 용혈성 빈혈 그리고 심부전과 심각한 피부질환 등도 아주 드물지만 일으킬 수 있습니다.

미코플라스마 치료

미코플라스마 증상
마이코플라즈마 치료

그다음은 치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다행인 것은 미코플라스마에 감염된 아이들은 소아과에 다니면서 진료를 받으면 그리고 대증요법으로 치료하게 되면 대부분은 큰 문제 없이 좋아집니다. 만일 폐렴에 걸린 경우라도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면 대부분 큰 문제 없이 좋아지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의료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나라에서는 감기 증상을 보일 때 소아과 진료를 받고 폐렴이 의심될 때 조기에 항생제 치료를 하게 되면 더 빨리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감기 증상 보일 때 바로 소아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는 겁니다. 만일 미코플라스마 폐렴 진단을 조기에 하지 못한 경우에는 어떻게 하나 고민하는 부모님도 있는데, 그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병은 심하지 않은 경우 대부분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10일에서 14일 정도 지나면 좋아집니다. 심하게 되는 경우는 다시 소아과 진료를 받게 될 것이고 그러면 당연히 항생제 사용을 고려하게 될 겁니다.

입원은 심한 경우에만 필요

미코플라스마 폐렴에 걸리면 입원을 꼭 해야 할까요? 그건 아닙니다. 미코플라스마 폐렴이 제일 겁나는 합병증 중의 하나인데, 미코플라즈마 폐렴에 걸린 경우에도 다 입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심한 경우만 입원한다는 겁니다. 폐렴이지만 Walking pneumonia 다시 말하면, 걸어 다니는 폐렴이라고 부를 정도로 다른 폐렴과 달리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입원이 필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참 다행이죠. 아이들의 경우 입원 자체가 아이들에게 굉장한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경우에만 소아과 의사의 판단하에 입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폐렴이 생겨도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입원하지 않고 먹는 항생제를 먹여서 치료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탈진이 돼서 수액을 맞을 경우는 입원해서 수액 맞는 것이 도움이 될 겁니다. 항생제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증상도 빨리 완화되고 합병증도 줄고 더 빨리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처럼 의료기관의 접근성이 쉬운 나라에서는 이 병을 너무 겁낼 필요는 없습니다.

내성 발생 가능성

근래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대한 내성 보고

이 병의 원인인 미코플라스마 뉴모니에라는 세균은 다른 세균과 달리 세포벽이 없어서 흔히 사용하는 페니시린 계통의 항생제나 세팔로스포린 항생제에 듣지 않습니다. 항생제 내성이 많다는 뉴스가 요즘 많이 돌고 있죠. 그래서 고민하는 부모님도 많습니다. 맞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물론 많은 나라에서 항생제 내성이 생긴 미코플라스마 폐렴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2차 항생제를 사용해 달라는 부모님도 간혹 있는데, 이건 좀 곤란한 이야기입니다. 2차 항생제부터 사용하다가 나중에 2차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면 그때는 어떡할 겁니까? 그럼 나중에 사용할 약도 없게 될 수 있으니까 이건 정말 신중해야 합니다. 1차 항생제부터 사용하고 듣지 않는 경우, 증상이 나빠지는 경우는 큰 병원에서 할 수 있으면 검사를 하고 2차 항생제를 사용하는 게 원칙이 될 겁니다. 사실 상당수의 미코플라스마 폐렴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좋아집니다.

증상이 나빠질 경우 큰 병원 방문

나빠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안심해서는 안 되지만 처음부터 내성을 겁내서 2차 항생제부터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미코플라스마 항생제 내성이 비교적 높은 나라에 속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그리고 흔히 사용하는 항생제로 치료되지 않는 경우는 큰 병원에 가서 치료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시점을 소아과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는 점 꼭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간혹 감기는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좋아지므로 감기 걸리면 내버려두면 된다라는 좀 황당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가장 큰 오류는 기침을 할 때 그게 감기인지 아닌지는 처음에 알기 어렵다는 겁니다. 이건 마치 주식 오른 후에 왜 주식 안 샀냐고 말하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이야기입니다. 나중에는 말할 수 있지만 당시는 말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기침하는 경우 감기겠거니 하고 그냥 냅두지 말고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을 권장하는 겁니다.

마이코플라즈마 예방

마스크 착용
진료
손씻기

코로나나 독감이나 감기나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은 보통 사람들이 구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병은 잘 퍼집니다. 어린이집처럼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 폐렴이라고도 부르는데 지역사회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가 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입니다. 그리고 호흡기 질환에 걸렸다가 회복되는 중에 이 병에 쉽게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감기 걸린 후 낫는 중에 다시 감기 증상이 생긴 경우는 다시 소아과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 옮기 때문에 가족끼리도 잘 옮길 수 있으니까 한 명이 걸리면 집안 식구가 다 예방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하는 방법은 감기나 코로나 예방과 마찬가지로 손 잘 씻고 기침할 때 입 가리고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예방접종은 아직 없습니다. 감염된 사람과 접촉했다고 해도 예방책으로 미리 항생제를 먹이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에 한 번 걸렸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미코플라스마도 서로 다른 타입이 있고요. 이 병에 전에 걸렸어도 면역이 제대로 생기지 않기 때문에 다음에 또 걸릴 수 있는 병으로 전에 걸렸다고 안심하면 곤란합니다. 또한 병이 치료되었어도 전염력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항생제를 사용해서 증상이 없어지고 다 나은 것 같아도 길게는 4개월까지 병을 퍼뜨릴 수 있기 때문에 쉽게 근절되지 않는 병입니다.

 

이런 고민하는 사람도 있죠? 중국에서 미코플라스마 폐렴이 들어오면 어떡하나? 이런 고민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병은 이미 우리나라에도 계속 발생하고 있는 병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넘어 들어오는 것을 걱정할 이유가 없는 병입니다. 중국에서 난리 난다고 해서 우리나라에서도 큰일 날 것 같은데 이 병은 우리나라의 소아과와 병원에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병이고요. 약도 충분하게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이 점 역시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많은 소아과 약들이 품귀 현상으로 구하기 힘들지만, 미코플라스마 폐렴을 치료하는 항생제는 수급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 점 역시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전문약이기 때문에 누가 사 갈 수 없습니다.

마무리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 수
질병관리청 발표

환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중국과 다르게 아직 예년 수준을 넘을 정도는 아닙니다. 항상 발생하던 병이고 의료 접근성이 좋은 우리나라에서는 아기가 감기 증상을 보이면 소아과 진료를 받고 치료하시면 됩니다. 오래갈 수 있는데, 적절한 치료를 하게 되면 대부분 큰 문제 없이 좋아집니다. 합병증이 생기거나 심한 경우 동네 소아과에서 큰 병원에 의뢰할 겁니다. 이 정도로 심한 경우는 많지 않으니까 이때가 될 때까지는 미리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는 병이란 거 알아두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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