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공개했던 더기버스 미팅 내용에 대한 많은 분들의 분석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 주제와 관련해서 그동안의 타임라인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미팅이 진행된 날짜는 6월 9일입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더기버스에 방문해서 B이사와 함께 있던 사진을 올린 날입니다.
이상한 것은 분명히 어트랙트와 더기버스는 5월 31일로 모든 업무가 종료된 이후였습니다. 즉 업무가 종료된 이후 멤버들만 더기버스에 방문했던 것입니다. 보통의 경우 업무가 종료된 외주 프로듀서에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가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어떤 이유로 모든 업무가 종료된 시점에 더기버스에서 다시 모였을까요? 6월 9일 더기버스의 미팅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총 여섯 가지의 주제로 구성되었는데 하나씩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새로운 피프티 SNS 계정
먼저 새로운 피프티 SNS 계정에 대한 내용입니다. 새로 만들어서 관리 및 운영이 필요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더기버스는 이미 5월 31일 피프티의 소속사인 어트랙트와의 모든 업무가 종료된 상황입니다. 도대체 왜 새로운 피프티 SNS 계정을 만들어서 관리와 운영이 필요할까요? 이건 상식적으로 향후에도 피프티 관련 업무를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어떤 생각으로 이런 일을 꾸미고 있는 걸까요? 그리고 이후 병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무엇을 병합한다는 걸까요? 그러니까 새로운 피프티 SNS 계정과 또 다른 어떤 계정을 병합한다는 것인데요. 아마도 폭파한 계정에서 백업을 받아 놓은 것과 병합한다는 의미 같은데요. 이 부분에 대해 더기버스 측의 설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어떤 것과 병합하려고 하시는 건가요?
XXX '이관' 이슈
홈페이지 도메인 땡땡땡 계정 대기 중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 역시 피프티 관련 홈페이지가 아닌지 의심이 됩니다. 왜냐하면, 바로 이어서 보시면 SNS 계정 인증번호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대한 이해도가 낮음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어트랙트 SNS 계정을 폭파하더라도 구글 워크스페이스로 복구가 가능하다 하지만 어트랙트 직원들은 이해도가 낮아 복구할 수 있는 것도 모를 것으로 판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6월 12일 계정을 백업받고 폭파시키는 메시지를 주고받습니다. 이 문제는 현재 전자기록 손괴 등의 혐의로 고소가 진행 중인 사건입니다.
개인정산서 회수
부모님들한테 가 있는 정산서 XXX팀장한테 연락해서 받으면 된다고 전달 완료. 왜 정산서를 다시 회수할까요? 혹시 전속계약 해지의 이유 중 하나였던 정산서가 늦게 제공된 부분 때문이었을까요? 그러한 이유 말고는 다른 이유가 딱히 없어 보이는데요. 더기버스 측의 설명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부모님들한테만 정산서에 대해서 멤버들이 아닌 부모님들한테만 리마인더 시킨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요? 정산에 대한 문제는 피프티 측이 지속적으로 전속계약 해지 사유로 주장한 것인데 그것을 의미하는 걸까요? 이 부분도 더기버스 측의 설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OOO 정보(피지컬 앨범)
보통 피지컬 앨범은 LP나 CD 등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실물 앨범을 말합니다. 즉 인터넷 서비스로 제공되는 디지털 앨범에 대응하는 개념입니다. 어떤 음반에 대한 피지컬 앨범을 얘기하는 걸까요? 혹시 따로 준비한 앨범일까요? 그리고 앨범 관련 정보 트랙리스트 곡에 맞춰 별도의 믹스 및 마스터링 진행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트랙리스트란 보통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들을 총체적으로 이르는 말인데요. 이것을 곡에 맞춰 새롭게 만든다는 건데요. 보통 앨범은 크게 녹음과 믹싱 그리고 마스터링의 과정을 거칩니다. 먼저 녹음을 하는데요. 보통 리듬 파트를 먼저 녹음하고 그다음 멜로디 파트 그리고 보컬 순으로 녹음합니다. 예를 들자면, 드럼이나 베이스 기타의 녹음을 먼저 하고 키보드와 스트링 등의 녹음을 하고 보컬을 녹음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각각 녹음된 음원들을 합치는 것이 믹싱입니다. 즉 악기 사이에 볼륨을 맞춰주고 각 파트의 소리를 하나의 소리로 만드는 과정을 믹싱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스터링을 합니다. 믹싱을 통해 하나로 만들어진 소리를 듣기 좋게 만드는 과정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것은 분명 뭔가 새로운 작업을 하는 것인데요. 그리고 누구를 위한 작업일까요? 갑자기 소름이 돋았는데요. 피프티 멤버들이 벌써 새로운 앨범을 어트랙트 모르게 진행한 것은 아니겠죠. 피프티 멤버들은 이 의문에 대해서 분명한 답을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Barbie OST
일단 진행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했네요. 이미 전홍준 대표와의 카톡을 통해서 밝혀진 내용이죠. 결국 이것을 받아들였다면 전속계약 해지 사항이 될 수도 있었던 위험천만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XX 어머니 만나서 논의 후 결정하는 것으로라고 되어 있습니다. XX 어머니가 멤버들 부모 사이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더기버스와 소통한 것으로 추측되는 부분입니다. 보통은 어머니들과 논의 후 결정한다고 할 텐데 콕 집어서 누구 어머니와 만나서 논의한 후 결정한다고 했습니다.
그 외 업데이트 사항
백이사님, 이제 전 대표님과 소통 안 하면 됨 이 문장은 정말 이상한데요. 보통 회의에서 자신들에게 일을 준 원청 업체의 대표와 소통 안 해도 된다고 하나요? 이것은 전화가 와도 받지 말라는 거죠. 굳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뭘까요? 그리고 이어서 이제부터 XX이 아티스트 소통하는 것으로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문맥과 연결해서 유추해 보자면 백이사는 빠지고 다른 직원이 멤버들과 소통하라는 뜻인 것 같은데요. 이렇게 하는 목적이 뭘까요? 업무가 종료된 이후에 멤버들과 소통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것일까요? 뭐 때문에 이렇게까지 했는지 더기버스의 설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XX 팀장님 is back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팀장님 한 분이 복귀한다는 의미 같습니다. 누군지 궁금하네요.
피프티 피프티 사건 타임라인
타임라인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5월 15일에 어트랙트는 더기버스 측에 이메일 계정을 포함한 업무 인수인계를 요청합니다. 5월 31일은 어트랙트와 더기버스의 업무가 종료되었습니다. 그런데 6월 9일에 더기버스 직원들이 미팅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멤버들이 더기버스를 방문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6월 12일에 6월 9일 결정했던 대로 계정의 백업을 받고 폭파시켰습니다. 그리고 6월 16일에 멤버들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요. 더기버스는 같은 날 어트랙트에 형식적으로 업무 인수인계를 합니다. 어트랙트가 5월 15일에 요청을 했는데 한 달이나 지난 시점에서 인수인계했습니다. 대비할 것들이 많았었나 보네요. 6월 17일에 교보문고가 더기버스에 100억을 투자한 기사가 나오고요. 6월 19일에 워너뮤직이 제한한 250억 선급금 날인을 독소조항을 이유로 전홍준 대표는 최종 거부합니다. 같은 이날 멤버들은 숙소를 이탈하고 상표권을 출원합니다. 그리고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내용증명이 어트랙트에 전달됩니다. 이것이 모두 하루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 이것은 치밀한 계획 없이는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한 일입니다. 결국 6월 19일이 디데이였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6월 20일에 바비뮤비에 대해 전홍준 대표는 어려움을 표시하고 더기버스 안성일 씨는 손을 털겠다고 선언합니다. 여러분은 이런 일련의 과정을 보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잘 짜여진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피프티 멤버들이 이런 과정을 모르고 행동했다는 생각을 도저히 할 수가 없네요. 특히 6월 19일에 일어난 결과를 본다면 함께 움직이는 것처럼 모든 것이 너무 잘 맞아떨어지는 느낌입니다. 멤버들이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했다는 의미가 이것이 아닌가 추측하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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