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우리나라 최고 병원은? 세계에서 우리나라 병원의 경쟁력은?

올해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서 2023년 세계병원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뉴스위크에서 선정한 250곳의 세계병원 중 우리나라 병원 132곳이 우수병원으로 선정되었는데요. 뉴스위크는 의료 종사자 4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서 11개 임상 분야에 세계 최고 병원 순위를 공개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함께 살펴볼까요?

서울 아산병원 5개 분야에서 세계 10위에 진입

모든 임상 분야 50위 안에 국내 병원들이 속해 있는데요. 먼저 서울 아산병원이 11개 임상 분야 중 5개 분야에서 세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산병원은 올해 초 뉴스위크가 공개한 세계 최고 병원 순위에서 국내 최고 병원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세계 최고 병원으로 선정된 250곳 중 작년 34위에 이어서 올해는 세계 30위로 진입했는데요. 2019년 뉴스위크가 세계병원 순위를 공개한 이래 4년째 국내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이번 세계 30위권 소식도 정말 축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산병원만 아니라 국내의 많은 병원들이 5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성과를 보여줬는데요. 먼저 높은 성과를 보여준 암, 내분비내과, 비뇨의학과 먼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암, 내분비내과 국내 병원 순위

암 분야에서는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각각 세계 6위, 7위로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21년 9위였던 삼성서울병원이 올해 6위로 상승한 것을 보면 국내 병원들이 암 치료에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증거겠죠. 이어서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그리고 국립암센터까지 5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내분비 질환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을 선두로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이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고요. 서울성모병원을 이어서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그리고 32위에 경희대병원까지 5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작년 5위에서 3위로 올라간 서울아산병원인데요. 아산병원의 내분비 분야는 전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메이오 클리닉 그리고 하버드 의과대학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더불어서 내분비내과 진료에 있어서 세계 3대 병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비뇨의학과, 신경과, 소아과 국내 1위는?

뉴스위크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비뇨의학과 세계병원 순위도 공개했는데요. 10위 안에 우리나라 병원이 무려 네 군데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분당 서울대병원이 10위권 안에 올랐습니다. 심장내과의 경우 아산병원이 39위로 이름을 올렸고요.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도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심장외과 분야는 50위권 안에 든 병원이 한 군데도 없었지만, 서울 아산병원과 분당 서울대병원이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성과를 냈습니다.

 

신경과에서는 아산병원이 세계 9위로 이름을 올렸고요. 27위의 분당 서울대병원, 37위에 서울대병원이 이름을 올리면서 서울대병원에서 나란히 신경과 세계 최고 병원 순위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44위의 중앙대병원 또한 신경과 질환에서 5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신경외과는 세브란스병원이 우수한 성적을 보여줬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이 29위, 강남 세브란스병원이 38위로 국내 1위와 2위를 차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아과인데요. 국내에는 유일하게 서울대병원이 전 세계 16위로 5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순위를 보면 대한민국의 병원들이 순위가 많이 오르면서 의료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의료 경쟁력

뉴스위크 사이트에 들어가면 랭킹이 나와 있는데, 그걸 또 한국어로 풀어준 '청년의사' 자료를 잠깐 정리하면, 우리나라의 종합 순위는 13위, 그러니까 올림픽으로 치면 금메달을 8개 땄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물론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앞서 나열했던 국내 병원 Big3, Big5 병원들을 포함해서 8개 병원들, 대학병원들이 위주로 되겠죠. 심장질환을 보는 순환기내과는 100대 병원 안에 한국에 있는 8개의 병원이 들어갔습니다. 신경외과는 공동 11위에 2개의 병원이 순위에 들었고요. 암과 관련된 종양학은 종합 8위로 14개 병원이 들어가 있습니다. 소아과는 많이 뽑은 이유도 있겠지만, 한국이 종합 순위 2등을 했습니다. 그리고 병원도 무려 29곳, 대학병원 중심으로 29곳의 병원이 순위에 있습니다.

결과를 보면 한국에서 대학병원 소아과를 간다는 얘기는 세계적인 병원에 가신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소화기내과도 종합 4위로 아주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원래는 일본이 내시경의 진짜 본산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위장관 내시경을 개발했다고도 볼 수 있고 또 세계 점유율이 가장 높은 회사들이 다 일본 회사인데 일본을 누르고 한국이 4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밖에 심장외과, 흉부외과 중에서도 심장 수술하는 파트 정형외과도 3등을 차지했고요. 호흡기내과도 3등 내분비내과도 종합 2등, 22개 병원이 순위에 들어갔고요. 신경과도 10개의 병원이 순위에 들고 비뇨기과도 종합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의료분야를 세분화한 자료를 보니까 역시 우리나라 대단하다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마무리

뉴스위크는 작년과 더불어 올해에도 최첨단 기술을 잘 활용하는 병원들의 순위를 공개했는데요. AI, 디지털 이미징, 원격의료, 로봇공학 및 전자 기능의 사용을 선도하는 병원들을 공개했습니다. 국내에는 삼성서울병원이 30위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서 탁월함이 인정된다고 뉴스위크는 보도했습니다. 뉴스위크에서 선정한 250곳 중 132곳이 우리나라 병원인 만큼 우리나라에 훌륭한 병원이 많이 있다는 점에서 자신감도 생기고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앞으로도 우리나라 병원들의 활약을 응원하면서 이번 뉴스위크의 순위공개가 좋은 병원을 찾는 데 도움 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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