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4 파이널 방송이 있었습니다. 나름 저에게는 힐링 방송이었는데 벌써 끝이 나는 기분이네요. 리뷰는 그냥 개인적인 감상이니까 재미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저번 주에 했던 결승 1차전의 점수가 30% 그리고 그동안 온라인 투표 10% 그리고 생방송 때 문자 투표가 60% 반영이 돼서 우승팀이 선정되었습니다. 세 팀이 두 곡씩 했죠. 생방송 전까지 온라인 투표에서는 리베란테가 1위를 하고 있네요. 그렇게 보면 크레즐은 약간 팬덤이 약한 편이네요. 생각해 보면 이 흐름을 아마 오늘 생방송 투표만으로 확 바꾸긴 어려울 거 같아요. 그러면 일단은 리베란테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포르테나 1R
오스틴킴, 김성현, 서영택, 이동규 님의 첫 번째 무대가 끝났습니다. 오스틴킴 님이 정말 좋은 멤버라는 생각이 들면서 봤어요. 사실 성악에서는 한 가지 포지션을 확실하게 잘하는 것이 더 유리하거든요. 근데 오스틴킴님은 여러 포지션을 잘하시지만 하나의 포지션에서는 조금 약할 수 있어서 혼자 하실 때는 제약이 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중창에서도 아무리 다양한 포지션을 할 수 있다고 해도 클래식에서는 높은 퀄리티가 요구되기 때문에 단점으로 작용될 수가 있거든요.
근데 오스틴킴님은 모든 포지션에서 기준 퀄리티를 넘고 있기 때문에 중창에서도 굉장히 좋은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생각에 볼 때마다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생방송에서도 실시간으로 엔지니어분들이 음성 보정은 하고 계시거든요. 근데 녹음 방송보다는 할 수 없는 게 많죠. 그래서 소리가 약간은 무겁게 들릴 수 있어요. 이전에 말했던 서영택 님의 발성 특징 때문에 약간 무겁게 들리는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도 팀의 첫 곡은 아주 정석적으로 대중적이기도 하면서 클래식의 정석을 들려주는 곡으로 선곡했어요. 시작으로는 굉장히 좋은 무대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근데 무난했기 때문에 다음 팀들의 선곡에 의해서 이번 무대의 점수가 낮아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1라운드 무대] '포르테나'의 감미로운 무대 〈Il profumo del cielo〉
크레즐 1R
이승민, 임규형, 조진호, 김수인 님의 무대는 블랙핑크의 'Kill this love'를 했어요. 그래서 재미있는 무대였어요. 사실 여기에서 약간 빌드업이 좀 길었어요. 후반부에 하이라이트에 가서 저는 이 곡을 선곡한 의미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중반부까지는 약간 노래로 잘 섞이는 느낌은 안 들었었어요.
우선 이 곡의 기본 음정이 높아서 두 명의 테너가 중반까지는 원래의 소리를 충분히 내지 못한 느낌도 있었거든요. 소리의 울림이 평소보다는 적었습니다. 그러나 이승민 님은 계속 중심을 잡고 계셨고 김수인 님의 파트가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후반에는 클래식, 가요, 국악의 크로스오버가 의미 있게 돌아가기 시작했어요. 지금 시대에서는 단순히 이렇게 유명한 케이팝 노래를 클래식이나 국악으로 편곡한다고 해서 와~ 이렇게 칭찬할 수는 없거든요. 그걸 듣기 좋게 혹은 기발하게 잘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이 무대를 끝까지 봐야 칭찬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라운드 무대] K-POP의 새로운 변신! '크레즐' 〈Kill This Love〉
리베란테 1R
노현우, 진원, 김지훈, 정승원 님의 무대는 진원님을 중심으로 멤버 개인의 모습을 좀 드러내는 구성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결승전이고 팀의 멤버들이 인기가 많으니까 그런 곳에 포인트를 둔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은 무대를 어떻게 했느냐보다는 이제까지 전체적인 모습으로 투표를 받는 자리니까 오늘 무대 퍼포먼스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무대만 놓고 봤을 땐 약간 심심한 무대였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것이 본인들의 색깔이라고 생각을 해서 이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을 했는데요. 조금 더 구성을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생각은 됩니다. 그래도 팬송같이 듣기 좋은 무대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1라운드 무대] 추앙력 폭발! '리베란테'의 〈Risuona anima mia〉
포르테나 2R
포르테나의 두 번째 무대는 김성현 님이 캐리를 한 느낌이 있었어요. 방송이 진행될수록 점점 더 좋은 소리를 내고 계시는데요. 두 명의 카스트라토가 있는 것이 꼭 장점만은 아니거든요. 구성에 제약이 생겨버리니까 근데 이 팀은 두 명을 데리고 항상 좋은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이동규 님의 경험에서 나오는 좋은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르테나의 팬덤싱어 4에서 피날레 무대였습니다. 더 이상 이 팀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게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2라운드 무대] '포르테나'가 전하는 음악 〈Buona Fortuna〉
크레즐 2R
크레즐의 마지막 무대는 김수인 님의 블루스 보컬 같은 느낌이 잘 표현된 무대였습니다. 그리고 이승민 님은 노래를 너무 잘하시고요. 임규형, 조진호 님도 노래를 굉장히 잘하잖아요. 근데 다른 팀의 클래식 테너분들에 비해서 소리의 울림이 작으니까 약한 느낌이 들 수 있거든요. 근데 이렇게 뮤지컬 음악을 할 때는 본인들의 장점을 더 잘 보여주게 되죠. 그래서 1차전에서도 이런 무대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니까 이 팀은 이런 무대가 본인들의 색깔이라고 생각하고 마지막 무대로 정한 것 같아요. 팬텀싱어4의 피날레 무대였는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2라운드 무대] '크레즐'의 〈Higher〉
리베란테 2R
리베란테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는데요. 이 팀의 프로듀서를 한다면 포인트를 김지훈 님에게 두고 진행을 할 것 같거든요. 다른 분들은 본인 포지션이 정해져 있고 거기서 일정한 퍼포먼스를 내고 계세요. 근데 김지훈 님은 선곡과 구성에 따라서 죽어버리는 경우가 가끔 있어요. 그래서 김지훈 님을 살리는 무대를 하면 팀은 가장 좋은 시너지가 나온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노현우 님이 그땐 없었지만 8화의 무대가 가장 좋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이번 무대에서도 김지훈 님이 약간 묻히는 느낌은 있었어요. 그러나 네 명이 중창하면서 본인들의 가장 좋은 소리를 마음껏 뽐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라운드 무대] '리베란테'의 강인함이란 바로 이런 것! 〈Verità〉
최종 결과
'팬텀싱어 시즌4' 결승전에서 투표 결과 최종 우승자는 리베란테 김지훈, 진원, 정승원, 노현우로 결정되었습니다. 준우승은 포르테나 이동규·오스틴 킴·서영택·김성현, 3위는 크레즐 김수인·이승민·임규형·조진호의 순입니다.
결승 파이널에서 결승 1차전 결과 3위였던 리베란테가 대역전극을 썼네요. 문자 투표에는 총 33만 5892표가 참여했으며 그중 리베란테는 10만표 이상을 받으며 그야말로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이날 문자 투표는 총점에 60%가 반영되며 리베란테에 역전의 발판이 된 듯합니다. 우승팀 리베란테에겐 총 2억 원의 상금과 전 세계 동시 앨범 발매 및 투어 콘서트의 특전이 있으며 준우승팀 포르테나에겐 상금 1억 원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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